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만 아니면 좋기만 한 부모와 자녀 사이. 자기주도학습 전문가 김판수 저자는 그 해결책은 혼공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꼭! 알아야 할 1%만의 혼공 사용설명서』에서는 자기주도학습을 ‘동기영역’, ‘인지영역’, ‘행동영역’으로 나눠서 설명한다. 곧바로 실천해 볼 수 있는 활동지와 실제 학생들이 작성한 예시도 담았다. 읽기만 하고 쉽게 잊히는 이론서들과 달리, 활동지를 통해 직접 실천해 봄으로써 자기주도학습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기주도학습, 즉 ‘혼공’을 연구하고 아이들에게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해 오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미래사회는 스스로 끊임없이 학습해야만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입니다. 새로운 것을 스스로 배워가는 자기주도학습 역량은 미래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요소라고 하겠습니다. 누구의 방법을 따라가는 공부가 아니라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알아가면서 공부의 즐거움을 찾고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능력, 즉 ‘혼공’능력인 자기주도학습으로 교육을 바로 세우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럼 이제 학부모님들의 질문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0분도 앉아 있지 않고 하루 종일 스마트폰만 하고 컴퓨터 게임만 하는 아이가 ‘혼공’하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까요?
분석부터 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해당하는 행동이나 생각, 습관, 장단점을 구체적으로 찾아보고 분석하는 활동은 목표와 계획을 설정하고 성공적으로 실행하는데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에 ‘자기분석’이 꼭 이루어져야 합니다. 분석하는 과정과 자기이해를 도와줄 활동지부터 하나씩 하다 보면 어느덧 ‘혼공’ 능력이 만들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오랫동안 아이를 학원에 보냈습니다. 아이가 자기주도학습을 시작하면 성적이 떨어질 것 같아요. 지금 아이가 자기주도학습하기에는 너무 늦지 않았을까요?”
공부의 개념은 단순히 교과학습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모르는 것을 줄여나가는 기쁨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어요. 이렇게 공부의 진정한 의미를 알았을 때 공부를 마냥 지루한 것, 힘든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좀 더 “배우는 것”, “도전하는 것”이 즐거워질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자기주도학습을 시작해도 늦지 않아요.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며 자신이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즐기는 자녀를 보게 될 거라 믿습니다.
아이를 학원에 보내면, 공부하는 환경이 조성되잖아요. 자기주도학습을 하게 되면 공부환경을 만들어줄 수 없지 않나요?
먼저 부모님이 자기주도학습에 대해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조급해하지 말고 기다려야 합니다. 성급하게 빠른 결과를 보여주기 위한 문제 풀이 위주의 학습과 조급한 엄마, '배우는 시간'은 많이 주는데, '익히는 시간은 주지 않는' 환경과 분위기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키울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는 환경과 분위기가 자기주도학습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자기주도학습을 하면 선행 학습할 수 있나요? 학원에서 선행 학습한 아이들을 제 아이가 자기주도학습해서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
자기주도학습 역량이 만들어지면 늘 걱정인 성적은 자동으로 따라 올라가게 되는 경험을 학생들이 하게 됩니다. 그냥 해야 하니까 하는 그런 공부가 아니라 무엇인가를 분명히 하고 싶어 하고 발전해가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효능감이 자라고 학교생활이 즐겁고 삶이 행복해지는 경험을 하도록 도와주는 겁니다 “자기주도적인 삶이 가능해야 공부도 선행학습도 스스로 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자기주도학습법에 대해 많이 알아봤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제 아이가 자기주도학습하도록 하는 것을 실패했어요. 이 책을 읽더라도 제 아이에게 아무런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봐 걱정입니다.
자기주도학습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① 자신의 학습 필요와 욕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심층적으로 진단하고 있어야 하며 ② 학습의 참여 여부와 참여 시기 등을 자율적으로 필요에 따라 적합하게 결정해야 하고 ③ 학습목표를 선정함에 있어 추상적이고 막연한 학습목표의 설정이 아니라 자신의 학습욕구와 필요에 따라 적정의 학습목표를 명확하게 선정해야 하는 등 많은 요소를 신경 써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 책은 지금까지 자기주도학습 관련 책과는 다른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연습해보고 훈련 할 수 있도록 활동중심의 학습지로 구성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실패하였다면 이 책으로 다시 한번 도전해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부로 인해 부모님 혹은 자식과 갈등을 겪고 있는 독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공부해야 하는 아이와 존중받고 싶은 아이' 사이에 부모와 자녀의 갈등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관계회복능력과 소통과 공감능력인 것 같습니다. 학습부진의 상관관계를 추적해보면 급우와의 관계, 부모 또는 선생님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좋은 관계에 있는 사람이 하라고 해도 쉽지 않은 것이 공부인데 잠시라도 상대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공부하라고 하면 절대 공부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인간관계는 행복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절대적 조건이며, 특히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회복은 너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방법과 노하우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김판수 2005년 EBS 창사특집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 만들기」 다큐멘터리에서 최초로 ‘자기주도학습’을 알리면서 한국교육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으며 방송 내용을 담은 「자기주도학습 아이를 바꾼다」(교육과학사)책은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되어 전국산간벽지까지 교사와 학생들에게 자기주도학습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숭실대학교CK교수학습계발연구소 소장, 교육부 APEC국제교육협력원 전문위원, 교육부 자율형 창의경영학교 중앙컨설팅단 위원과 교육부 교원능력개발평가 관리위원을 역임했으며 「아이가 유치원에 갑니다」, 「메타인지와 말하는 공부」, 「공부자극」, 외 다수의 교육 저서를 집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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