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이 전 과목 80점 이상 받는 학교 - 서툰 눈높이 사랑이 아이를 망친다
허리를 굽히고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어 교육을 하자는 건 굉장히 좋은 생각이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다. 교사와 부모는 눈높이를 맞추고자 하는데도 아이가 이를 외면한다면? 결국 답은 눈높이가 아니라, 마주보기다. 마주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서로 괴롭기만 할 뿐이다. 명심하라. 서툰 눈높이 사랑은 학교라는 ‘배움터’에 사라지지 않는 ‘흉터’를 만들 수도 있다.
글ㆍ사진 이지성 김종원
201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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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에 대한 공부와 이해다. 하지만 교사들은 자기도 모르게 자신만의 방법을 거꾸로 반 아이들에게 강요하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자신이 고안한 방법을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벌을 주기도 한다. 물론 이런 항변도 있을 수 있다. “나도 나름 눈높이 교육을……” 허리를 굽히고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어 교육을 하자는 건 굉장히 좋은 생각이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다. 교사와 부모는 눈높이를 맞추고자 하는데도 아이가 이를 외면한다면? 결국 답은 눈높이가 아니라, 마주보기다. 마주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서로 괴롭기만 할 뿐이다. 명심하라. 서툰 눈높이 사랑은 학교라는 ‘배움터’에 사라지지 않는 ‘흉터’를 만들 수도 있다.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전기세가 가장 비싼 나라다. 보통 월 700kWh 정도의 전기를 사용하면 30만 원이 넘는 전기세가 청구될 정도다. 소득이 얼마 되지 않는 보통의 필리핀 가정에서 전기를 마음대로 쓰다보면 한 달 소득을 전기세로 다 지출해야 할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그래서 톤도 교육센터의 교무실에는 에어컨이 없다. 그리고 심지어는 형광등도 켜지 않는다. 하지만 놀랍게도 교실에는 에어컨이 있다. 교실에 있는 에어컨은 무더운 날이면 어김없이 돌아간다. 전기세가 비싼 톤도에서 교장실이 아닌 교실에서 에어컨이 돌아간다. 이것이 톤도의 마주보기 교육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사례다. 보통은 교사가 편해야 아이들을 잘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톤도의 교사들은 아이들이 편해야 교육이 잘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허리만 굽히는 게 아니라, 교사가 아닌 아이들의 입장에서,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 결과는 이렇게 나타난다. 한국에서는 학생들이 “선생님이 미워요”라고 말하지만, 톤도에서는 “선생님 같은 어른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마주보기 교육을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른 엄청나게 상반된 결과다. 톤도의 아이들은 교사를 만나 깨지고 망가지는 것이 아니라, 성숙해지고 ‘행복’을 느낀다. 아이들이 교사의 마음을 잘 느끼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이렇게 다르다.

톤도 교육센터는 뭐가 다를까? 톤도 교육센터 교사들이 마주보기 교육을 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걸 찾기 위해 우리는 교사가 사는 집을 방문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4~6학년 수학, 과학 그리고 중등학교 과학과 가치관을 가르치는 조나 이베사테와 초등학교 1~2학년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넬슨 알비올 그리고 초등학교 5~6학년 수학과 영어 그리고 중등학교 영어와 가치관을 가르치는 셀리아 울수아의 집을 방문했다.

그들의 집을 방문하기 전에는, 그래도 좋은 대학을 나온 교사들의 집이니,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빈민가보다는 상황이 좋을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하지만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우리는 센터를 나와 그들의 집에 도착할 때까지 병아리처럼 뒤를 졸졸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말도 안 되게 좁고 긴 통로를 지나야 했기 때문이다. 햇살을 찾아볼 수 없는 그 길고 좁은 골목에서 우리는 마치 긴 터널을 지나는 지하철이라도 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10분 정도 이동해서 도착한 곳은 셀리아의 집이었다. 비좁고 허름한 계단(사실 계단이 무너질까 심히 걱정되어 올라가고 싶지 않았다)을 올라가니 두세 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 짐과 사람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보는 것만으로 답답했다. 우리 일행이 모두 함께 집에 들어갈 수도 없었다. 집이 워낙 좁아서 많은 인원이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세 명씩 짝을 지어 계단을 오르내리며 집을 방문했다.


