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좋아야 공부를 잘한다? 아니!
지난 1월 7일, 서울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그릿』 출간 기념 김주환 연세대 교수의 강연이 열렸다. 이날 김주환 교수는 ‘진짜 공부 잘 하는 법: 그릿-성취의 원동력’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펼쳤다.
글ㆍ사진 김이준수
201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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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 은 ‘끝까지 해내는 힘’을 뜻하는데, 저자는 능력성장의 믿음(Growth Mindset), 회복탄력성(Resilience), 내재동기(Intrinsic Motivation), 끈기(Tenacity) 등의 앞 글자를 딴 그릿(G.R.I.T)을 지칭했다. 즉 온갖 어려움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마음의 근력이다.

김주환 교수는 이날 ‘진짜 공부 잘 하는 법 : 그릿-성취의 원동력’이라는 제목으로 과학적 연구와 실제 사례를 토대로, 어떻게 해야 그릿을 강화해 공부를 잘할 수 있는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아이와 엄마 사이에 공부가 있으면 끝장

김주환 교수는 요즘 엄마들의 문제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엄마가 아이 공부를 방해한다는 것, 그것도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는 것. 그러니까 엄마는 아이들의 공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 김 교수의 지적이다. 주변 곳곳에서 들리는 ‘카더라~’를 맹신해서 아이를 잡는 것이 요즘 엄마란다. 그 결과, 아이는 공부를 못하고 집안 분위기는 이상해지며, 심한 경우 이혼을 하거나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아이들이 소아정신과를 찾아야 할 정도다. 우리나라 소아정신과에는 불안장애, 소화장애로 넘쳐난다. 한 15년 전쯤부터 그랬다. 또 청소년들에게 우울증 자살률이 세계 1위다. 20년 전만해도 일본의 1/3이었으나 지금은 일본의 2배다. 엄마 잘못이다. 아빠를 언급한 연구결과는 없다. 엄마의 정서적 상태가 아이에게 직결되기 때문이다. 엄마가 아이에게 감정적 협박을 많이 한다. 그러니 엄마의 사랑을 얻으려면 공부를 해야 하는구나, 하면서 아이는 불안에 빠진다. 공부를 마음 깊이 증오하게 된다. 공부가 엄마의 사랑을 뺏는 존재로 여기고 공부를 싫어하게 되는 거지. 그 증오가 폭력성, 화 등으로 표출된다.”

심각한 상황이다. 김 교수, 깨놓고 말하자며 한국에서 공부를 잘한다는 것, 이른바 ‘좋은’ 대학을 가는 걸 가리킨다고 지적했다. 좋은 대학을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등학교 때 미친 듯이 공부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마음의 근력과 의지여야 한다. 그런데 그런 힘이 없는 상태에서 강요당하니까 마음의 근력이 붙지 않는다는 것.

“아이와 엄마 사이에 공부가 있으면 끝이다. 아이가 공부를 미워한다. 사람은 자기가 증오하고 싫어하며 두려워하는 일을 결코 잘 할 수 없다. 공부를 ‘진짜’ 잘 하려면 즐거워하고 재밌어하며 좋아해야 한다. 이상적인 얘기지?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은 공부를 좋아한다. 이것은 여러 증상으로 나타난다. 책이 예뻐 보이고, 애착을 가진다. 공부를 좋아하게 만들어야 한다.”

김주환 교수는 많은 사람이 가진 큰 오해에 대해 언급한다. 공부는 머리가 좋아야 잘 한다. 이것이 오해라는, 잘못된 생각이라는 연구결과가 오래전부터 이미 있어왔지만 사람들의 오해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김 교수에 의하면, 아이큐는 중요하지 않다. 공부를 잘 하는 것은 아이큐가 아닌 다른 이유다.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모로부터 공부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가치관을 물려받아서다. 공부가 재미있다는 것을 알아서 아이가 그런 것을 보고 자란다. 유전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공부에 대한 태도와 생각이 엄청난 영향을 준다. 학교 다닐 때 고진감래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잘못된 얘기다. 성취와 관련해서는 그렇지 않다. 고통이 적어야 한다. 참아야 한다는 말만 하니 아이가 공부에 대해 잘못 생각하게 된다. 재미있게 공부하다가도 참아야 한다고 하니 싫어하는 거지.”




