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오붓하게, 더 늦기 전에
엄마에게 가장 큰 선물은 딸의 시간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다. 이 책은 엄마와 딸의 소중한 시간을 멋지고 감동적이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25가지 미션을 제시한다. 엄마와 오붓하게 꽃길 걷기, 남해에서 봄을 맞이하기, 달과 별을 보며 이야기 나누기, 명상하며 자연의 소리 듣기, 눈부신 겨울바다를 함께 보기, 맛있고 달콤하게 휴식하기, 느릿느릿 옛 마을로 떠나기, 경춘선 타고 춘천에서 데이트하기, 새하얗게 눈 덮인 산에 오르기 등 엄마와 딸의 시간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25가지 소중한 경험과 함께 소개되는 25곳의 여행지는 두고두고 추억할 엄마 딸의 감동적인 날들로 기억될 것이다.
201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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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엄마와 함께 푸켓의 뜨거운 거리를 걸었다. 그 때 나는 이런 말을 했었다. '엄마랑 낯선 곳에 와 본 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고. 그 순간 문득 깨달았다. 엄마와는 집이나 동네처럼 늘 익숙한 공간에서만 함께 했었다는 걸. 낯선 나라의 거리를 걷는 것보다 그런 새로운 경험을 엄마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더 생경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엄마와의 여행은 언제부터인가 품고 있었던 작은 꿈이자 목표였다. 그 누구보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이 많은 사람, 엄마와 함께 새로운 세상을 여행하는 것. 하지만 정작 같이 여행을 다닐 기회는 결심했던 것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그건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도 아니었고, 마땅히 갈 곳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그저 ‘언제든지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다음 주말로, 내년 봄으로 슬쩍 결심을 미뤄왔기 때문이었다. 엄마와 주말 여행 한 번 가기가 친구와 유럽 여행 떠나는 것보다 더 어려웠으니…… 참 나쁜 딸이네. 쯧쯧.
『엄마 딸 여행』 은 이처럼 이런저런 이유로 엄마와의 여행을 미뤄왔던 딸들을 위한 맞춤 여행서다. 엄마와 오붓하게 꽃길 걷기, 겨울에 떠나는 온천 여행, 경춘선 타고 춘천에서 데이트하기 등 엄마와 다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소개한다. 작가가 다녀본 여행지 중에서 이런 곳은 엄마와 함께 가면 좋겠다고 선별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엄마와 함께 다니며 겪었던 일들과 엄마의 의견을 함께 담아 솔직하면서도 생생한 정보를 가득 담았다.
솔직히 엄마와의 여행은 친구와 떠나는 것보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친구들과 떠날 때야 길을 잘 못 찾고 헤매도, 기차 시간이 안 맞아 역에서 시간을 보내도 오늘은 좀 고생했구나, 하면 되지만 엄마와 떠날 때는 최대한 편하고 좋은 것만 고르고 일정을 짜느라 부담이 되기도 한다. 저자는 이런 고민도 세심하게 배려해 50대 엄마와 떠나는 여행을 기준으로 주변 잠자리, 교통, 맛집 등을 소개한다.
사실 『엄마 딸 여행』 에서 소개하는 여행은 큰 비용을 들이고 남들은 못 하는 특별한 체험을 하는 것이 아니다. 엄마의 팔짱을 끼고 같이 장을 보고, 바다를 보고, 맛있는 것을 먹는 소소한 일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 경험들은 우리 엄마와 함께 하기에, 우리 딸과 함께 하기에 더욱 소중하고 마냥 즐거운 시간이 된다.
함께 여행을 떠나보면 우리 엄마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렇게 함께 여행을 온 것이 얼마나 잘한 일인가 싶은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작가의 말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엄마와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 엄마가 어디든 자유롭게 움직이실 수 있을 때 하루라도 빨리 여행을 떠나보자. 엄마 손 꼭 잡고.
[추천 기사]
-가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Real 『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
-<건축학개론> 제주도 서연의 집 버스로 가기
-섬 속의 작은 섬, 우도
-여행작가들이 추천하는 여행지는 어디?
