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웃찾사, 코빅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드립걸즈> 시즌4
개콘 멤버 김영희, 허안나, 안소미, 박소라로 구성된 레드팀, 웃찾사 멤버 홍윤화, 홍현희, 이은형과 맹승지가 함께 하는 블루팀, 코빅 멤버 안영미, 박나래, 김미려와 최정화의 골드팀이 그야말로 대단한 ‘드립대전’을 펼친다.
글ㆍ사진 신연선
201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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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최강 멤버다. <드립걸즈>의 초연 멤버와 새로운 멤버까지 최고의 코미디언이 한자리에 뭉쳤다. 개콘 멤버 김영희, 허안나, 안소미, 박소라로 구성된 레드팀, 웃찾사 멤버 홍윤화, 홍현희, 이은형과 맹승지가 함께 하는 블루팀, 코빅 멤버 안영미, 박나래, 김미려와 최정화의 골드팀이 그야말로 대단한 ‘드립대전’을 펼친다. ‘드립의 결정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2년 대학로에서 초연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다양한 이슈를 만든 코믹컬 <드립걸즈>가 곧 시즌4의 막을 올리게 된다.


지난 8월 7일 상암동 CJ E&M센터 TALENT STUDIO에서 열린 <드립걸즈> 시즌4의 제작발표회에서는 ‘드립대전’을 앞둔 모든 출연진과 연출이 자리해 이번 시즌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땡초의 맛처럼 솔직한 공연


먼저 시즌 1부터 지금까지 <드립걸즈>의 연출을 맡고 있는 오미영 연출은 “우리 공연은 청양고추 같다. 캡사이신이 아닌 땡초의 맛처럼 훨씬 솔직하고 깔끔한 공연이다. 어떤 공연도 여자들이 주인공이 되어 끌고 가는 공연은 보기 힘들다. 여성 파워를 느낄 것이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이번 시즌 4에 대해서는 “그동안 짜여진 형식이 있었다면 이번 시즌은 공연 전체에 드립이 난무하다”며 기존 시즌과의 차이를 설명했다. 100회 공연이 제각각 다른 공연이 되리라는 것인데, 바로 그 때문에 공연 스태프들이 초긴장 상태라는 전언이었다.


골드, 레드, 블루, 각 팀의 색깔과 매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렇게까지 다를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세 팀이 모두 다르다. 골드팀은 정말 드립에 강하다. 레드팀은 모범생 같다. 열심히 한다. 블루팀은 겉으로 딱 보기만 해도 덩치도 크고, 비주얼적으로 웃음이 터질만한 팀이다”며 특징을 잡았다. 가끔 통제가 안 될 정도로 톡톡 튀고 에너지가 넘치는 출연진들에 대한 고민도 함께 웃으며 전하기도 했다.


또한 시즌 4를 위해 준비한 폴댄스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를 부탁했다.


“기존에 저희가 즉흥적으로 웃고 떠드는 공연들로만 채워졌던 부분도 있었다. 이번에는 진짜 진지하게 공연을 잘해보기 위해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무대를 멋있게 만들기 위해 폴댄스를 다 같이 배웠다. 섹시함의 절정인 폴댄스를 무대에서 보여드릴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이번 시즌이 가장 기대가 된다. 가장 재미있을 것이다. 와서 보시면 깜짝 놀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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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블루, 레드팀만의 강점은?


