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저녁,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제가 후보직을 내려놓겠다"며 대선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후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 방식을 놓고 대립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대통령이 돼 새로운 정치를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인이 국민 앞에 드린 약속을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제 단일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로 추대해달라"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비록 새정치의 꿈은 잠시 미뤄지겠지만 저 안철수는 진심으로 새 시대, 새 정치를 갈망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국민여러분께서 저를 불러주신 고마움과 뜻을 결코 잊지 않겠다. 제가 부족한 탓에 국민여러분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활짝 꽃피우지 못하고 물러나지만 제게 주어진 시대의 역사의 사명 잊지 않겠다"며 "어떤 가시밭길이라고 해도 온 몸 던져 계속 그 길을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문재인과 안철수 두 후보는 지난 21일 첫 TV 공개토론를 하는 등 후보 단일화를 위해 협상을 벌여왔지만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극심한 진통을 겪어왔다. 이에 진중권 교수는 "잘라 말하겠다. 안캠(안철수 무소속 후보 캠프)이 잘못하고 있다"고 안후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안 후보의 급작스러운 사퇴에 문재인 후보는 트위터에 "안 후보와 지지자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경진
지구에 춤을 추러 온 화성인입니다. 여행과 영화 감상을 좋아하며, 책을 사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잘 읽지는 못하고 쌓아만 둡니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춤을 추는 게 삶의 목표입니다.
우유커피좋아
2012.12.20
팡팡
2012.12.10
시간의빛
2012.12.10
사실 서울시장직을 내 놓았을 때와는 양상이 너무 달랐지요.
그래서 더 놀랐고 심지어 우는 분들도 있으셨겠지만 대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일화에 관해 말들이 많지만 두 분이 잘 협력하시는 최근의 모습만 보더라도
단지 대권이 목표가 아님을 시사하는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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