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은 최영규. 현재 을지로에서 근무한다. 인터뷰가 있던 날도 점심시간을 쪼개 만났고, 다음 날은 홍콩 출장이 잡혀 있다고 했다. 요즘은 특히나 아침 8시 출근, 일요일에도 근무할 정도로 바쁘다. 외모도, 말투도 그저 평범한 ‘최과장’인 이 사람. 그가 특별한 것은 “정체성을 안 놓치려는 발악”을 하는, 고민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그는 최근 ‘서초동 최과장’이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냈다(앨범을 만들 때는 서초동에서 근무했다). 이전에도 ‘로맨스 초이’나 ‘몽환섬’이라는 이름으로 음악활동을 꾸준히 했었다. 이번 앨범에서는 무엇보다 함께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서초동 최과장’으로서 “소소한 일상과 사람들에게 던지는 응원의 메시지”를 편안하고 밝은 음악으로 전하려 했다.
직장생활과 음악활동, 양립이 가능한가? 가장 궁금했던 질문을 던지자 돌아온 답은 “지금 음악은 저에게 해방구고 위로의 수단인데 음악으로 생계를 잇거나 이윤을 창출하려고 하는 순간 음악이 자연스럽게 안 나올 것 같아요. 그 경계를 항상 많이 생각하는데요. 아직까지는 지금 상태가 좋은 것 같아요.”였다. 건강한 생활인, 성실한 음악인, 서초동 최과장의 음악이 당신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면 좋겠다.
건조함에 지지 않으려는 움직임
직장인이면서 소설도 쓰고, 음악도 꾸준히 발표하는 모습을 보면 안에 이야기가 무척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올해가 회사 생활 10년 차예요. 회사를 통해 나오는 감성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던 감성들이 있었는데요. 그것들이 어디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내재돼 있잖아요. 그걸 표현하는 기제로 음악이나 문학을 활용한 것 같아요. ‘서초동 최과장’을 통해서는 직장인으로 10년 간 느꼈던 울분과(웃음) 회한과 직장인의 소소한 일상 등에 대해서 하고 싶은 얘기들을 담았어요. 곡이 서너 곡 나오다보니 앨범으로 내게 됐고요. 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운 건 아니기 때문에 가사를 먼저 쓰고 어느 정도 쌓여야 음악이 나와요. 그 기간이 있는 것 같아요. ‘로맨스 초이’나 ‘몽환섬’이라는 이름으로도 활동을 했었는데요. 그때는 또 다른 감성이었죠. 보통 사랑에 대한 얘기를 했고요. 결국 텍스트화 되는 과정인 것 같아요. 텍스트를 소설로 하느냐 음악으로 하느냐의 두 가지 경계가 있었던 것 같아요. 직장을 다니면서 소설 쓰기가 너무 힘들어서 지금은 음악만 하고 있어요.
하고 싶은 말들이 쌓이는 기간, 주기가 있나요? 어떨 때 말들이 많이 고이는지 궁금해요.
여유로울 때보다 바쁘거나 하면 표현 욕구가 강해지는 것 같아요. 밤 11시까지 야근을 하고 늦게 귀가했을 때 어떤 감정들이 한 번에 텍스트화 되면서 멜로디로 나와요. 곡들을 오랫동안 공들이거나 음악적으로 분석해서 만들진 않고요. 가사가 나오면 저절로 음악이 돼요. 그래서 작곡하는 데는 시간 투자를 많이 안하는 것 같아요.
곡을 만들면서 생긴 재미있는 일화도 많겠어요.
<순환선 인생> 가사가 이래요. ‘덜 마른 머리카락 사이로 차가운 새벽 공기가’ 이런 식인데요. 진짜 그날 아침이 그랬거든요. 대충 머리 말리고 나오는데 새벽 공기 마시니까 저절로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마침 지하철을 탔는데 순환선이라 ‘아, 순환선 인생이다’ 생각했죠. 그 가사를 지하철에서 바로 썼어요. 그날 퇴근하고 아침에 있던 멜로디를 기억해뒀다가 곡을 썼죠. 그러면서 ‘서초동 최과장 프로젝트’가 시작됐어요.
그래서인지 곡을 들으면 무엇보다 가사가 잘 들려요. 편안한 멜로디에 올라앉은 가사들이 참 잘 들렸던 이유를 알 것도 같네요.
네, ‘주경야락’이라고 직장인밴드 콘테스트에 나갔었는데요. 최종 파이널을 해야 하는데 리허설 할 시간이 없는 거예요. 전날이 회식이었는데 회식 자리에서 리허설을 했어요. 삼겹살집에서요.(웃음) 공연 시간이 너무 없다보니 그런 에피소드도 있었어요.
