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동시에 세계화로 각국의 경계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우리들은 이제 각자의 나라에서 전 세계 사람들과 경쟁해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이는 전 세계 사람들 모두가 동등한 기회를 가지게 되었음을 뜻한다. 이러한 시대에 경쟁 우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마도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잘하면서도 미래를 위해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즉, 일과 공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 책은 업무와 일상생활로 바쁜 사회인들을 위해 쓰였다.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목표를 차례로 달성할 수 있는 사고법과 어학 능력을 키우는 구체적인 공부법을 다루고 있다.

나는 일본의 한 지방도시에서 태어나 지극히 평범한 샐러리맨 가정에서 자랐다. 특별한 청소년기를 보내지도 않았고, 해외에서 장기간 체류한 경험 따위는 더더욱 없었다. 그렇지만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동안 의사로서 혹독한 업무에 시달리면서도 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영어 실력이 충분치 못한 상태에서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유학하면서 MBA 최고경영자 과정까지 완수했다. 언뜻 보아 동시에 달성하기 불가능한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서 이 같은 일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일까?

옛날부터 친구들은 내게 “언제 공부하는 거야? ”, “언제 자는 거야? ”라고 묻곤 했다. 그들은 내가 이렇듯 여러 분야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며 어떤 식으로 시간을 짜내 공부하는 건지 신기했던 것 같다.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공부에 대한 가치관과 자세, 공부 방법과 과정, 공부 이외의 교류와 같은 요소들의 선순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인생에 있어 달성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해 목표를 세우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확실히 정하는 것이다. 최대의 성과를 발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것은 이 두 가지뿐이다.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다. 하지만 도전하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은 너무나 많다. 그 한정된 시간 속에서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낭비를 없애고 해야 할 일에 시간을 100퍼센트 집중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미국인은 곤란한 과제에 직면할 경우 “못 하겠다”나 “어렵다”와 같은 부정적인 말을 잘 하지 않는다. 대신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도전해 보자.”(It’s challenging)

이 ‘도전’이라는 말에는 긍정의 기운이 깃들어 있다. ‘어쩌면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다. 너무 바빠 시간이 나지 않는 직장인이나 육아와 공부를 병행하느라 바쁜 분들이야말로 이 ‘도전’이라는 의식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이 책에서는 인생의 목표나 사명을 구체화하는 방법과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할 때 유용한 도구를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1년 후의 자격시험에 대비한 공부, 커리어를 향상시키기 위한 준비, 육아 후의 재취업에 대한 준비 등 각자의 구체적인 상황에 맞게 적용해 보길 바란다.

공부를 통해 커다란 결과를 내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크지 않다. 공부에 대한 가치관과 환경 조성, 간단한 방법론 정도가 다를 뿐이다. 그러나 그 사소한 다름이 결과의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내가 10년 넘게 지속시키고 또 발전시켰던 공부법이 여러분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