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뭐길래] 순간적으로 끌리는 책 - 박산호 편
표지는 달달한데 내용은 아무것도 없는 책을 보면 한숨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너무 진해서 두통을 유발하는 향수를 맡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글ㆍ사진 엄지혜
20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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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가 미니 인터뷰 코너 ‘책이 뭐길래’를 매주 연재합니다. 책을 꾸준하게 읽는 독자들에게 간단한 질문을 드립니다. 심각하지 않은 독서를 지향합니다. 즐기는 독서를 지향합니다. 자신의 책 취향을 가볍게 밝힐 수 있는 분들을 찾아갑니다.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 ,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 ,  『단어의 배신』  등을 쓴 박산호 작가는 소설을 번역하는 번역가다. 주로 스릴러 소설을 주로 번역하는데 요즘은 근미래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판타지 소설을 번역하고 있다. 사람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우주에서 살아남으려 애쓰는 소년과 소녀 그리고 개, 이렇게 3인조가 주인공인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번역하는 틈틈이 빅토리아 시대 문화와 생활을 소재로 한 에세이도 쓰고 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을 소개해주세요.

 

요즘 읽는 책은 최민석 작가의 『꽈배기의 맛』 , 뤄전위의 『당신의 지적 초조함을 이해합니다』 ,  팩트풀니스』   이렇게 세 권을 읽고 있습니다. 최근 좋게 읽은 책은 강양구의 『수상한 질문, 위험한 생각들』 , 김금희의  『경애의 마음』 ,  『핑거스미스』 입니다. 
 
어떤 계기로 선택하게 되었나요?

 

제 책을 쓸 때 필요한 자료로 선택하기도 하고, 『경애의 마음』 같은 경우는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이유가 궁금해서 읽어봤는데 좋았습니다.  꽈배기의 맛』  같은 책은 정보로 꽉찬 책들 사이에서 한 호흡 쉬어가는 마음으로 골랐는데 아주 즐거웠습니다.  

 

평소 책을 선택할 때, 기준은 무엇인가요?

 

SNS에서 출판사들이 신간 소개할 때 끌리는 책, 신뢰하는 저자의 책, 관심있는 주제나 분야의 신간이 기준이 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책의 정보를 봤을 때 순간적으로 끌리는 책인 것 같아요. 반했다, 같은 느낌을 가장 신뢰합니다.  

 

책은 주로 온라인에서 구매 하시나요 오프라인으로 사시나요?

 

반반 정도입니다. 직접 나가서 책을 보면서 눈으로 보고 만져본 후에 사고 싶은 책이 있고. 자료 성격으로 여러 권 사야 할 때는 온라인을 이용합니다. 

 

어떤 책을 볼 때, 불쾌한가요? 또는 읽기 싫나요?

 

표지는 달달한데 내용은 아무것도 없는 책을 보면 한숨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너무 진해서 두통을 유발하는 향수를 맡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만약 매월 10만 원의 독서지원금이 나온다면, 어떤 분야의 책을 살 것 같나요?

 

사진집과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인문서나 역사책을 많이 살 것 같습니다. 

 

신간을 기다리는 작가가 있나요?

 

제가 신간을 기다리는 작가들은 모두 돌아가셨습니다. 올해는 유독 돌아가신 분들의 작품을 많이 읽고 그리워지게 되네요.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박산호 저 | 북라이프
인생의 고비마다 자신을 이끌어줬던 마음들을 잊지 않고 책에 담아 ‘어쩌다 어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작지만 다정한 응원으로 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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