공부하라는 말, 그것이 독약

김주환 교수는 얼마 전 TV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나온 가수 이적의 이야기를 꺼냈다. MC를 맡고 있는 이경규가 이적에게 삼형제 모두 서울대에 간 비법이 뭐냐고 물었다. 이적의 답은 이랬다. 어머니가 평생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한 번도 안 했다. 이게 핵심이란다. 공부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어머니가 심어줬다는 것. 그것을 보면서 자신의 경우와 같음을 확인했다. 김 교수의 어머니도 단 한 번도 공부하라는 소리를 안 했단다. 그렇다면 그것이 방치냐? 공부하라는 얘기 대신 다른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안 하니까 자발적인 동기가 생겼다는 것이 김 교수의 ‘임상 사례(!)’다.

그렇다면 공부하라는 소리를 안 해도 공부를 안 하는 아이는 어떻게 된 것일까. 그럴 수도 있단다. 아예 공부에 관심이 없는 경우다. 헌데 공부에 관심이 안 가는 아이한테 공부하라는 소리를 하면 공부를 더 싫어할 수밖에 없단다. 공부하라는 잔소리는 어떻게든 도움이 안 된다는 것.

“아이를 즐겁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 그것이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다. 공부 잘 하는 것을 이야기하려면 공부를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공부 잘 한다는 건, 시험을 잘 보는 것이고, 그건 퍼포먼스가 좋다는 뜻이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게 잘 하는 게 아니다. 많은 아이들이 시험 앞에서 무너진다. 수능 점수가 자신을 평가하게 만들지 마라. 시험 망쳐도 행복하게 살 거라고 생각하면 긴장이 안 된다. 침착하게 시험을 보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그게 마음의 근력이다. 떨지 않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집중해서 노력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마음의 근력을 키우는 법

그렇다면 마음의 근력을 어떻게 키워줘야 할까.

“그릿은 비인지 능력의 강화다. 인지능력과 다른 능력, 노력할 수 있는 능력이다. 많은 부모가 “내 아이는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 해”라고 말한다. 잘못된 생각이다. 기본지능, 중요하지 않다. 노력은 마음만 먹으면 되는 줄 안다. 노력은 노력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할 수 있다. 노력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아무리 말썽쟁이도 공부 잘 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노력을 못하니, 공부가 안 되고, 괴롭다. 괴로움을 잊으려고 딴 짓을 한다. 게임이나 카톡을 하지(웃음). 게임하느라 카톡하느라 공부 안 한다고 말하는데, 그건 착각이다. 공부 못해서 집중 못하니까, 괴로워서 딴 짓을 하는 거다. 공부에 재미 들여 봐. 자기가 알아서 컨트롤한다.“

아이들이 게임중독에 빠지는 가장 큰 이유는 “게임 하지 마라”는 부모의 강요다. 게임을 못하게 할수록 게임을 하는 것이 더 짜릿짜릿하다. 그게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다.

김주환 교수는 미국의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의 연구사례를 들었다. 웨스트포인트 입학 전 6주간 훈련을 시킨다. 1200여 명 중 70여명이 중도 포기한다. 이에 학자들이 ‘중도 포기자와 끝까지 가는 아이들의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를 연구했다. 처음에는 ‘체력의 차이’라고 가정했었다. 성적이나 성향에 차이가 없었으니까. 그러나 체력의 차이는 아니었다. 차이가 하나 있었다. 그릿. 노력할 수 있는 능력에서 차이가 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릿이 성공을 결정하는 요인이라고 2000년대 이후 많은 학자들이 얘기하고 있다. 학생 뿐 아니라 어른들도 살폈다. 지능, 재능, 가정환경, 사회경제적 수준, 외모, 건강, 다 차이가 없는 거라. 차이는 딱 하나, 그릿이었다. 열정과 집념을 발휘할 수 있는 힘. 그것만이 사람이 성공적으로 사느냐, 못사느냐의 차이를 불러왔다.”

그는 그릿(GRIT)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했다. 다음과 같다.

