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 전쟁, 과연 ‘옳은 전쟁’은 존재하는가? -『십자군 이야기 3』 『닥터 프로스트 1』
5월 셋 째주는 다양한 분야에서 골고루 눈에 띄는 신간들이 출간된 한 주였다. 900여 년의 시간을 뛰어넘은 시오노 나나미의 역작 십자군 이야기 시리즈의 완결편 『십자군 이야기 3』,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저자이자 한국의 대표적인 진보 지식인 신영복 선생의 변방 답사기 『변방을 찾아서』와 같이 이 시대를 대표하는 굵직한 작가들의 신간이 출시되었는가 하면…
201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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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셋 째주는 다양한 분야에서 골고루 눈에 띄는 신간들이 출간된 한 주였다. 900여 년의 시간을 뛰어넘은 시오노 나나미의 역작 십자군 이야기 시리즈의 완결편 『십자군 이야기 3』,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저자이자 한국의 대표적인 진보 지식인 신영복 선생의 변방 답사기 『변방을 찾아서』와 같이 이 시대를 대표하는 굵직한 작가들의 신간이 출시되었는가 하면, 세계적 리더들을 성공으로 이끈 그들의 언어 습관을 정리한 『어떻게 따르게 만들 것인가』, 인류 최초의 아내라 할 수 있는 이브부터 오늘날까지, 역사 속의 결혼과 아내에 대해 고찰한 『아내의 역사』 등의 흥미로운 주제의 신간들도 다수 출간되었다. 또한 네이버 웹툰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닥터 프로스트 1』과 『가우스 전자 1』의 단행본 출간도 눈길을 끈다.
『십자군 이야기 3』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로마인 이야기』의 작가 시오노 나나미가 쓴 필생의 역작 『십자군 이야기』 시리즈 완결편, 인류 역사상 200년이라는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치러진 전쟁이자 세계 2대 종교가 격돌한 인류 역사의 대사건 ‘십자군 전쟁’을 재조명하고, 900년이라는 시간을 건너뛰어 현대적 이야기로 부활시킨 책이다. 1권에서 제1차 십자군의 결성과 그들에 의해 십자군 국가가 성립하는 20여 년의 과정을, 2권에서 이슬람의 반경이 시작되는 제2차 십자군 전후의 70여 년의 기간을 다뤘다면, 3권에서는 십자군 국가의 재반격과 전쟁 후 기사단의 운명을 그렸다. 저자는 기독교나 이슬람교 어느 한쪽의 입장에 치우치지 않고 상상력을 바탕으로 십자군 전쟁 영웅들을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또한 십자군 전쟁이 우리에게 남긴 것은 무엇인지, 역사의 진정한 승자는 누구인지, 그리고 ‘옳은 전쟁’이란 무엇이며 과연 그 ‘옳은 전쟁’이라는 것은 존재하는지 묻는다.
『변방을 찾아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저자이자 우리 시대 대표적인 진보 지식인 신영복 선생의 변방 답사기. 선생이 직접 자신의 글씨가 있는 곳을 답사하고 그 글씨가 쓰여진 유래와 글씨의 의미, 그리고 글씨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해남 땅끝마을의 서정분교를 시작으로 강릉의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충북 제천의 박달재, 작품 「서울」이 걸려 있는 서울특별시 시장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작은 비석이 있는 경남 봉하마을에 이르기까지 모두 여덟 곳을 답사하였다. 선생의 글씨가 대부분 변방에 있었기에 책 제목도 자연스럽게 『변방을 찾아서』가 되었다. 새로운 역사는 언제나 ‘변방’에서 시작된다고 말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콤플렉스가 없는 진정한 창조 공간으로서의 ‘변방’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또한 자신을 주변화하는 ‘변방 의식’을 내면화함으로써, 변화와 소통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어떻게 따르게 만들 것인가』
현재를 바꾸고 내부를 변화시키는 무기이자 뛰어난 성과를 만들어내는 도구인 ‘리더들의 언어 습관’을 제시하는 책. 모든 종류의 리더들과 크고 작은 조직 내에서 리더가 되고자 열망하는 사람들이 더욱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춰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유능한 리더가 되도록 돕는 책이다. 전략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모임 ‘벨 포팅거 그룹(Bell Pottinger Group)’의 회장인 저자 케빈 머리(Kevin Murray)는 세계적인 리더들에게는 그들을 성공으로 이끈 언어 습관이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그는 골드만삭스, 유니레버, 에어버스, 아비바생명 등 세계적 기업의 리더 61인을 만나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해 조사한 결과 발견한 12가지의 공통적인 원칙을 정리하고 있다. 또한 리더십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연습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며, 동기를 부여하는 능력, 감성 지능, 커뮤니케이션 기술 등은 배워서 익힐 수 있음을 강조한다.