초등학교 5~6학년 수학, 영어 그리고 중등학교 영어와 가치관을 가르치는
교사 셀리아 울수아의 집
ⓒ유별남

조나와 넬슨의 집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의 집 앞에는 공통적으로 썩은 물이 고인 웅덩이, 피부병에 걸린 개들, 그 개들과 놀고 있는 벌거벗은 아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집이라고 부르기보다는 관이라고 부르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를 암울한 곳에서 살고 있었다. 승천하지 않고 다시 톤도로 돌아와 아이들을 가르치는 그들이 새삼 위대해 보였다. 톤도 교사들은 아이들과 똑같은 환경에서 자랐고, 지금도 똑같이 살며 사랑의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게 바로 중요한 포인트다. 톤도 교사들은 아이들과 똑같은 환경에서 자랐고, 지금도 함께 살아가기 때문에 마주보기 교육을 실천할 수 있다. 그들이 한국의 교사와 다른 점은 크게 두 가지다.


초등학교 4~6학년 수학, 과학 그리고 중등학교 과학과 가치관을 가르치는
교사 조나 이베사테의 집
ⓒ유별남

1. 톤도 교사들은 아이들의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

톤도 교사들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까지 받아들인다. 그들은 어떤 조건을 기준으로 삼고 기준에 맞지 않으면 아이를 쳐내는 방식을 채택하지 않았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물론 이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톤도의 교사가 아이들의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이 빈민가에서 태어나 지금의 아이들과 같은 환경에서 성장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하고, 공책과 필기도구를 사지 못하는 그 아픔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그 마음을 마주하고 아이들을 바라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게 가능한 것이다. 교육에 있어 어떤 기준에 맞으면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으면 내치는 건 옳지 않다. 톤도 교사들은 아이의 태도나 부모의 지위, 능력에 관계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한다. 이게 바로 그들이 마주보기 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다.

2. 그들은 아이들의 친구요 형이요 언니요 누나요 오빠다

교사도 부모도 아이의 눈으로 아이를 바라봐야 한다. 사실 어린아이들에게 가장 훌륭한 교사는 명성이 높은 교사가 아니라, 그들보다 한두 살 더 먹은 아이들이다. 굉장히 훌륭한 교사나 부모와 노는 것보다 차라리 두세 살 많은 최악의 아이와 노는 것이 아이에겐 더 이롭다. 그 이유는 단 하나다. 어른들은 아이를 자신의 키 높이로 안아 올리려 하지만 자기보다 한두 살 많은 아이들은 같은 높이에서 같은 마음으로 놀기 때문이다.

톤도 교육센터 교사는 아이들과 이러한 열린 관계를 실현하고 있다. 맞벌이 부모가 많아 대화를 나눌 상대가 없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아는 톤도의 교사들은 수업이 끝나도 아이들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친구가 된다. 그들의 삶이 이렇게 말한다.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 노는 사람이지, 아이들을 감독하는 사람이 아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교사의 지식이 아니다. 교사가 어느 대학을 나왔고, 어느 정도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는 정말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가르치고 있는 아이에 대해 얼마나 아느냐’다. 아이가 교사를 따른다는 것은 아이가 선생님과 마주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는 교사가 알려주는 것을 100퍼센트 흡수하고, 스스로 자신의 방법으로 공부하게 된다. 마주보기가 없다면 아이에게 전달되는 지식은 아이에게 스며들지 못하고 사라진다.


초등학교 1~2학년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교사 넬슨 알비올의 집 ⓒ유별남

공부보다 마주보기가 우선인 이유는, 교사와 학생이 마주보게 되면 공부는 저절로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톤도 교육센터에서 놀랐던 것 중 하나가 아이들의 성적이다. 톤도 아이들의 성적표를 살펴보면 놀라운 점이 한 가지 있는데, 전 과목을 다 살펴봐도 80점 이하를 기록한 아이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이다. 톤도 교육센터는 전교생이 80점 이상을 기록하는, 한국에서는 좀처럼 찾기 힘든 상향평준화가 된 곳이다. 대부분 과목에서 일등이 96~98점이고, 꼴등도 일등과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 84~86점 정도다. 모든 아이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친구가 되어 한 명도 포기하지 않고 지도하는 교사들의 마주보기 교육의 힘이다. 물론 한국 교육도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 반에서 한두 명을 엄청나게 뛰어나게 만드는 건, 전형적인 한국식 교육의 힘이다. 하지만 나머지 아이들은 한두 명을 위한 들러리가 되어 방치되기 십상이다. 문제는 엄청나게 뛰어난 그 한두 명의 아이들도 자살을 하거나 낙오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앞서 소개했던, 필리핀 최고의 명문 대학 국립필리핀대학교(UP)를 졸업한 후 다시 톤도로 돌아와 아이들을 가르치는 샬로나 우바스는 톤도의 마주보기 교육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가르치기 전에 우선 마음의 교류가 있어야 합니다. 마음을 나누기 위해서는 아이의 체면과 감정을 존중해줘야 하죠. 그런 과정을 거치면 아이가 스스로 ‘나는 이런 아이예요’ ‘지금 나는 이게 필요해요’ ‘나는 이런 말을 듣고 싶어요’ 같은 자기 내면의 다양한 감정이나 생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아이와 이 정도 관계를 맺으면 교육은 이미 끝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저절로 이루어지니까요. 아이의 마음이 훤히 보이는 데 뭐가 어렵겠어요.”