Growth(성장) : 스스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는 것
Resilience(회복탄력성) : 어려움과 역경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하는 것
Intrinsic Motivation(내재동기) : 자발적인 열정으로
Tenacity(끈기) : 꾸준히 집중해서 노력할 수 있는 능력

이 가운데 GㆍI를 자기동기력, RㆍT를 자기조절력이라고 한다.




재능이 아닌 노력을 칭찬하라!

김주환 교수는 캐롤 드웰 스탠포드 교수가 연구한 ‘능력성장믿음의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연구는 이랬다. 학생들로 하여금 문제를 풀게 하고, 두 그룹으로 나눴다. A그룹은 재능을 칭찬 받은 학생들, B그룹은 노력을 칭찬 받은 학생들이었다.

이어 두 번째 문제를 선택하게 했다.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줬다. 각 그룹은 어떤 것을 택했을까. A그룹은 쉬운 문제를 택했다. B그룹은 어려운 문제를 풀겠다고 나섰다. 다음으로 답이 없는 문제를 냈다. 두 그룹 모두 당연히 풀지 못했다. 반응은 달랐다. A그룹은 좌절하고, B그룹은 노력이 부족했나, 라고 생각했단다. 다시 처음처럼 쉬운 문제를 줬더니, B그룹이 훨씬 더 잘 풀었다는 것.

“어떤 것을 앞두고 스스로에게 핸디캡을 주는 것을 ‘자기불리화(Self-hanicapping)’라고 하는데, 사람은 자신의 머리가 나쁜 것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시험을 앞두고 대놓고 논다. 누구에게 그런 게 잘 일어날까? 남자 중학생에게 가장 많이 일어난다. 지능에 대한 고정관념때문이다. 머리가 좋다는 사실을 유지하고 싶은 거지. 어떻게 바꿔줄까? 어렸을 때부터 지능이나 머리가 좋다고 칭찬하지 말고 노력을 칭찬해라. 노력을 칭찬해야 능력, 성장, 믿음이 생긴다.”

김주환 교수는 페리 유치원의 실험 사례도 꺼냈다. 1960년대 미국 디트로이트 슬럼가, 3~5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2년 동안 교육을 했다. 64명씩 두 그룹으로 나눴다. A그룹에겐 자기조절력과 자율성 향상 교육을 시키고 B그룹에겐 일반적인 인지(언어/수학) 교육을 시켰다. 이어 40년 간 추적조사를 했다. 삶의 여러 지표에서 현격한 차이가 났다. 제임스 해커만이라는 경제학자가 이를 분석했다. A그룹은 평균적인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이 높았다.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나 마약중독, 알콜중독, 교도소 복용기간도 B그룹보다 훨씬 낮았다. B그룹은 빈민 보조금을 받는 확률이 높았다. 제임스 해커만 교수는 이를 통해 미국 정부가 기금을 투자했을 때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유아교육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무슨 교육을 시켰기에 아이들이 달라질까? 주 1회 2시간 30분씩, 우선 아이에게 물어본다. 뭐할래? 시키는 게 아니고 뭐할지를 묻고 하고 싶은 걸 하게 했다. 2시간20분이 지난 뒤 아이들을 불러 모았다. 하고 싶은 걸 했냐고 묻고 리뷰를 했다. 이게 다였다. 뭐할지 묻는 것이 곧 ‘목표 설정하기’다. 리뷰를 하는 건, 자신의 행동을 돌이켜보는 것이다. 행동에 대한 자기조절력이 생긴다. 이게 생기면 자율성이 따른다. 네 인생의 결정은 네가 내린다. 네 인생은 네 것이다. 이런 것을 어릴 때부터 심어줘야 한다. 자율적인 인간에게 내재동기가 생긴다.”




김 교수는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비인지 능력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선행학습을 시키려면 마음의 근력을 먼저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해커만 교수가 한국에 와서, 아이들에게 진짜 길러줘야 할 것은 ‘소프트 스킬’이라고 말했다. 소프트 스킬을 구성하는 두 가지가 어려움을 참아내는 인내력(자기조절력과 회복탄력성)과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릴 줄 아는 친화력(소통능력)이다. 뉴질랜드 더니든시의 종단연구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신생아 1천 명을 대상으로 그들이 32세가 될 때까지 추적했다. 3~11세 때 자기조절력이 높았던 아이들이 훨씬 더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으며, 건강도 지표상 훨씬 더 잘 나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열정(자기동기력)을 키우는 핵심은 자율성이라고 한다. 내 삶의 주인은 나다, 이런 느낌이 있어야 한다는 것.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하는 대표적인 것이 게임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재밌으니까! 게임이 아이들에게 자율성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게임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 있단다. 게임을 학교 교과과목으로 채택하는 것!

