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분유나 모유가 아닌 처음 먹는 음식인 만큼 이유식을 직접 만들어주고 싶은 게 엄마의 맘! 하지만 이제 막 4~5개월이 된 아기를 돌보며 이유식을 만드는 일은 육아 만렙인 엄마도, 육아 초보엄마도 벅차기만 하다. 처음에는 힘들어도 만들려고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이유식 양과 삼시세끼를 만드는 일이 부담으로 느껴져 결국엔 사 먹이는 쪽을 선택하는 엄마들이 늘어나는 것도 현실. 그런 엄마들에게 쉽고 간편하게 이유식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밥솥 이유식’을 제안한다.
『큐브 밥솥 이유식』 은 큐브와 밥솥을 활용하여 쉽고 편리하게 이유식을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한다. 매 끼니 재료를 손질하여 이유식을 만들기에는 아기의 인내심은 짧다. 밥솥 이유식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큐브! 미리 재료를 손질하여 큐브로 만들어 보관하자. 손질법과 큐브 보관법을 상세히 안내한다.
김정현 저자는 그저 책이 좋아 진학했던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출판사 편집자, 소셜커머스 에디터로 남들처럼 평범한 직장인으로 10년을 지냈다. 이후 결혼과 동시에 직장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전업주부로 변신했다.
냄비 이유식과 밥솥 이유식을 고민하는 엄마들이 많아요. 밥솥 이유식을 진행하게 된 이야기와 추천하는 이유를 듣고 싶어요.
저도 초기에는 냄비로 만들기를 시작했어요. 제가 이유식을 만들기 시작할 때만 해도 밥솥이유식 자체가 많이 생소했거든요. 쌀미음을 끓이는데 그만 불 조절을 잘못해서 다 태워버렸지 뭐예요. 처음 만드는 이유식인데 새로 장만한 법랑냄비도 타고 제 마음도 타 버렸답니다. 그러다가 밥솥으로 만들면 탈 걱정이 없겠다, 라는 생각에 같은 레시피로 밥솥을 이용해 봤어요. 취사를 눌렀더니 폭발 사태! 이건 아니다 싶어서 보온, 재가열 버튼을 이용해 보았고 그 결과 대성공이요! 이때부터는 밥솥으로만 만들게 되었어요.
『큐브 밥솥 이유식』 을 만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있을까요? 수많은 이유식 책 중에서 꼭 이 책을 선택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기존에 나와 있는 대표적인 이유식책 2~3권을 구비하고 있어요. 큐브 만들기에 대해 본격적으로 언급한 책은 한 권 정도 있는 것 같은데 재료 손질법이 너무 장황하고 글이 많아서 독자로서 잘 안 읽어지더라고요. 요약을 해서 쉽게 설명해 주고 싶었어요. 인스타그램에서 질문을 받아 설명을 해드릴 때는 정말 간단하게 풀어서 답변하고 있거든요. 사실 엄마들도 이유식이 처음이라 아무리 요리를 즐겨하는 분들도 낯설기 마련인지라 별거 아닌 것처럼 쉽게 알려주고 싶었어요. 우리 책이 갖는 가장 큰 매력이 바로 그 부분인 것 같아요. 친한 언니가 바로 옆에서 설명을 해주는 것처럼 쉽고 간단한 설명!
서연이는 처음부터 이유식을 잘 먹었나요? 이유식을 잘 먹지 않는 아이 때문에 고민인 엄마들을 위해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참 감사하게도 서연이는 먹성을 타고난 아이에요. 조리원에 있을 때부터 수유량이 엄청났고 가정보육을 하고 있는 지금까지도 언제나 잘 먹습니다. 이유식을 처음 만들어서 먹여볼 때의 기억이 생생해요. 범보 의자에 앉아서 입맛을 다시면서 쌀 미음을 비워줬거든요. 책에도 기록했다시피 중기이유식으로 넘어갈 때 가장 큰 어려움이 있었어요. 농도와 입자감 때문에 힘들었었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후 천천히, 조금씩 변화시켜 주었어요. 이유식을 잘 먹지 않는 아이 때문에 고민인 엄마들의 사연을 참 많이도 들어 왔어요. 사실 타고난 입맛이 짧을 수도 있고요, 다른 아이들보다 약간 더 예민해서 까끌거림에 민감한 아이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마다 정말 다 다른거고 정답은 없다고 말해줘요. 아이에게 최대한 맞춰 주는 것이 중요해요. 엄마표 이유식의 최대 장점이 바로 이 부분이잖아요. 지나고 보니 마음 조급해 하지 말고 천천히 기다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사실 당사자들은 그게 제일 힘들어요. 이유식을 포함한 육아 전반의 과정에서는 엄마의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 완료기 이유식을 진행하는 엄마들이 힘들다고 토로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완료기가 되었다는 건 아이들이 돌을 앞두고 있거나 돌이 갓 지났거나 하는 시기일 거예요. 나름의 입맛도 제법 생겨 맛있는 것과 맛없는 것을 구별하고, 치아도 어느 정도 나와서 씹는 힘도 커졌어요. 숟가락을 잡고 스스로 먹으려고 하는 시기이고, 어른들이 먹는 알록달록 다양한 색감의 음식들과 다채로운 모양에 호기심이 가득하답니다. 하지만 아직 소화기관이 어른들만큼 완성되어 있지 않아요. 후기 이유식에서 무른밥의 형태로 쌀알 한톨을 온전히 먹었지만 질기거나 딱딱한 채소, 고기류를 온전히 삼시세끼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완료기 이유식인 진밥과 그리고 간단한 유아식을 병행하라는 조언을 많이 드려요.