출연진들 자신이 생각하는 각자의 팀이 가진 매력을 물었다. 골드팀 멤버 안영미는 “제가 원년 멤버로서 시즌 1, 2에서 섹드립을 혼자 도맡아 했다면 이번에는 골고루 분포되어있다. 방송에서는 보지 못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이다. 또 우리 팀의 김미려와 최정화는 노래를 소름끼치게 잘한다. 코믹컬이니만큼 춤, 노래 등 좀 더 업그레이드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섹드립에 대해서는 박나래가 있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웃음)”며 섹드립에 강한 골드팀의 장점을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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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팀의 홍윤화는 “오미영 연출의 말씀대로 우리 팀이 가장 크고, 가장 섹시하고, 가장 못 생겼다.(웃음) 그래서 정말 최고의 끝을 보여드릴 수 있다. 지난 시즌에 섹드립을 많이 못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홍현희의 투입으로 섹드립을 믿고 가겠다. 여자가 이렇게까지 웃길 수 있는지는 이은형을, 이런 말을 해도 되나 하는 부분은 맹승지를 믿고 간다. 정말 엄청난 드립걸즈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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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팀의 김영희는 “섹드립에 목말라하는 허안나를 필두로 가만히 있어도 섹시한 믿음직스러운 안소미, 반전 섹드립을 기대할 수 있는 박소라까지 우리 팀을 기대해 달라. 저는 이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공중파라는 곳에서 하지 못했던 것들을 마음껏 할 수 있으니까 더 셀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그간 볼 수 없던 새로운 모습에 대해 기대해도 좋다는 뜻을 전했다.

 

박나래는 콤플렉스를 개그로 승화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 “개그라는 장르 자체가 잘난 사람들이 잘난 척 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 평균보다 조금 낮은 사람들이 외모에 대한 개그를 한다는 것이 개그일 터다. 안영미가 가슴이 풍만한데 가슴춤을 추었다면 그것은 심의에 걸렸을 것이다.(웃음) 걸릴 것이 없기 때문에 가슴춤을 예술로 승화할 수 있었다. 저희 섹드립도 ‘색기’보다는 ‘새끼’라는 느낌이(웃음) 더 강하기 때문에 전혀 낯 뜨거운 느낌이 없다. 민망할 수 있을만한 부분까지도 쿨하게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재미있고,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다”고 자신 있게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남편과 남자 친구가 자신의 섹드립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안영미는 ‘정착하자’라는 글씨를 적은 부채를 펼쳐들고 웃으며 답했다. “남자 친구가 보러 올 것을 생각해 모든 섹드립을 박나래에게 전달했다. 폴댄스를 할 때도 관객과 호흡하는 설정을 짰었는데 그 영상을 남자친구에게 미리 보여줬더니 너무 싫어했다. 그래서 그것 역시 급히 수정했다. 이제는 시집가고 싶다”는 것. 이런 안영미의 말에 다른 출연진들의 야유와 함성이 쏟아졌다. 이에 박나래는 서둘러 “걱정하지 마라. 안영미 여전하다”라며 공연에 대해 혹여라도 실망하지 않도록 안도하라는 뜻을 내비쳤다. 김미려는 “저희 남편은 섹드립이건 뭐건 무대에서 똥을 싸도 저를 영원히 사랑할 것”이라는 말로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큰 웃음을 주었다.

 

 

첫 공연 매진 공약


<드립걸즈>는 초연 당시 ‘첫 회 매진 시 비키니 공연’과 같은 매진 공약을 실행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당연히 매진 공약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첫 공연이 매진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물었다.


골드팀의 안영미가 “팥빙수를 쏘겠다”며 먼저 공약을 제시하자 레드팀의 허안나는 “네 명 중 한 명이 비키니를 입고 아이스크림을 떠 드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안영미가 “저희는 넷 다 비키니를 입고 전체 관객들에게 팥빙수를 서빙해드리겠다”며 더 강한 공약을 내세웠다. 블루팀의 홍윤화는 “고민을 했는데, 여름이니까 홍현희가 입에 얼음을 물고 나가시는 관객들 중 원하시는 분께 얼음 키스를 손등에 하는 공약을 걸겠다”고 말했다.

 

코믹컬 <드립걸즈> 시즌 4는 오는 8월 15일부터 11월 1일까지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신한카드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예스24공연에서는 ‘9일간의 웰컴백 드립’이벤트로 8월 15일부터 8월 23일 공연에 한해 전석 33,000원에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8월 24일부터 31일까지의 공연에 한해서는 전석 30% 할인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으며, 8월 14일까지 예매할 경우에도 조기 예매 30% 할인율이 적용된다. 그 외에도 가을나들이 할인, 월요병탈출 할인, 직장인 할인 등 다양한 혜택으로 예매가 가능하다.(VIP석 59,000원, R석 4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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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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