『EBS 60분 부모 : 행복한 육아 편』
EBS 「60분 부모」에서 방송된 내용 중 우리 아이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엄선하여 엮은 책. 「60분 부모」는 전문가와 함께 육아, 교육, 가족 등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의 해결책을 모색하며 좀 더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한국 방송 협회에서 주최하는 한국 방송 대상의 생활 정보 TV 부문 우수 작품상과 경실련이 주최하는 좋은 프로그램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책은 「60분 부모」에서 방송됐던 육아 문제의 화두 중에서 부모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고르고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으로 나누어 현명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요즘 부모와 아이 모두 관심 있어 하는 ‘키, 영어 교육, 경제 교육’을 필두로 하여 아이들이 자주 겪는 ‘틱, 섭식, 형제 갈등’ 등의 문제를 파헤치고, 우리 아이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쾌한 해법을 제시한다. 또한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제안함으로써 ‘행복한 육아’라는 궁극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림책의 모든 것』
영국의 그림책 전문가가 들려주는 ‘그림책의 모든 것’. 그림책의 역사와 미래, 작가에게 필요한 요소들, 그림과 글의 관계, 난해한 주제를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방법, 그림책의 최근 동향까지 그야말로 그림책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 그림책의 아버지 랜돌프 칼데콧부터, 최근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을 받은 벨기에 작가 키티 크라우더와 같은 동시대 작가들까지, 그림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볼 수 있다. 특히 그림책 작가들을 위한 실용적인 정보들이 눈에 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출판사들이 어떻게 그림책 작가와 만나게 되는지, 출판 에이전시의 기능은 무엇인지, 출판사 내부의 제작 과정과 서점으로의 유통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등 그림책 작가들이 실제로 부딪히게 되는 문제들을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또한 그림책으로 유명한 출판사인 랜덤하우스와 에디시옹 티엠, 그림책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독립출판사 메디아 바카, 토피피토리, 드 엔호른의 담당자들이 직접 들려주는 현장 이야기들은 작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닥터 프로스트 1』
네이버 웹툰 연재 당시부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심리학 만화 『닥터 프로스트 1』가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닥터 프로스트 1』는 연세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만화가 이종범, 〈무한도전〉 출연 정신과병원 원장 송형석, 심리 칼럼니스트 누다심, 만화 스토리텔링 스페셜리스트 전진석이 모여 만들어낸 심리학 소재 만화로, 여러 가지 시도를 통해 한국만화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웹툰 연재 당시 특정 위치에 스크롤이 내려가면 이를 인식하여 배경음악이 재생되는 형태의 프로그래밍으로 독자들에게 극적인 장면을 제공하였는데, 이번 단행본에는 연재 때 사용된 배경음악을 모은 OST가 한정 수량 제작되어 증정된다. 또한 극중에서 등장한 심리 테스트와 감수에 참여한 심리학 전문가들의 칼럼 등 웹툰 연재 때 공개되지 않았던 단행본 오리지널 콘텐츠가 작품의 분위기에 걸맞게 ‘대학논문’의 형태로 편집되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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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로마인 이야기』의 작가 시오노 나나미가 쓴 필생의 역작 『십자군 이야기』 시리즈 완결편, 인류 역사상 200년이라는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치러진 전쟁이자 세계 2대 종교가 격돌한 인류 역사의 대사건 ‘십자군 전쟁’을 재조명하고, 900년이라는 시간을 건너뛰어 현대적 이야기로 부활시킨 책이다. 1권에서 제1차 십자군의 결성과 그들에 의해 십자군 국가가 성립하는 20여 년의 과정을, 2권에서 이슬람의 반경이 시작되는 제2차 십자군 전후의 70여 년의 기간을 다뤘다면, 3권에서는 십자군 국가의 재반격과 전쟁 후 기사단의 운명을 그렸다. 저자는 기독교나 이슬람교 어느 한쪽의 입장에 치우치지 않고 상상력을 바탕으로 십자군 전쟁 영웅들을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또한 십자군 전쟁이 우리에게 남긴 것은 무엇인지, 역사의 진정한 승자는 누구인지, 그리고 ‘옳은 전쟁’이란 무엇이며 과연 그 ‘옳은 전쟁’이라는 것은 존재하는지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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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저자이자 우리 시대 대표적인 진보 지식인 신영복 선생의 변방 답사기. 선생이 직접 자신의 글씨가 있는 곳을 답사하고 그 글씨가 쓰여진 유래와 글씨의 의미, 그리고 글씨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해남 땅끝마을의 서정분교를 시작으로 강릉의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충북 제천의 박달재, 작품 「서울」이 걸려 있는 서울특별시 시장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작은 비석이 있는 경남 봉하마을에 이르기까지 모두 여덟 곳을 답사하였다. 선생의 글씨가 대부분 변방에 있었기에 책 제목도 자연스럽게 『변방을 찾아서』가 되었다. 새로운 역사는 언제나 ‘변방’에서 시작된다고 말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콤플렉스가 없는 진정한 창조 공간으로서의 ‘변방’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또한 자신을 주변화하는 ‘변방 의식’을 내면화함으로써, 변화와 소통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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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바꾸고 내부를 변화시키는 무기이자 뛰어난 성과를 만들어내는 도구인 ‘리더들의 언어 습관’을 제시하는 책. 