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5일,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타계했다. 잡스 사망 이후 1년, 애플의 주가는 한때 장중 700달러(9월 18일)를 넘었다. 잡스 사망일 주가인 377.37달러에 비해 80% 이상 오른 것. 시가총액도 최고치를 거듭 경신했다. 아이폰 5의 판매 수치도 순조롭다.
겉보기에는 스티브 잡스가 없어도 애플은 잘 해 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특히 최근에 발매된 아이폰 5에는 신선한 한 방이 없었다는 평가가 많다. 이렇듯 상반되는 평가가 공존하는 가운데 그의 사망 1주년을 맞아 스티브 잡스를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에서도 스티브 잡스 사망 1주기 기획전을 펼치고 있다.
스티브 잡스의 생애를 눈으로 보다
김석기 씨와 강재민 씨가 함께 쓴 『스티브 잡스 스토리 그래픽』은 세계 최초의 스토리 그래픽을 표방한다. 스토리 그래픽은 정보를 시각화하는 '인포그래픽'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형태. 인포그래픽에 스토리를 보태, 정보를 시각적인 방법으로 생동감 있게 전했다. 스티브 잡스의 생애를 다룬 책은 공식 전기인 『스티브 잡스』(월터 아이작슨 저, 민음사)외에도 많았다. 그중에서 『스티브 잡스 스토리 그래픽』은 시각적인 표현에 초점을 둔, 최근 트렌드를 십분 활용한 책이다.
이메일로 소비자와 싸우기도
CNN 기자를 역임한 마크 밀리언이 쓴 『스티브 잡스의 이메일 박스』도 눈에 띄는 신간이다. 이 책에는 그동안 공개된 적이 없었던 스티브 잡스가 쓴 이메일을 담았다. 잡스는 이메일로,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숨겨왔던 감정을 표현했다. 애플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 당당하게 맞섰다. 때로는 잡스답지 않게, 소비자와 장황하게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일상생활에서 스티브 잡스 활용하기
출판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한미화 씨가 쓴 스티브 잡스 관련 도서가 최근 출간되었다. 바로 『잡스 사용법』이다. 저자는 일상생활과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끼친 스티브 잡스의 유산을 개인적인 영역에 적용하려 시도한다. 이 책은 통찰력, 혁신, 리더십, 디자인 등 총 4개 분야로 나눠 그의 세계관과 행동에 대해 분석했다.
어린이를 위한 스티브 잡스 책
어린이를 독자로 책도 있다. 『나의 롤모델은 스티브 잡스』이다. 월터 아이작슨이 쓴 공식 자서전은 분량이나 내용 면에서 어린이가 읽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반면 '어린이 롤 모델 시리즈'의 하나로 나온 이 책은 다양한 삽화를 제공하며 어린이가 읽기 쉽게 만들어졌다. 잡스의 일대기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았다.
애플을 파헤치다
스티브 잡스와 애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애플, 하면 스티브 잡스를 떠올릴 만큼 애플에 대해 일반인이 아는 정보는 많지 않다. 『인사이드 애플』은 애플의 내부 시스템, 기업문화, 아이팟에서 아이폰, 아이패드로 이어지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든 비결을 다룬다.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최대한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독자가 읽기 좋게 정리했다.
영화로 만나는 스티브 잡스
책뿐만 아니라 영화로도 스티브 잡스를 만날 수 있다. 10월 10일 개봉 예정인 '스티브 잡스 : 미래를 읽는 천재'는 그의 인생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타라 퍼니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애플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시킨 그의 모습에서부터 친구이자 남편, 아버지로서의 스티브 잡스 모습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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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브 잡스 사망 1주년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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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규(인문 PD)
티끌 모아 태산.
voler08
2012.11.26
즌이
2012.11.20
나랑
201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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