반면 한국은 어떤가? 지금 한국 교육계를 살펴보면, 사랑이 아닌 것들을 사랑이라고 생각하며, 아프다는 아이의 상처에 웃으며 소금을 발라주는 것 같다. 한국 교사들은 자신의 성과를 위해 오로지 아이들 성적을 올리는 데 온 열정을 바치는 잘못된 길을 걷기 쉽다. 부모 역시 마찬가지다. 자기 아이를 무조건 좋은 대학을 보내는 일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다 좋다. 그런데, 당신들, 아이의 진짜 마음을 알려는 노력은 해본 적 있는지? 성적을 올리겠다는, 좋은 대학에 보내겠다는 당신들이 말하는 사랑이 아이들에게는 고통으로 느껴진다는 것을 아는지? 아이들과 눈을 맞추지 않고, 마주보지 않은 채 어떻게 아이를 가르치겠다고 말할 수 있는지……

보통 한국 학교에서는 학생이 지각을 하면, 교사가 학생을 혼낼 생각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리고 이런 말을 내뱉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는 무슨 변명을 할 거니? 나는 네 말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고, 네가 지각한 진짜 이유를 안다. 너는 정말 게으른 거야. 게을러터져서 아침에 늦게 일어난 거고, 지각을 밥 먹듯 하게 된 거야. 만날 지각만 시키는 너희 부모도 참 문제다.”

교사는 자기도 모르게 많은 잘못을 저지른다. 그중 하나가 아이와 학부모를 무시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 교사의 의도는 전혀 그런 게 아니었을 거다. 하지만 톤도 교육센터 교사들은 절대로 이런 식으로 말하지 않는다. 그들은 아이가 몇 번 지각을 하거나, 센터에 나오지 않으면 게으름과 나태함을 탓하기 전에, 아이의 집에 직접 찾아가 그들의 환경을 살펴보고 이야기를 나눈다. 톤도 교사들은 섣부르게 아이를 재단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

중요한 점은 톤도 아이들도 처음에는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는 것이다. 센터에 입학한 아이들 중 40퍼센트 정도는 처음에 교사와 대화를 잘 하지 않고 공부도 하지 않으려고 한단다. 하지만 교사들은 방관자로 머물지 않는다. 등교 전 아침부터 아이의 집에 찾아가 아이를 씻기고 밥을 먹이고 센터에 함께 등교하는 정성을 발휘한다.

처음에 아이들은 ‘왜 이렇게 나를 귀찮게 하냐?’며 저항한다고 한다. 하지만 교사는 그런 그들을 이해한다. 톤도의 특성상 맞벌이 가정이 많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들을 일일이 신경 쓰지 못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공부를 안 하고 자꾸 편하게 집에서 쉬는 걸 선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교사들은 그들의 그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문을 잠그고 대답도 하지 않는 아이들을 끝까지 기다려 마침내 센터로 데려온다. 그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과 교사는 서로에게 활짝 마음을 연다. 그렇게 마주보기 교육이 시작된다. 아이들의 마음을 억지로 열려고 하지 말고, 교사와 부모가 먼저 마음을 열어야 한다. 자기를 개방함으로써 아이가 교사와 부모의 마음을 알게 만드는 것이다. 알아내는 게 아니라, 아이가 나를 알도록 나를 보여주는 것이다. 교사가 혹은 부모가 아이들의 밑바닥까지 이해할 때, 비로소 아이를 바꾸는 기적의 마주보기 교육이 시작된다.