모든 종류의 리더들과 크고 작은 조직 내에서 리더가 되고자 열망하는 사람들이 더욱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춰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유능한 리더가 되도록 돕는 책이다. 전략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모임 ‘벨 포팅거 그룹(Bell Pottinger Group)’의 회장인 저자 케빈 머리(Kevin Murray)는 세계적인 리더들에게는 그들을 성공으로 이끈 언어 습관이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그는 골드만삭스, 유니레버, 에어버스, 아비바생명 등 세계적 기업의 리더 61인을 만나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해 조사한 결과 발견한 12가지의 공통적인 원칙을 정리하고 있다. 또한 리더십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연습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며, 동기를 부여하는 능력, 감성 지능, 커뮤니케이션 기술 등은 배워서 익힐 수 있음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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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60분 부모」에서 방송된 내용 중 우리 아이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엄선하여 엮은 책. 「60분 부모」는 전문가와 함께 육아, 교육, 가족 등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의 해결책을 모색하며 좀 더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한국 방송 협회에서 주최하는 한국 방송 대상의 생활 정보 TV 부문 우수 작품상과 경실련이 주최하는 좋은 프로그램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책은 「60분 부모」에서 방송됐던 육아 문제의 화두 중에서 부모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고르고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으로 나누어 현명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요즘 부모와 아이 모두 관심 있어 하는 ‘키, 영어 교육, 경제 교육’을 필두로 하여 아이들이 자주 겪는 ‘틱, 섭식, 형제 갈등’ 등의 문제를 파헤치고, 우리 아이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쾌한 해법을 제시한다. 또한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제안함으로써 ‘행복한 육아’라는 궁극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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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그림책 전문가가 들려주는 ‘그림책의 모든 것’. 그림책의 역사와 미래, 작가에게 필요한 요소들, 그림과 글의 관계, 난해한 주제를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방법, 그림책의 최근 동향까지 그야말로 그림책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 그림책의 아버지 랜돌프 칼데콧부터, 최근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을 받은 벨기에 작가 키티 크라우더와 같은 동시대 작가들까지, 그림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볼 수 있다. 특히 그림책 작가들을 위한 실용적인 정보들이 눈에 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출판사들이 어떻게 그림책 작가와 만나게 되는지, 출판 에이전시의 기능은 무엇인지, 출판사 내부의 제작 과정과 서점으로의 유통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등 그림책 작가들이 실제로 부딪히게 되는 문제들을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또한 그림책으로 유명한 출판사인 랜덤하우스와 에디시옹 티엠, 그림책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독립출판사 메디아 바카, 토피피토리, 드 엔호른의 담당자들이 직접 들려주는 현장 이야기들은 작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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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연재 당시부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심리학 만화 『닥터 프로스트 1』가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닥터 프로스트 1』는 연세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만화가 이종범, 〈무한도전〉 출연 정신과병원 원장 송형석, 심리 칼럼니스트 누다심, 만화 스토리텔링 스페셜리스트 전진석이 모여 만들어낸 심리학 소재 만화로, 여러 가지 시도를 통해 한국만화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웹툰 연재 당시 특정 위치에 스크롤이 내려가면 이를 인식하여 배경음악이 재생되는 형태의 프로그래밍으로 독자들에게 극적인 장면을 제공하였는데, 이번 단행본에는 연재 때 사용된 배경음악을 모은 OST가 한정 수량 제작되어 증정된다. 또한 극중에서 등장한 심리 테스트와 감수에 참여한 심리학 전문가들의 칼럼 등 웹툰 연재 때 공개되지 않았던 단행본 오리지널 콘텐츠가 작품의 분위기에 걸맞게 ‘대학논문’의 형태로 편집되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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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정현경 도서 MD
커피와 음악 없이는 하루를 버티기 힘이 들고, 밤만 되면 눈이 번쩍 뜨이는 야행성 인간. 여름 휴가 때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1년을 버티며 산다. 면접 때 책이 쌓여 있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대답을 하고 입사했다. 그래서인지 집에 읽지 못한 책이 자꾸 쌓이기만 해서 반성 중이다.
책방꽃방
2012.05.22
책읽는 낭만푸우
2012.05.22
천사
201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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