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고 역동적인 ‘태권도 퍼포먼스’ - <킥스 : 시즌 2>
홀로그램 입체 영상과 RPG 게임, 태권도와 만나다!
글ㆍ사진 임나리
201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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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홀로그램 입체영상과 만나다


국내 첫 ‘스포테인먼트쇼(스포츠 엔터테인먼트)’를 표방했던 <모던 태권도 킥스>가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태권도를 ‘신 한류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각오로 탄생시킨 <모던 태권도 킥스>는 2015년 태권도 진흥재단이 진행한 ‘태권도 소재 공연 공모 사업’의 당선작으로 선정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태권도 고유의 품새와 격파를 기반으로 RPG(역할수행게임), 실전 배틀 형식을 접목시킨 시도는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홀로그램 라이브 퍼포먼스’를 전면에 내세운 후속작 <킥스 : 시즌 2>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시각적 쾌감을 안겨주는 홀로그램 입체영상은 단조로운 무대를 현란한 가상공간으로 바꿔놓고, 배우들의 움직임에 따라 즉각 반응하는 장면을 만들어낸다. RPG 게임의 포맷을 차용해 캐릭터의 특징을 보여주는가 하면, 일대일 대결 장면을 흥미롭게 그려내기도 한다. 게임 속에서 익숙하게 보아왔던 화면 그대로다.

 

대사 없이 진행되는 넌버벌 공연인 <킥스 : 시즌 2>는 간결한 스토리로 진행된다. 태권도의 정통성을 계승하며 수련중인 ‘킥켄’과 태권도인들의 정기를 흡수해 세계를 정복하려는 야욕을 가진 ‘O.D 나우캇’의 대결을 그린다. 불필요한 이야기의 가지를 쳐낸 만큼 작품은 ‘태권도를 활용한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췄다. 초연에 이어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의 생생한 동작을 고스란히 전하고, 트램플린 등 이색적인 도구를 사용해 고난도의 액션 장면을 더했다. 서울시 뮤지컬단의 안무 감독을 맡았던 오재익 안무가가 연출을 맡아 작품성을 한층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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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재탄생한 태권도


“가장 한국적인 소재인 태권도로 가장 선진적이고 세계적인 공연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힌 <킥스 : 시즌 2>은 이번 작품이 “전통 예술 소재 공연의 해외 진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작진이 예고한 바와 같이 <킥스 : 시즌 2>는 태권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보여준다. 최신의 기술과 접목시킨 태권도는 더 이상 정적이고 지루한 스포츠가 아니었다.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으로 구성된 배우들은 절도 있고 에너지 넘치는 동작을 보여줬으며, 그 모습과 빈틈없이 어우러진 홀로그램 영상은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TV 화면을 통해서 혹은 도장에서만 태권도를 접했다면 <킥스 : 시즌 2>를 통해 감춰졌던 태권도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것이다. 아울러 국가대표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과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홀로그램 라이브 퍼포먼스 <킥스 : 시즌 2>는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오는 26일까지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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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스 #태권도 #RPG 게임 #라이브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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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리

그저 우리 사는 이야기면 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