회식 자리에서의 공연, 반응 뜨거웠겠네요.
폭발적이었죠.(웃음) 같은 부서 분들은 또 제 노래를 좀 아셔서요. 다 같이 노래를 불렀어요. 호응을 많이 해주셨어요.
직장 생활과 음악 활동이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는지 궁금해요. 너무 바쁠 때 음악이 더 된다고 했는데 직장 생활이 음악에 주요한 요소기도 한 것 같거든요.
그렇죠. 학창 시절 때는 감성이 너무 많아서 주체가 안 될 정도였어요. 머리도 기르고, 공대생인데 혼자 문학 수업도 들으러 가고, 여행도 혼자 다니고 그랬어요. 그런데 회사 10년 차가 되니까 감성들이 점점 깎여나가 지금은 거의 없는 상태가 된 것 같아요.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음악, 예술 행위는 제게 마지막 남은 끈 같아요. 정체성을 안 놓치려는 발악 같은 거죠. 최영규란 정체성에서 이걸 놓치면 진짜 아무것도 안 남게 된다는 그런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더 표현하고 싶은 것들이 남아 있어서 계속 잡고 있는 것 같아요.
건조함에 지지 않으려는 움직임이라고도 표현했죠. 생활 때문에 감성이 증발해버리는 것에 대한 불안함이 있는 거군요.
그런 건 항상 있어요. 최근엔 바빠져서 아침 8시까지 출근을 해요. 거의 밤 9시까지 계속 업무만 하다보면 다른 것들이 생각이 안 나거든요. 그러다보니 내가 음악을 하긴 했나 할 정도로 잊어버리고 있다가 퇴근길에 조금 환기를 해요. 계속 그런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바쁘거나 하면 더 음악이 많이 된다고 했던 건데요. 이런 걸 안 잊어버리려는 생각을 하다 보니 좀 더 표현욕구가 강해지는 것 같아요. 작업실이 있어요. 늦게 퇴근하면 오히려 작업실로 가요. 조금이라도 더 하고, 바로 안자고 환기를 하려고 해요.
지금 상태가 좋아
서초동 최과장이라는 음악인에 호기심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일 텐데요. 역시 쉽지는 않은 일이니까요.
가끔 클럽에서 공연을 해요. 유명하지 않기 때문에 공연 보는 사람은 열 명 남짓이지만요. 클럽 사장님한테 ‘오늘 공연 할래요?’하고 연락이 가끔 오는데 항상 대답은 ‘야근해요’(웃음)예요. 시간을 조절하기가 힘들어요. 방송 섭외가 들어올 때도 있거든요. 그런 경우는 거의 못하죠. 평일에 방송 녹화가 있으니까 그냥 죄송하다고 할 뿐이에요.
그러면 음악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욕심도 생길 것 같아요. 어떠세요?
항상 그런 생각을 하는데요. 만약 음악에만 전념하면 또 힘들어질 것 같아요. 음악이 제게 직업이라고 느껴지는 순간 또 괴로움이 있겠죠. 지금 음악은 저에게 해방구고 위로의 수단인데 음악으로 생계를 잇거나 이윤을 창출하려고 하는 순간 음악이 자연스럽게 안 나올 것 같아요. 그 경계를 항상 많이 생각하는데요. 아직까지는 지금 상태가 좋은 것 같아요.
평균적인 일주일의 생활을 요약해주세요. 보통의 직장인들과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서요.
되게 간단해요.(웃음) 요즘은 일요일도 출근을 해서 일주일에 토요일 하루 쉬어요. 토요일에 반나절은 쉬고 나머지 시간에 가사 쓰고, 음악을 하죠. 일주일에 서너 시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내일 또 홍콩 출장을 가야 해요.
어떤 것에서 영감을 받나요? 자신을 자극하는 것들이 있을 테죠.
예전에는 우울한 톤이 많았어요. 실연을 당했거나 이별 후에 감정이 깊어진 상태에서 보통 음악을 했어요. 서초동 최과장은 재미있는 음악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멜로디도 더 흥겹고요. 최근 만든 <한 잔 하자 김과장>이라는 곡도 그래요. 옆에서 김과장이 머리를 싸매고 있는 거예요. 한 잔 하자고 가서 진짜 한 잔을 하면서 만든 노래였어요. 결국은 소소한 일상을 많이 다뤘어요. 서초동 최과장이 만든 음악은 그렇고요. 다른 캐릭터로 음악을 만들 때는 또 그 캐릭터에 집중이 돼요. 이름도 하나의 정체성이니까요. 그래서 최근에는 거의 회사생활에 관한 곡이죠. <119>라는 곡이 있는데요. 회사 캠페인이에요. 1, 한 가지 술로 1, 1차까지 하고 9, 9시 전에 집에 가자고요. 그걸로 캠페인송처럼 만들었어요.
