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배로 근사한 삶, 일단 일어나라!
그렇지만 나는 야심찬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일찍 일어나기로 한 결정이 최근 몇 년, 아니 내 평생 가장 잘한 일이라는 것을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았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1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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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로 근사한 삶을 원한다면

 

몇 년 전 나는 마라톤에 푹 빠져 있었다. 하지만 취업 컨설턴트로 일하며 생산성 코치와 팟캐스트 진행자 활동을 병행하던 중이라 마라톤 연습을 매일 하기란 힘들었다. 갈수록 일정관리는 느슨해졌고 결국 나는 토요일 아침에만 겨우 한 번 장거리 연습을 할 수 있었다.


어떤 마라톤 코치는 마라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시간 달리기 훈련이라고 말한다. 정말 그럴까? 나는 최고의 습관은 꾸준한 노력이고 그것이 어쩌다 하는 행동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본다. 즉, 충동적으로 마라토너를 꿈꾸며 오랜 시간 고통스럽게 한 번 연습하는 것보다 하루에 몇 킬로미터라도 꾸준히 달려 일주일에 대엿새를 연습하는 게 더 낫다는 의미다.


어쨌든 새로운 계획을 세워야만 했다. 평일에 시간을 정해놓고 거의 매일 달리기 연습을 하려면 업무시간 이외의 시간을 유연하게 쓸 필요가 있었다. 잘하면 점심시간에 30분 정도 짬을 낼 수 있었지만 그 방법은 누구보다 먹는 걸 좋아하는 내게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다. 점심을 거르는 일은 아예 생각할 수도 없었다. 그렇다고 직장 생활을 하는 내가 평일 낮에 운동을 하려고 일정을 조정한다는 것은 언감생심이었다. 무엇보다 가까운 거리에 피트니스 센터나 샤워 시설이 부족했고 운동복을 따로 챙기는 것도 번거로운 일이었다. 그저 핑계에 불과하다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그것은 해결해야 할 골칫거리였다.


어쩔 수 없이 퇴근 후에 연습하기로 했는데 공교롭게도 운동을 방해하는 일이 자주 생겼다. 물론 나는 계획에 차질이 생겨도 최대한 예정대로 밀어붙이기 위해 퇴근 후 집 근처 공원이나 피트니스 센터에 들르도록 일정을 짰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저녁 일정을 촘촘하게 짜는 건 중요치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현실을 말하자면 직장에서 피곤한 하루를 보낸 뒤 꾸준히 운동하는 것은 초보자가 마라톤을 완주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었다. 더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나는 가장 두려워하던 선택지를 만지작거렸다. 운동을 하려면 출근하기 전에 일찍 일어나는 수밖에 없었다! 이 말이 끔찍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충분히 당신의 마음을 이해한다.


당시 나는 아침형 인간이 아니었고 오히려 아침에 5분이라도 더 자려고 기를 쓰는 사람이었다. 최소한 알람 버튼을 두 번은 눌러야 겨우 일어날 수 있었고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전까지 오만상을 찌푸리고 다녔다. 그런데 이른 아침에 마라톤 연습이라니, 두 배로 골치 아픈 일이 아닌가. 누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모자라 운동까지 하려고 하겠는가?


그렇지만 나는 야심찬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일찍 일어나기로 한 결정이 최근 몇 년, 아니 내 평생 가장 잘한 일이라는 것을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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