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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꽃과 친구가 있는 날

진정한 킨포크 라이프가 펼쳐지는 한국식 '타샤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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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친 우리들에게 진정한 휴식과 위로를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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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정말 어떤 집에 살고 싶나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를 꼭 닮은 집에서 여유롭고 행복하게 식사를 하는 모습...
최근 인기를 끌기 시작한 ‘킨포크 라이프’의 모습입니다.
진정한 킨포크 라이프가 펼쳐지는 한국식 ‘타샤의 정원’
바로 강아지 엄마이자 1세대 시티파머로 불리는 조각가 강은엽 작가의 정원은
삶에 지친 우리들에게 진정한 휴식과 위로를 전해줍니다.
따뜻한 킨포크 라이프, 모두를 위한 집 이야기!
『개와 꽃과 친구가 있는 날』의 저자 강은엽 작가님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Q 현재 동물보호 시민단체 카라의 명예대표로 계시잖아요. 요즘 강아지 공장 뉴스로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기도 했는데요, 강아지 엄마 라는 별명이 붙어있을 정도로 동물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시잖아요. 『개와 꽃과 친구가 있는 날』 책의 제목에도 역시 개가 첫 번째로 들어가 있구요. 개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셨나요?

 

A. 어릴때부터 가족들이 동물을 사랑했습니다. 특히 아버지가 개를 좋아하셔서 한시도 집에서 개가 없었던 때가 없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개와 깊은 인연을 갖게 되어서 지금 까지도 각별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사춘기의 많은 날들을 외가의 농가에서 보낸 탓인지 내 안에는 흙 집에 대한 향수가 여전히 남아있다 ‘흙에 대한 꿈’ 에 나오는 구절인데요, 사실 시골에서 태어나 자라지 않았다 하더라도 조금씩 나이를 먹으면서 숲과 나무, 흙에 대한 막연한 동경 같은 것들이 생겨나는 걸 보면 인간의 본능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작가님의 경우에는 동경이 아닌 뚜렷한 실체에 대한 그리움 같은 것이었겠지요?

 

A. 제게는 전원생활이 전혀 낯설지가 않았어요. 마치 고향에 돌아온듯이 편안했죠. 지금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에게는 이 감정이 낯설게 느껴질거에요. 실제로 생활을 하다보면불편한점도 상당히 많다 느껴질 것이고요. 사실 전원생활이라는 것은 이런 불편함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지도 몰라요. 그게 그 생활의 일부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은 우리 본연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간이라면 누구나 충분히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Q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행착오를 많이 겪으셨어요. 특히 텃밭을 한폭의 그림처럼 만들 수 있겠다는 발상을 하셨다가 결국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을 하셨던 일을 읽으면서 실례인줄 알면서도 배시시 웃음짓게 되더라구요. 초기 정착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시행착오들도 많으셨을텐데, 기억에 남는 일들, 어떤 것들인가요?

 

A. 전원생활을 해봤다고 해도 농사를 지어보거나 하지는 못했거든요. 그래서 나만의 텃밭을 가지는 것이 굉장히 행복했어요. 제 나름대로 설계도하고, 뭐를 심을까 고민도 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처음이라 쉽지는 않았죠. 처음에는 제 눈에 아름다워 보이게 물길을 만들고 했는데  장마가 오니까 둑이 무너졌어요. 식물이라는 것은 사실 물을 필요로 하는 것만큼 잘 빠지게도 해주어야 하는데 그걸 잘 알지 못했던 거죠. 그렇게 몰라서 겪은 힘든 시행착오가 많았어요.

 

Q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반했던 부분은 바로 ‘텃밭에서 식탁으로’라는 부분이었어요. 수확한 작물이 가족, 지인들과 함께 하는 식탁에 오르고... 정말 이런 삶을 원하지만, 정작 도시에서 텃밭이나 정원을 갖는다는 것이 너무 거창하게 느껴져서 엄두도 나지 않아요. 이런 분들에게 작가님의 조언, 혹은 팁을 좀 나눠주시면 어떨까요?

 

A. 텃밭이라면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그렇지가 않아요. 아파트가 성행하지 않았던 예전에는 누구나 조그마한 텃밭이 있었죠. 거기에 작게 식물을 키우곤 했는데 그게 바로 키친 가든이에요. 더 작게는 화분에도 가능해요. 화분에 작게 상추를 기를수도 있는 것이죠. 식물이라는 것은 햇빛과 물만 있으면 충분히 자라날 수 있거든요. 이런 기본적인 것만 염두에 두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Q 마지막 질문... 도시의 삶을 정리하고 당장 떠나고 싶지만 아직은 그럴 수 없는 (저를 포함해)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어쩌면 미래의 내 모습, 혹은 마음속 최후의 보루 같은 비밀스러운 위안을 전해준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그리움과 동경으로 『개와 꽃과 친구가 있는 날』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작가님은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으신가요?

 

A. 저는 전원생활을 하면서 우리도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더 깊이 생각하게 됐어요. 자연이라는 것은 모든 것이 한 가족이고 한 생명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죠. 그래서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이 진짜 행복한 세상이고 행복한 삶이라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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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꽃과 친구가 있는 날강은엽 저 | 위즈덤하우스
저자는 오랜 기간 텃밭과 정원을 가꾸면서, 계절에 따라 인위적으로 흰색과 보라색으로 피어나게 했던 정원을 점차 사는 곳의 습성과 환경에 맞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변화시킨다. 그리고 스무 해 동안 점차 뒷산 청계산의 모습을 닮아가는 텃밭과 정원을 바라보면서 ‘자연스러움’과 ‘조화’의 가치에 대해 깊이 이해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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