그대를 보면 난 힘이 나죠 그댈 좋아하나 봐요 김대리님
나를 바라보며 웃으며 인사하네요 좋은 아침입니다 최과장님
회사생활 십년 차 드디어 찾아온 사랑 우리 이제 시작하는 건가요 사내커플
(중략)
그대가 내게 할 말 있다며 수줍게 내민 편지 가슴이 떨려오네요
나를 바라보며 용기 내 얘기하네요 축가 부탁해요 최과장님
(곡 <사내커플> 가사 일부)
<사내커플>이라는 곡, 실화예요?
실화 아니에요.(웃음) 그 곡 발표 후에 김대리가 대체 누구냐,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아는 김대리 없다고 대답했죠. 그 비슷한 일이 있긴 했었겠지만 다 픽션이에요. 논픽션이라도 말하면 안 돼요. 김대리가 결혼을 했기 때문에요.(웃음)
캐릭터도 긍정적인 최과장으로 하려고 해요. 왜냐하면 음악을 통해 표현하고 싶은 건 소소한 일상과 사람들에게 던지는 응원의 메시지니까요. 너무 힘들고,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만 얘기하고 싶진 않거든요. 저는 제 일도 좋아하고 있고요. 많은 것이 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지잖아요. 그런 것들을 전파해서 스트레스도 덜고 하면 좋겠죠. 직장인들 워낙 스트레스 많이 받으니까요. 가사는 현실적이지만 조금 더 밝은 멜로디로 만든 것도 그런 이유예요. 곡이 슬픈듯하면서도 흥겹고 그런 부분은 있는 것 같아요. 제 음악 듣고 힘이 난다는 말 들을 때 참 좋아요. 그런 이유로 음악을 하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요.
어떤 사람들을 떠올리며 곡을 만들까, 어떤 사람들에게 곡을 들려주고 싶을까 궁금했는데 지금 말씀을 들으니 주변의 지친 직장인들을 많이 생각하고 있네요.
네, 가끔은 주변 동료 분들 중에 저를 보고 ‘나도 해보고 싶다’는 분들이 있어요. 가사를 써서 보여줄 때도 있고요. 최근엔 두 분에게 앨범을 내드렸는데요. 노래를 만들어드린 거죠. 한 분이 ‘서판교다둥이아빠’인데요.(웃음) 결혼 10주년이라 노래 선물을 한다고 하기에 <니가 좋아>라는 곡을 하나 써드렸죠. 결혼기념일에 곡을 등록했어요. ‘을지로이책임’도 <우리 사이>라는 곡을 내드렸고요.
직장생활에서 이렇게 음악을 하는 동료가 있다면 생활에 굉장한 활력소가 될 것 같아요.
그 분들은 좋아하시더라고요.(웃음) 주변에 시인도 있고, 그림 그리는 친구도 있어요. 최근엔 시인과도 함께 작업을 했거든요. 낭송앨범도 같이 만들어봤어요. 저는 배경음악을 만들고 시인 친구는 낭독을 하고요. 그런 건 다 소소한 저의 취미죠.
즐겁게 하려고 해요
자신의 곡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나 작업하면서 재미있었던 곡이 있다면요?
아무래도 <순환선 인생>이 그래요. 말씀드렸듯이 출근할 때, 퇴근해서 만든 곡이거든요. <사내 커플>이라는 곡에 관한 일화도 있는데요. 제가 노래를 막 잘하진 못하거든요. 그 곡이 ‘2옥타브 시’까지 음이 올라가요. 머릿속으로 곡을 만드니까 그렇게 됐는데요. 막상 녹음을 하니까 안 올라가는 거예요.(웃음) 그 곡은 녹음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렸어요. ‘난 아무 문제없어요’ 하는 부분이 있는데 ‘문제없어요’만 하루 종일 했어요. 보통은 그걸 감안해서 노래를 책 읽듯이 하는데요. 이번 곡은 멜로디가 좋은 것 같아서 욕심을 냈더니 녹음할 때 참 힘들었어요.
동생이 인디밴드 요술당나귀 라마예요. 곡 편곡을 해준다고 들었는데 보통 작업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말씀해주세요.