“엄마들은 아이가 일류대에 못 가면 인생이 끝날 것처럼 말하지 마라. 어디를 가든 인생을 자기 힘으로 자신감 있게 살아갈 수 있느냐, 그걸 키워줘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레 성적도 오른다. 성적이 떨어지면 인생을 종 칠 것처럼 엄마가 호들갑 떨면 아이들은 점점 자신감이 떨어진다. 집념(자기조절력)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자기조절력을 약화시키는 최대의 적은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감사와 명상, 운동 등을 하면 좋다. 창의성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문제해결능력이다. 기능적 고정성을 극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확장적 사고를 할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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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 GRIT 김주환 저 | 쌤앤파커스
《회복탄력성》으로 유명한 연세대학교 김주환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성취력을 결정짓는 가장 핵심적인 요인인 ‘그릿’에 주목하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잠재된 능력을 갖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실제로 발휘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공부 역시 마찬가지다. 저자는 머리가 좋다고, 선행학습을 한다고, 남들보다 오랫동안 공부한다고 해서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한다. 나아가 그는 그릿을 키움으로써 ‘진짜 공부 잘하는 법’에 대해 설명한다. 과학적 연구결과와 실제 사례를 토대로, 그릿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그릿을 강화해 공부를 잘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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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그릿 #GRIT #공부 #교육 #회복탄력성
4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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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2014.01.17

재미있는 용어군요.그릿Grit.타고난 것이 아니라, 새로이 창조해 나갈 수 있다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끈기있게 도전하는 것이 한 사람의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우리가 깨달아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공부뿐만이 아니라,한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요.성장하는 자신의 모습에 자신의 굴곡진 삶이 반영되어 더 단단해지고 그래서,더 풍요로운 인생을 맞이할 수 있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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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당

2014.01.16

재능보단 노력을 칭찬하라...맞는 말이지만 정작 노력보단 결과를 갖고 평가하는 세상이다보니, 쉽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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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티샨티

2014.01.16

그릿을 통해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알게 되었답니다.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원하는 바를 성취하려는 끈기와 집념이 있어야 함을 다시 깨닫고 자식들에게 길러줘야 할 게 무엇인지 생각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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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준수

커피로 세상을 사유하는,
당신 하나만을 위한 커피를 내리는 남자.

마을 공동체 꽃을 피우기 위한 이야기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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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현재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언론홍보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주로 내면소통, 명상, 마음근력, 소통능력, 회복탄력성, 설득과 리더십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뇌과학과 뇌영상 분석 기법을 이용해 내면소통과 명상의 효과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들의 연구 모임인 대한명상의학회에서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2017년부터는 연세대학교 야구부 멘털 코치를 맡아 명상 훈련을 시키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장자와 반야심경에 심취하여 명상 수행을 시작했다. 미국 쿤달리니요가 전문가과정((Guru Singh, LA Kundalini University: RYT 200)을 수료했으며, 과학적 명상 연구를 선도하는 MLI(The Mind and Life Institute)의 SRI(Summer Research Institute)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대한 조계종 출가학교를 졸업(50기)했고, 하트스마일명상 지도자과정을 수료했다. 국제 케틀벨 코치(레벨1)이며, 대한 우슈협회 우슈(태극권) 7단이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탈리아 정부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볼로냐대학교에서 움베르토 에코 교수에게 기호학을 사사했으며, 미국 보스턴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2001년 한국 언론학회 신진교수 우수논문상과 2012년 한국HCI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 2011년 연속으로 연세대 우수강의교수로 선정되었다. 저서로 《회복탄력성》, 《그릿》, 《구조방정식 모형으로 논문 쓰기》, 《디지털 미디어의 이해》 등이 있으며, 역서로 《스피치의 정석》, 《드라이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