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게 위대하게> <빅 웨딩> <닥터> 등 여름영화 기대작(2)
네티즌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위대한 공화국의 혁명괴물’들이 남한의 달동네에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장철수 감독과 가장 핫한 배우인 김수현이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201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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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블록버스터 영화를 다뤘던 여름영화 기대작(1)에서 이어집니다.
꽃미남, 명배우, 그 유쾌한 코미디
네티즌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위대한 공화국의 혁명괴물’들이 남한의 달동네에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장철수 감독과 가장 핫한 배우인 김수현이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남파 특수공작부대의 엘리트 요원 동구(김수현)는 동네바보로, 공화국 고위층 간부의 아들 해랑(박기웅)은 가수 지망생으로, 최연소 남파간첩 해진(이현우)은 고등학생으로 위장해 각자의 임무에 충실한 삶을 살아간다. 영화의 절반은 혁명을 위해 바보를 입은 김수현의 능청스러운 슬랩스틱에 기댄다. 여기에 꽃미남 배우 박기웅, 이현우의 의리와 우정을 진하게 담아낸다. 웹툰 만큼이나 반전이 많은 이야기와 넘쳐나는 웃음, 눈물, 감동의 코드가 얼마만큼 설득력 있게 다가설지가 흥행의 관건이 될 것이다.
<멋진 녀석들>
<버니>
그 자신이 배우이기도 한 피셔 스티븐스 감독의 <멋진 녀석들>은 한때 유행했던 조폭 코미디의 미국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너무 늙어버린 갱스터들의 나이에 맞지 않는 후까시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웃음이 유쾌하다. 후일담에 기대지 않은 차분한 연출력에 알 파치노, 크리스토퍼 월큰, 알란 아킨 등 믿음직한 배우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2012년작 <버니>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코미디의 제왕으로 떠오른 잭 블랙이 <스쿨 오브 락> 이후 링클레이터 감독과 재회해 멋진 콤비를 이룬다.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다정다감한 장의사가 살인을 저질렀지만, 막무가내로 그를 옹호하는 마을 사람들 때문에 사건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이 블랙 코미디는 다수의 평론가들에게 2012년 영화 베스트 10으로 꼽힐 만큼 재미있고 잘 만들어진 영화인데,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이다.
<로봇 G>
<빅 웨딩>
<워터 보이즈>의 야구치 시노부의 코미디 <로봇 G>는 그의 전작들만큼 단순하고 유쾌해서 흐뭇해지는 영화이다. 로봇 박람회를 앞두고 개발한 로봇을 박살내고야 마는 연구원이 70대 노인을 로봇으로 변신시킨 후 벌어지는 이야기가 그 중심에 있다. 사람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야구치 시노부의 따뜻한 유머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영화이다. <버킷 리스트>의 각본을 썼던 저스틴 잭햄 감독의 <빅 웨딩>은 알코올 중독자인 남편과 그의 전 부인이 막내아들의 결혼식에 참여하기 위해 잠시 부부 행세를 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이다. 로버트 드니로, 수잔 새런든, 로빈 윌리엄스, 다이앤 키튼 등 중견배우와 캐서린 헤이글,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배우들의 면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줄 것 같다.
매력적인 공포, 잔인한 스릴러 영화들
<무서운 이야기 2>
<더 웹툰 : 예고살인>
공포영화 팬이라면 2013년은 꽤 실망스러운 해가 될지도 모른다. <무서운 이야기 2>는 2013년 첫 공포영화로 포문을 열지만 동시에 거의 유일한 공포 영화이기도 하다. 사이코패스에게 납치된 여주인공이 살아남기 위해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무서운 이야기 1>에 이어 찾아온 이번 시리즈는 ‘사후세계’라는 소재로 만들어진 4가지 이야기를 모았다. 백진희, 고경표, 김슬기 등 매력적인 젊은 배우와 <거울 속으로>의 김성호, <이웃 사람>의 김휘, <기담>의 정범식,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민규동 등 독특하고 새로운 공포영화를 만들었던 감독들이 각각 연출한 「절벽」, 「사고」, 「탈출」, 「444」의 단편을 모은 옴니버스 영화라 더욱 기대가 된다. <분홍신>의 김용균 감독의 <더 웹툰 : 예고살인>은 이시영, 엄기준, 현우가 출연하는 공포 스릴러 영화이다. 웹툰 작가 지윤의 웹툰과 동일한 방법으로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담당 형사 기철이 수사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외에도 최면을 소재로 한 영화 <꼭두각시>와 스페인 공포영화 <이머고>가 개봉 예정이라 그나마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겠다.
