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종이 10월 2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자신의 파란만장한 삶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관심을 끈 것은 김민종의 가족사. 김민종의 아버지는 1960년대 이름난 영화제작자였고, 어머니는 서울대 영문과 출신이었다고 밝혔다. 김민종의 어머니는 유학 자금을 위해 영화 스크립터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 김민종의 아버지를 만나게 됐다. 김민종은 “어머니를 본 아버지가 강렬한 대시를 하며 두 분이 결국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며 부모님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당시, 김민종의 어머니는 결혼을 하면서 오랫동안 꿈꿨던 유학의 꿈을 접었다. 또한 김민종의 아버지가 연이은 사업에 실패하면서 가세가 점점 기울었고, 결국 반지하방에서 살아야만 했던 시절도 솔직하게 털어놓아 눈길을 끌어싿.
김민종은 잘생긴 외모로 인한 주위의 시샘과 집안의 어려운 형편 등으로 방황을 겪었고, 결국 강제 전학까지 가게 되었다. 결국 비구니인 외할머니가 살고 있는 절에 살며 학교에 다니게 되었는데, 이곳에서도 그의 생활은 달라지지 않았다. 김민종은 “고등학교 2학년때 패싸움이 커졌다. 경찰서 유치장에 갇혀서 합의를 해야 하는데 합의금이 없어 합의가 안 됐다. 외할머니가 그 소식을 듣고 절에서 내려오다가 눈길에 미끄러져 돌아가셨다”며 안타까운 기억을 회상했다. 김민종은 “장례를 다 치르고 할머니 짐 정리를 하려는데 내가 선물한 털장갑이 옷장 깊숙이 있더라. 한 번도 안 끼시고 택도 떼지 않은 채였다. 이후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됐다.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후 김민종은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어머니를 보며 방황하지 않겠노라 다짐했고, 자신을 그 누구보다도 사랑했던 외할머니를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고, 배우 인생을 살게 됐다.
이날 김민종은 롤러코스터와 같았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지난 추억이니까 얘기할 수 있다”고 웃어 보였다.
[추천 기사]
-고전주의 안에서 편안함을 느꼈던 낭만주의자 - 멘델스존
-인연이란 거, 좀 징글징글하지? 뮤지컬 <번지 점프를 하다>
-14년간 묻어둔 진실을 위해 모든 것을 건 남자, 그리고… 『64』
-변박의 매력을 증명하다 - 데이브 브루벡 쿼텟(Dave Brubeck Quartet)
-유혹하는 제목 짓기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채널예스
채널예스는 예스24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책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