-영혼을 치유하는 한국의 명품길 24곳 - 『소울로드』
엄마와의 여행은 언제부터인가 품고 있었던 작은 꿈이자 목표였다. 그 누구보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이 많은 사람, 엄마와 함께 새로운 세상을 여행하는 것. 하지만 정작 같이 여행을 다닐 기회는 결심했던 것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그건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도 아니었고, 마땅히 갈 곳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그저 ‘언제든지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다음 주말로, 내년 봄으로 슬쩍 결심을 미뤄왔기 때문이었다. 엄마와 주말 여행 한 번 가기가 친구와 유럽 여행 떠나는 것보다 더 어려웠으니…… 참 나쁜 딸이네. 쯧쯧.
『엄마 딸 여행』 은 이처럼 이런저런 이유로 엄마와의 여행을 미뤄왔던 딸들을 위한 맞춤 여행서다. 엄마와 오붓하게 꽃길 걷기, 겨울에 떠나는 온천 여행, 경춘선 타고 춘천에서 데이트하기 등 엄마와 다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소개한다. 작가가 다녀본 여행지 중에서 이런 곳은 엄마와 함께 가면 좋겠다고 선별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엄마와 함께 다니며 겪었던 일들과 엄마의 의견을 함께 담아 솔직하면서도 생생한 정보를 가득 담았다.
솔직히 엄마와의 여행은 친구와 떠나는 것보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친구들과 떠날 때야 길을 잘 못 찾고 헤매도, 기차 시간이 안 맞아 역에서 시간을 보내도 오늘은 좀 고생했구나, 하면 되지만 엄마와 떠날 때는 최대한 편하고 좋은 것만 고르고 일정을 짜느라 부담이 되기도 한다. 저자는 이런 고민도 세심하게 배려해 50대 엄마와 떠나는 여행을 기준으로 주변 잠자리, 교통, 맛집 등을 소개한다.
사실 『엄마 딸 여행』 에서 소개하는 여행은 큰 비용을 들이고 남들은 못 하는 특별한 체험을 하는 것이 아니다. 엄마의 팔짱을 끼고 같이 장을 보고, 바다를 보고, 맛있는 것을 먹는 소소한 일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 경험들은 우리 엄마와 함께 하기에, 우리 딸과 함께 하기에 더욱 소중하고 마냥 즐거운 시간이 된다.
함께 여행을 떠나보면 우리 엄마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렇게 함께 여행을 온 것이 얼마나 잘한 일인가 싶은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작가의 말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엄마와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 엄마가 어디든 자유롭게 움직이실 수 있을 때 하루라도 빨리 여행을 떠나보자. 엄마 손 꼭 잡고.
[추천 기사]
-가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Real 『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
-<건축학개론> 제주도 서연의 집 버스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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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들이 추천하는 여행지는 어디?
-영혼을 치유하는 한국의 명품길 24곳 - 『소울로드』
- 엄마 딸 여행 이지나 저 | 나무수
엄마와 딸의 관계는 참 알 수 없는 것 투성이다. 어제 다투고 나면 오늘 미안해지는 걸 계속 경험하면서도 다투기를 반복하고 엄마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면서도 퉁명스럽게 말하기 일쑤다. 이 책은 그런 딸들을 위한 맞춤 여행서다. 이런저런 바쁘다는 핑계로, 올 휴가는 친구들과 보내기로 해서 등 다양한 이유로 엄마와의 여행을 미룬 딸들이 더 늦기 전에 엄마와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 25곳을 담았다. 마음은 있으나 실행하지 못했던 이 땅의 수많은 딸들을 위한 ‘감성 실천 여행서’ 『엄마 딸 여행』 을 들고 사이좋은 친구로, 인생 선후배로, 사랑하는 엄마 딸로 행복한 여행을 떠나자.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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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기옥 (도서 MD)
어린이 책을 좋아하는 철없는 어른입니다.
노는 게 제일 좋아요.
ekopong
2013.11.11
갈꽃
2013.11.10
YOONY
201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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