<닥터>
<더 콜>
공포영화가 오히려 피를 숨기고 심리적인 공포를 강조하는 것에 반해 개봉을 앞둔 스릴러 장르의 영화는 오히려 피 튀기는 슬래셔 영화의 특징을 가진 작품들이 많은 편이다. 김성홍 감독의 <닥터>는 젊고 아름다운 아내의 외도를 목격한 성형외과 의사의 철저하고 정교한 복수극을 그린 영화이다. <손톱>, <올가미>, <실종> 등 한국형 스릴러 영화의 솜씨 있는 김성홍 감독의 연출과 극악한 캐릭터로 변신한 김창환의 연기가 기대되는 작품이며, 공포 영화는 아니지만 피 튀기는 장면이 꽤 많다는 후문이다. 브래드 앤더슨 감독과 할리 베리가 만난 <더 콜>은 911센터 요원이 전화 너머로 들리는 살인의 현장, 소녀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긴박한 상황을 그려낸 웰메이드 스릴러 영화이다. 데이비드 린치의 딸, 제니퍼 챔버스 린치가 연출한 <체인드>는 사이코패스 살인마에게 납치된 아이가 살인 교육을 받게 된 후 뒤틀린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아버지 못지않게 기괴한 연출력으로 유명한 린치 감독은 이 기묘한 이야기 속에 잔인한 살해 장면을 가득 담아 넣었다.
<바람의 소리>
<디아틀로프>
1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이었던 <바람의 소리>는 1940년대를 배경으로 일본 정보부 장교와 스파이의 대결을 그린 심리 스릴러 영화다. 스파이를 색출해내기 위해 정보부 장교와 요원이 벌이는 치열한 심리전을 역사적 소용돌이라는 배경에 담아내는 고군서, 첸쿠오푸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레니 할린 감독의 <디아틀로프>는 1959년 러시아 우랄산맥을 오르던 9명의 원정대가 전원 사망한 실제사건을 중심으로 미스터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모은 주인공이 겪게 되는 기이하고 끔찍한 사건을 그린 ‘반전’이 있는 스릴러 영화이다. 이외에도 잊을만하면 만들어지는 <엑소시스트>와 맞닿아 있는 ‘퇴마’ 이야기, 에드 개스-도넬리 감독의 <라스트 엑소시즘 : 잠들지 않는 영혼>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아이 오브 더 스톰>
<감시자들>
이외에도 샤롯 렘플링, 제프리 러쉬, 주디 데이비스 등 배우들의 앙상블 연기만으로도 불꽃이 튀는 <아이 오브 더 스톰>, 유지태 감독의 <마이 라띠마>, 거장 빌 어거스트 감독의 멜로 <마리 크뢰이어> 등 진지한 드라마를 좋아하는 관객을 위한 드라마와 조의석, 김병서 감독의 한국형 액션 영화 <감시자들>도 여름 시즌 기대작 중의 하나이다. 이외에도 모두 언급하진 못했지만 관심을 끌만한 화끈한 액션 영화와 다채로운 애니메이션 영화도 순차적으로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저마다 손에 든 무기는 핵폭탄, 박격포, 작지만 야무진 새총 등 다르지만, 얻고자 하는 목표는 ‘관객의 사랑’이다. 그러니 마음을 뺏길 준비를 하자.