#필리핀 #톤도 #교육
17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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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기

2012.09.07

그들이 살아온 환경을 아이들이 똑같이 살아가고 있기에 마음을 다해서 아이들을 사랑할 수 있고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군요. 지금의 교사들도 자신의 학창시절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그 당시에 자신이 교사에게 원했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한다면 학생들에게 좀더 다정하게 마음을 다해서 따뜻한 말 한마디 먼저 건넬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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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호

2012.07.31

아이들에게 꾸지람이 아니라 격려와 사랑 그리고 칭찬을 주는 게 가장 큰 교육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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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mwlsrnjs

2012.07.13

톤도의 아이들은 사랑을 배우고 나눔을 배우고 배려를 배우는데 참 귀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성적을 올리는 법을 배워야하고 경쟁하는 것을 배워야하고 그렇지 않으면 혼난나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이 참 안쓰럽습니다. 우리나라도 어서 진정한 것들을 가르치는 것을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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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 김종원

이지성
1993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시, 소설, 교육, 자기계발, 인문, 기독교, 어린이 등의 분야에서 스물다섯 권이 넘는 책을 출간했다. 대표작으로 『꿈꾸는 다락방』 시리즈,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리딩으로 리드하라』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공저) 등이 있다. 주요 저서들은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등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자기계발과 인문고전 독서의 바탕은 ‘사랑’이라는 깨달음을 실천하기 위해 팬카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서울역, 왕십리, 대전, 대구, 부산 등지의 빈민촌에서 인문고전 독서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자료를 팬카페에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그 밖에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와 함께 세계 최빈국 어린이들을 일대일로 후원하고, 마을에 우물을 파고 학교와 병원을 짓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종원
‘자기계발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믿는다. 모든 문제를 환경 탓으로 돌리며 불평으로 일관하는 이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줄 롤 모델을 찾아내 치열하게 연구한다. 현재 경제경영, 자기계발 관련 콘텐츠 디렉터 및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이부진 스타일』 『삼성가 여자들』 『전략기획자로 승부하라』 『킹피셔』(공저) 『블루마켓을 찾아라』(공저) 등이 있으며, 이중 일부가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 번역 출간되고 있다.

사진/ 유별남
한 장의 그림을 그리듯 심혈을 기울여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 다른 문화 속에서 같은 삶의 무늬를 찾아내는 그의 사진은 무척 정적이면서도 밝고 따뜻하다. 지은 책으로 『중동의 붉은 꽃, 요르단』, 사진 작업을 함께한 책으로 『신의 뜻대로』 『아이 러브 드림』 『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 등이 있다. 'EBS 세계테마기행'의 요르단, 가이아나, 인도 편에 출연했으며, 'In PAKISTAN'(파키스탄 국립현대미술관) 외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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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출간 저서 누적 판매량 100만 부. 20여 년간 집필한 책 100여 권. 각종 방송과 기업, 대학 및 단체를 대상으로 강연하며 소통해 온 인문교육 전문가. 부모들을 위해 집필한 다수의 인문학 책이 큰 사랑을 받으며 “대한민국 학부모들이 가장 사랑하는 인문학 멘토”로 자리매김한 작가다. 지은 책으로는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66일 인문학 대화법』 『66일 밥상머리 대화법』 『66일 자존감 대화법』 『66일 공부머리 대화법』 『나에게 들려주는 예쁜 말』 『김종원의 진짜 부모 공부』 『우리 아이 첫 인문학 사전』 『부모 인문학 수업』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등이 있다. 현재 다양한 온라인 채널과 강연, 그리고 매일 1편 이상 인문학적 영감을 일깨워 주는 글을 통해 독자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말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책에는 ‘좋은 대화란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예쁘게 말해 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다’라는 그의 말하기 철학을 담았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강연가로 사람들과 관계 맺으며 그가 느낀 바는, 좋은 마음이 담긴 말을 전할 때 관계의 온도는 높아지고 품격 있는 소통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말하기란 결국 마음’이라는 생각을 전하고자 이 책을 썼다.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은 저자가 처음으로 쓴 청소년을 위한 인생철학 에세이다. 인생이란 여정에서 어둡고 막막한 터널을 처음으로 마주하는 청소년기는 어떤 생각을 키우고, 어떤 마음을 갖느냐에 따라 앞으로 펼쳐질 삶의 모양이 달라질 수도 있는 시다. 그래서 저자는 “그 하룻밤, 그 책 한 권, 그 한 줄이 인생을 바꿀지도 모른다”라고 했던 니체의 말처럼, 지금 각자의 고민을 안고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의 삶이 긍정으로 바뀔 순간을 떠올리며 단어 하나, 문장 하나에도 온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