이유식을 할 때에는 쌀과 육류, 채소류를 전부 골고루 섭취해왔던 아이들이 유아식을 하면서 먹는 양이 줄고, 고기를 씹지 않고, 채소를 먹지 않아 영양 불균형을 걱정하시는 엄마들을 참 많이 봐 왔어요. 저 역시 마찬가지였죠. 그래서 삼시세끼를 전부 유아식으로 전환하는 방법은 추천하지 않아요. 처음에는 진밥 세 끼에 간식을 자기주도로 먹을 수 있게 해줌으로써 탐색의 욕구와 호기심을 충족해 주었고 그 후에는 점차 진밥 두 끼, 유아식 한 끼 정도를 유지해 오다, 진밥을 한 끼로 줄이고 점점 유아식 세 끼로 바꿔 주었어요. 여기에서도 중요한 것은 속도예요. 아이의 진도와 요구를 잘 살펴 맞춰 주세요.
인스타그램에 밥솥 이유식 기록을 남기면서 엄마들로부터 많은 질문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밥솥 선택 여부와 내열용기 사용이요.
보통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밥솥은 압력밥솥의 형태예요. 취사 버튼을 누르면 중간에 열어볼 수 가 없어요. 초기 이유식의 경우 이 방법이 좋지 않아요. 초기에는 쌀가루를 곱게 갈아서 넣어주기 때문에 한 번씩 열어서 저어줄 필요가 있겠더라고요. 쌀가루가 뭉쳐서 그대로 익는 경우가 생겼거든요. 미니밥솥을 추천하는 이유가 이거예요.
중기부터는 입자감이 있는 조각 쌀가루를 사용하고 얼려둔 육수큐브도 자연스럽게 녹기 때문에 기존 압력밥솥을 사용해도 큰 무리는 없었어요. 더불어 후기에는 쌀 한톨이 온전히 들어가기 때문에 압력밥솥에 만드는 게 더 맛있는 느낌이 있었어요. 미니밥솥만 하나 더 구비해서 단계에 맞춰 사용하는 방법을 추천해요. 내열용기는 대형마트에서 구매했는데 각자 집에 있는 압력밥솥 크기에 맞춰서 조금 더 작은 걸 준비하시면 된답니다. 밥솥 칸막이보다 훨씬 깔끔하게 만들 수 있었어요. 칸막이의 경우 한가지 육수를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고 맛이 다 섞인다는 우려가 있지만 내열용기를 사용할 경우 두 가지 이유식을 온전히 깔끔하게 만들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이유식을 처음 시작하는 엄마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절대 겁먹지 말기! 지레 포기하지 말기!
큐브와 밥솥으로 저는 이유식의 신세계를 맛보았어요. 심지어 제가 아닌 남편이 만들 수도 있으니까요. 제가 외출을 하거나 피곤해서 일찍 잠든 날이면 남편이 식단표를 보고 이유식을 만들고 소분해서 냉장실에 넣어두더라고요. 그만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어요.
시판 이유식이 많이 나와 있지만 저는 해외여행을 갔을 때를 제외하고는 사 보지 않았어요. 우리 서연이가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먹고 잘 크고 있는 것도 제 이유식 덕이라는 자부심이 있어요. 남편, 시부모님, 친정부모님 모두 인정해 주셨어요. 그거 하나만으로도 엄마부심이 쑥쑥 자라난답니다. 아이가 처음 먹는 음식, 이유식! 엄마 손으로 정성껏 만들어 주세요. 잘 할 수 있습니다.
저 책이 좋아 진학했던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출판사 편집자, 소셜커머스 에디터로 남들처럼 평범한 직장인으로 10년을 지냈어요. 결혼과 동시에 직장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전업주부로 변신했죠. 신혼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인스타그램에 임신 과정부터 출산, 육아에 이르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한 소통을 해왔어요.
이유식 정보를 공유하면서 많은 육아 동지를 만났고, 그에 관련된 질문들을 참 많이 받았어요. 저는 밥솥과 큐브 덕분에 이유식 천국을 맛보았고, 정말 좋은 기회를 통해 이유식에 대한 제 노하우를 이렇게 책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어렵지도, 힘들지도, 번거롭지도 않아요. 사 먹일 필요 없어요. 직접 만들어 주세요. 우리 아기가 먹는 처음 음식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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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밥솥 이유식김정현 저 | 싸이프레스
‘밥솥 이유식’이라면 이유식 만들기가 쉬워진다. 밥솥에 큐브 넣고 버튼만 누르면 이유식 완성! 완료기와 유아식을 병행하는 엄마들을 위한 쉽고 간편한 유아식 레시피까지 풍성하게 실었다.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