꽃미남, 명배우, 그 유쾌한 코미디
네티즌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위대한 공화국의 혁명괴물’들이 남한의 달동네에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장철수 감독과 가장 핫한 배우인 김수현이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남파 특수공작부대의 엘리트 요원 동구(김수현)는 동네바보로, 공화국 고위층 간부의 아들 해랑(박기웅)은 가수 지망생으로, 최연소 남파간첩 해진(이현우)은 고등학생으로 위장해 각자의 임무에 충실한 삶을 살아간다. 영화의 절반은 혁명을 위해 바보를 입은 김수현의 능청스러운 슬랩스틱에 기댄다. 여기에 꽃미남 배우 박기웅, 이현우의 의리와 우정을 진하게 담아낸다. 웹툰 만큼이나 반전이 많은 이야기와 넘쳐나는 웃음, 눈물, 감동의 코드가 얼마만큼 설득력 있게 다가설지가 흥행의 관건이 될 것이다.
<멋진 녀석들>
<버니>
그 자신이 배우이기도 한 피셔 스티븐스 감독의 <멋진 녀석들>은 한때 유행했던 조폭 코미디의 미국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너무 늙어버린 갱스터들의 나이에 맞지 않는 후까시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웃음이 유쾌하다. 후일담에 기대지 않은 차분한 연출력에 알 파치노, 크리스토퍼 월큰, 알란 아킨 등 믿음직한 배우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2012년작 <버니>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코미디의 제왕으로 떠오른 잭 블랙이 <스쿨 오브 락> 이후 링클레이터 감독과 재회해 멋진 콤비를 이룬다.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다정다감한 장의사가 살인을 저질렀지만, 막무가내로 그를 옹호하는 마을 사람들 때문에 사건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이 블랙 코미디는 다수의 평론가들에게 2012년 영화 베스트 10으로 꼽힐 만큼 재미있고 잘 만들어진 영화인데,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이다.
<로봇 G>
<빅 웨딩>
<워터 보이즈>의 야구치 시노부의 코미디 <로봇 G>는 그의 전작들만큼 단순하고 유쾌해서 흐뭇해지는 영화이다. 로봇 박람회를 앞두고 개발한 로봇을 박살내고야 마는 연구원이 70대 노인을 로봇으로 변신시킨 후 벌어지는 이야기가 그 중심에 있다. 사람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야구치 시노부의 따뜻한 유머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영화이다. <버킷 리스트>의 각본을 썼던 저스틴 잭햄 감독의 <빅 웨딩>은 알코올 중독자인 남편과 그의 전 부인이 막내아들의 결혼식에 참여하기 위해 잠시 부부 행세를 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이다. 로버트 드니로, 수잔 새런든, 로빈 윌리엄스, 다이앤 키튼 등 중견배우와 캐서린 헤이글,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배우들의 면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줄 것 같다.
매력적인 공포, 잔인한 스릴러 영화들
<무서운 이야기 2>
<더 웹툰 : 예고살인>
공포영화 팬이라면 2013년은 꽤 실망스러운 해가 될지도 모른다. <무서운 이야기 2>는 2013년 첫 공포영화로 포문을 열지만 동시에 거의 유일한 공포 영화이기도 하다. 사이코패스에게 납치된 여주인공이 살아남기 위해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무서운 이야기 1>에 이어 찾아온 이번 시리즈는 ‘사후세계’라는 소재로 만들어진 4가지 이야기를 모았다. 백진희, 고경표, 김슬기 등 매력적인 젊은 배우와 <거울 속으로>의 김성호, <이웃 사람>의 김휘, <기담>의 정범식,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민규동 등 독특하고 새로운 공포영화를 만들었던 감독들이 각각 연출한 「절벽」, 「사고」, 「탈출」, 「444」의 단편을 모은 옴니버스 영화라 더욱 기대가 된다. <분홍신>의 김용균 감독의 <더 웹툰 : 예고살인>은 이시영, 엄기준, 현우가 출연하는 공포 스릴러 영화이다. 웹툰 작가 지윤의 웹툰과 동일한 방법으로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담당 형사 기철이 수사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외에도 최면을 소재로 한 영화 <꼭두각시>와 스페인 공포영화 <이머고>가 개봉 예정이라 그나마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겠다.
