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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의 영어 스타일] 영어 실력이 들통날까 두렵다면, 니키리의 인터뷰를 볼 것

레바 김의 셀럽의 영어 스타일 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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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쪽같이 다른 사람처럼 보이는 그녀의 카멜레온 같은 이미지들을 보면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이렇게 다양한 모습이 될 수 있구나 싶어집니다. (2021.05.11)

사진 출처_ 니키리 인스타그램


“그 일로 내가 좀 고생했다”를 영어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표현은 글 마지막에 알려드릴게요. 

사람마다 자신의 매력이 있지요. 어떤 사람은 말을 재미있게 하는 것이 매력이고, 어떤 사람은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것이 매력입니다. 여러분은 대화 상대로서 어떤 매력을 가지고 계신가요? 사실 영어를 완벽하게 하는 것이 워낙 어렵기도 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기 때문에 영어 ‘실력’을 키우는 것만큼이나 ‘매력’을 잘 드러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배우 유태오 씨에게는 11살 연상의 아내, 니키리 씨가 있는데요. 얼마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유태오 씨의 팬들은 처음에는 유태오와 결혼한 그녀를 부러워하다가, 그녀를 알게 된 후 유태오를 부러워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정도로 니키리 씨는 진솔하면서도 자기다운 매력을 품어내는 시원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니키리 씨는 한국에서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고 합니다. 석사과정 중 그녀만의 개성 넘치는 프로젝트로 그야말로 뉴욕 예술계의 일약 스타가 되는 데요. 그녀는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이국적인 댄서, 스케이트 보더, 노인, 스윙 댄서 등의 모습으로 3개월씩 살아가며 사진을 남겼습니다. 감쪽같이 다른 사람처럼 보이는 그녀의 카멜레온 같은 이미지들을 보면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이렇게 다양한 모습이 될 수 있구나 싶어집니다. 

그녀는 한 영어 인터뷰에서 ‘우리가 되고 싶은 모습과 실제 모습 사이에는 간극이 존재한다. 그래서 남들 앞에 서면 연기를 하게 되기도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지금 이 인터뷰 중에도 역시나 더 진지하고 지적인 척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나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자신은 그저 웃긴 사람이라고(I’m just a funny person) 말하는데요. 

영어를 할 때야말로 나의 실력보다 더 잘해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니키리 씨는 영어 인터뷰 내내 쉬운 표현들로 솔직하고 편안한 매력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영어 때문에 기가 죽을 때마다 보고 싶어 질 영상입니다. 영어를 공부하는 것은 참 긴 여정입니다. 단어를 공부하고 문장을 연습할 때, ‘영어에 나의 매력을 진하게 담아보자’는 마음도 잊지 않는다면, 영어공부가 더 단단한 내가 되는 멋진 연습이 되지 않을까요. 


니키리 씨에게 배워보는 영어 한 문장

니키리 씨는 주로 활용도가 높아 쓸모 있는 단어들을 적재적소에 잘 씁니다. 우리말로 번역하듯 떠올리면 잘 생각나지 않는 것 중 하나가 “그것 때문에 내가 좀 고생했다”입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It was difficult. I worked hard’ 정도가 되겠지요.  그런데 니키리 씨는 여러 번 struggle이라는 단어를 반복해서 사용합니다. Struggle의 우리말 뜻은 ‘노력하다’이지만 영어 뜻을 풀어보면 ‘힘든 일을 겪으면서 끝까지 노력하다’라는 뜻입니다. 뭔가 무겁고, 고민스러운 과정을 통과한 느낌이 나는 단어입니다. ‘I struggled a lot’이라고 하면 일이 잘 안 풀려고 고생하며 애쓴 느낌을 담을 수 있답니다. 고민과 어려움 속에서도 노력하는 자신을 발견할 때 꼭 써먹어보세요. 


자신감보다 '자존감', 니키리의 영어스타일 (feat. 유태오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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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레바 김(영어 강사)

내향형인데 외향형처럼 회화를 공부하느라 고생이 많았다. 원어민처럼 하려다가 자신감을 더 잃어보았다. 사람들을 응원하는 고치기 힘든 습관이 있다. 20년 동안 영어를 가르쳤고, 대학원에서 상담심리를 공부해 영어와 심리를 접목한 유튜브 채널 '일간 <소울영어>'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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