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 독자가 사랑한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 에세이
그림을 그리고 그걸 표현하는 글을 쓸 때는 그렇게 제가 느끼는 일상 속 작고 섬세한 감정을 담아내려 노력해요.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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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네이버 그라폴리오에서 오랜 연인과 함께하는 달달한 사랑 이야기로 주목받은 인기 작가 최정현(CJroblue)의 첫 번째 그림 에세이  『그런 날에 네가 있어서』 . 일상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도 사랑하는 여자 친구를 데리러 가면서 피곤함을 잊는 이야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작가의 곁에서 오랜 시간 손 꼭 잡으며 웃어주는 연인에게 느끼는 고마운 마음을 글과 그림으로 담았다. 즐겨 듣는 음악, 퇴근길 데이트, 자주 지나가는 거리 등 일상의 공간과 그 속의 작은 물건들에 녹아 있는 여자 친구와의 추억을 떠올리고 오랜 연인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한다.

 

필명 CJroblue는 무슨 뜻인가요?

 

cj는 외국에서 생활할 때 지은 영어 이름이고, 최정현의 앞 두 글자 이니셜이에요. roblue는 호주에 있을 때 피던 담배 ‘말보로 블루’에서 따온 이름이에요. 호주에서만 출시되던 담배여서 당시 필명을 지을 때 ‘나도 세계에서 하나뿐인 작가가 되어야지.’라는 생각으로 영어 이름 뒤에 붙였죠.

 

저자 소개에 보니 눈에 띄는 부분이 있어요. 스스로를 ‘무명 일러스트레이터’라고 소개하셨더라고요. 보통 자신을 ‘무명’이라고 소개하지 않잖아요. 굳이 그렇게 소개한 이유가 있나요?


제가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에서 저는 아직 무명이라고 생각해요. ‘작품 뿐 아니라 나 자신까지도 사람들이 알아봐 주며 인지도와 비례하여 금전적인 수익 또한 함께 늘었을 때’, 그때가 되면 무명에서 벗어나겠죠. 전 아직 무명이에요. 그것도 19년 차의.

 

『그런 날에 네가 있어서』 는 오랜 연인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 많아요. 작가님에게 여자 친구란 어떤 의미인가요?


단순히 사랑하고 소중한 사람이기 이전에 제가 작가로서, 한 사람으로서 가진 가장 큰 약점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존재예요. 외로움을 많이 타면서도 프리랜서라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일을 하면서 개인적인 이유나 저를 둘러싼 환경적인 요소 등 많은 이유로 사랑에 실패했어요.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준 적도 있고요. 여자 친구는 그런 저를 온전히 이해하고 감싸줄 수 있는, 그래서 계속 창작 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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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책이자 그림 에세이예요. 기존의 여러 책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원래부터 글 쓰는 것을 좋아했고 출간이라는 오래된 목표가 있었어요.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서 그동안 그린 그림을 보여 준다는 큰 의미도 있지만 제가 살아오며 겪은 많은 감정들을 공유하고 싶었거든요.
기존의 연인 이야기를 다룬 책은 주로 두 사람이 사랑을 하는, 행복하거나 달달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데 현실 연애를 하다 보면 행복한 일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연애를 하더라도 개인적인 힘든 일이 있을 수 있고, 또 서로 싸울 수도 있고. 저는 이 책에 우리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모습뿐 아니라 힘든 일이 있으면 서로에게 위로 받고, 고민을 나누고, 그러면서 더욱 굳건하게 함께하는 이야기를 싣고 싶었어요. 또 연애를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혼자 있는 시간이 생기잖아요. 일을 할 때, 데이트가 없을 때, 혼자만의 공간에 있을 때 등등. 일상 속 여러 공간, 여러 상황에서 상대방을 생각하는 이야기들을 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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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어떤 그림을 그리시는지 궁금해요. 평소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쓸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책에 실린 모든 그림은 책을 위해 새로 작업한 게 아니라 그동안 그려 오던 작업물이에요. 저는 평소에도 일상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요. 행복한 감정 외에도 편안함, 우울함, 화남 등의 감정도 솔직하게 표현하는 편이고요. 그러다 보니 그림과 글 모두 어쩌면 가장 솔직하고 한편으로는 소위 ‘찌질하다’라고 표현할 수 있는 장면들을 담고 있어요. 그림을 그리고 그걸 표현하는 글을 쓸 때는 그렇게 제가 느끼는 일상 속 작고 섬세한 감정을 담아내려 노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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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어떤 글과 그림 작업을 하고 싶으신지 말씀해 주세요.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앞서 말한 것처럼 섬세한 감성, 감정을 계속 담아내며 지금보다 제가 더 발전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싶어요. 지금까지의 힘든 시간들보다 더 행복해지고 내가 목표로 한 성공에 가까워지는 과정의 이야기들을요. 첫 번째 책은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하는 만큼 조율하고 덜어낸 이야기가 많았다면 두 번째 에세이는 조금 더 솔직하고 현재의 시점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많이 담은, 글의 비중이 높아진 책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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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작가로서 독자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요?


최선을 다한 결과물에 대해 아쉬움보다 만족감을 더 느끼는 방법을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출간된 책을 보며 뿌듯하면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그래도 정성껏 담은 진심이 잘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앞으로의 활동도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그런 날에 네가 있어서최정현 저 | 넥서스BOOKS
즐겨 듣는 음악, 퇴근길 데이트, 자주 지나가는 거리 등 일상의 공간과 그 속의 작은 물건들에 녹아 있는 여자 친구와의 추억을 떠올리고 오랜 연인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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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에 네가 있어서 #최정현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그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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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