<닥터>
<더 콜>
공포영화가 오히려 피를 숨기고 심리적인 공포를 강조하는 것에 반해 개봉을 앞둔 스릴러 장르의 영화는 오히려 피 튀기는 슬래셔 영화의 특징을 가진 작품들이 많은 편이다. 김성홍 감독의 <닥터>는 젊고 아름다운 아내의 외도를 목격한 성형외과 의사의 철저하고 정교한 복수극을 그린 영화이다. <손톱>, <올가미>, <실종> 등 한국형 스릴러 영화의 솜씨 있는 김성홍 감독의 연출과 극악한 캐릭터로 변신한 김창환의 연기가 기대되는 작품이며, 공포 영화는 아니지만 피 튀기는 장면이 꽤 많다는 후문이다. 브래드 앤더슨 감독과 할리 베리가 만난 <더 콜>은 911센터 요원이 전화 너머로 들리는 살인의 현장, 소녀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긴박한 상황을 그려낸 웰메이드 스릴러 영화이다. 데이비드 린치의 딸, 제니퍼 챔버스 린치가 연출한 <체인드>는 사이코패스 살인마에게 납치된 아이가 살인 교육을 받게 된 후 뒤틀린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아버지 못지않게 기괴한 연출력으로 유명한 린치 감독은 이 기묘한 이야기 속에 잔인한 살해 장면을 가득 담아 넣었다.
<바람의 소리>
<디아틀로프>
1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이었던 <바람의 소리>는 1940년대를 배경으로 일본 정보부 장교와 스파이의 대결을 그린 심리 스릴러 영화다. 스파이를 색출해내기 위해 정보부 장교와 요원이 벌이는 치열한 심리전을 역사적 소용돌이라는 배경에 담아내는 고군서, 첸쿠오푸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레니 할린 감독의 <디아틀로프>는 1959년 러시아 우랄산맥을 오르던 9명의 원정대가 전원 사망한 실제사건을 중심으로 미스터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모은 주인공이 겪게 되는 기이하고 끔찍한 사건을 그린 ‘반전’이 있는 스릴러 영화이다. 이외에도 잊을만하면 만들어지는 <엑소시스트>와 맞닿아 있는 ‘퇴마’ 이야기, 에드 개스-도넬리 감독의 <라스트 엑소시즘 : 잠들지 않는 영혼>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아이 오브 더 스톰>
<감시자들>
이외에도 샤롯 렘플링, 제프리 러쉬, 주디 데이비스 등 배우들의 앙상블 연기만으로도 불꽃이 튀는 <아이 오브 더 스톰>, 유지태 감독의 <마이 라띠마>, 거장 빌 어거스트 감독의 멜로 <마리 크뢰이어> 등 진지한 드라마를 좋아하는 관객을 위한 드라마와 조의석, 김병서 감독의 한국형 액션 영화 <감시자들>도 여름 시즌 기대작 중의 하나이다. 이외에도 모두 언급하진 못했지만 관심을 끌만한 화끈한 액션 영화와 다채로운 애니메이션 영화도 순차적으로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저마다 손에 든 무기는 핵폭탄, 박격포, 작지만 야무진 새총 등 다르지만, 얻고자 하는 목표는 ‘관객의 사랑’이다. 그러니 마음을 뺏길 준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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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댓글
필자
최재훈
늘 여행이 끝난 후 길이 시작되는 것 같다. 새롭게 시작된 길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보느라, 아주 멀리 돌아왔고 그 여행의 끝에선 또 다른 길을 발견한다. 그래서 영화, 음악, 공연, 문화예술계를 얼쩡거리는 자칭 culture bohemian.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졸업 후 씨네서울 기자, 국립오페라단 공연기획팀장을 거쳐 현재는 서울문화재단에서 활동 중이다.
해신
2014.01.23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웃음과 감동, 슬픔까지 모두 녹여낸 솜씨가 역시!!
djsslqkqn
2013.08.31
sind1318
201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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