제가 가사와 멜로디를 만들어서 뼈대를 만들어요. 음악 작업이 세부과정이 무척 많거든요. 저는 그 과정 전체에 다 참여할 순 없어서 음악을 만들고요. 녹음이나 그런 부분은 음악 하는 친구들이 있으니까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요. 동생도 밴드를 하니까 드럼, 베이스 녹음 같은 걸 동생에게 도움 받으며 작업하고 있어요. 그래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음악 하는 게 가능한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작업이 마음처럼 안 될 때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진 않아요. 왜냐하면 하고 싶을 때 하기도 하고요. 음악에 관해서는 스트레스 안 받는 방향으로 결과물을 항상 만들기 때문이에요. 물론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은 늘 있어요. 앨범들을 보면 그 안에서 조금씩 발전을 해오고는 있지만요. 음악에 있어서는 완벽한 프로패셔널은 아니니까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은 있죠. 한 번도 음악을 배워본 적이 없고 다 독학으로 해서요. 진짜 음악을 본격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보면 수준이 못 미칠 수도 있어요. 하지만 하는 동안에는 즐겁게 하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갖는 장점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
음악을 업으로 하시는 아는 형님이 가끔 제 음악 칭찬해줄 때가 있어요. 어떻게 이렇게 나오느냐면서요. 제게 절대 회사 그만두지 말라고 해요. 회사를 다니면서 하기 때문에 음악이 이렇게 나오는 것 같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반드시 음악적인 완성도가 있어야 좋은 음악은 아니니까요. 이런 선에서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가 같은 입장에서 자극해주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대로 정말 좋죠. 아마 주변의 동료들도 그래서 서초동 최과장의 음악을 좋아하는 게 아닐까요?
음악을 발표하니까 아무래도 그런 부담은 있어요. 최소한의 수준을 확보하고 싶은 건 있거든요. 발표를 하는 곡이니까요.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려고 해요. 가사나 멜로디를 더 잘 만들려고 노력하고요. 편곡이나 이런 부분은 같이 협업을 하고 있어요.
나만의 공연에 대한 꿈도 있을 것 같은데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가보고 싶어요.(웃음) 서른 살 되기 전에 목표를 세웠던 게 있어요. 책을 쓰는 것, 앨범을 내는 것, 공중파에 출연하는 것이었어요. 서른 살 생일 전에 그 세 가지를 다 했어요. 그래서 지금 목표가 있다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하는 거예요. 락페스티벌 무대에 서보고 싶기도 하고요. 음악적 욕심은 그게 제일 큰 것 같아요. 좋은 음악을 만들고, 그런 무대에 서보는 것이요.
더 유명해지고, 인기를 얻고 싶은 생각도 있나요? 그렇게 되면 좋아하는 음악을 마음껏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 부분도 많이 생각해봤는데요. 아주 많이 유명해지고 싶진 않고요. 제가 만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100명 정도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공연도 큰 공연보다 소규모 클럽이나 관객과 직접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연이 좋더라고요. 제가 만든 곡들도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곡들이니까 그런 이야기를 공연에서 나누는 걸 좋아하거든요. 최근에 ‘모나콘(모발나눔콘서트)’이라는 자선 콘서트가 있었는데요. 조그만 클럽에서 공연을 했어요. 60명 정도 와서 이야기도 하고 노래도 하면서 진행했는데 그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음악 하는 또 다른 목적을 하나 더하자면 교감하는 것이니까요. 사람들의 표정이나 반응을 직접적으로 볼 수 있잖아요. 그런 게 큰 쾌감이에요. 말하면서 좀 정리가 되는 것 같은데요. 제가 하고 싶은 공연은 제가 조명을 받기보다 관객들에게 조명을 비추는 공연인 것 같아요. 그들이 누군지 알고, 서로 눈을 마주치면서 교감할 수 있는 공연 말이에요.
말씀을 쭉 들으니 현실에 단단히 발붙이고 서서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하는 건강한 생활인이란 생각이 들어요.
건강해 보이려고 노력하죠. 이러다가 사무실 들어가면 또 일에 절어서 있을 거예요.(웃음)
앞으로도 계속 음악을 하겠죠?
네, 그건 확실해요. 음악을 하려면 돈이 들잖아요. 음악을 통해 돈을 만들어내기는 엄청 힘들어요. 그래서 음악하시는 분들이 참 대단하단 생각을 해요. 한국 음악계가 그런 부분에선 개선이 많이 돼야 할 것 같아요. 음악으로 어느 정도 수입이 돼서 음악 하는 분들에게 정당한 대가가 될 수 있게 플랫폼들이 개선되어야 할 것 같아요. 최소한의 어느 정도라도 보장이 된다면 사람들이 좀 더 행복하게 음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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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선
읽고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