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대전] 예스24 도서 PD가 엄선한 이달의 책

20대의 강렬했던 실패로 처음 성공의 의미를 깨달은 저자는 37세에 와튼스쿨의 교수가 되어 성공학 강좌를 개설, 자신이 체득하고 연구한 성공과 행복의 의미를 전했고 이를 책에 담았다.

글ㆍ사진 채널예스

20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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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근 도서 PD

『와튼스쿨은 딱 두 가지만 묻는다』

G. 리처드 셸 저 / 김윤재 역 | 마인드빌딩

부와 명예, 지위 등의 크기로 인생의 성공 여부가 결정되는 오늘날, 진정한 성공의 의미를 묻고 해답을 찾아가는 책이다. 20대의 강렬했던 실패로 처음 성공의 의미를 깨달은 저자는 37세에 와튼스쿨의 교수가 되어 성공학 강좌를 개설, 자신이 체득하고 연구한 성공과 행복의 의미를 전했고 이를 책에 담았다. 나에게 있어 성공이 무엇인지, 어떻게 성공할 것인지 냉철하게 분석하고 판단할 기회를 제공한다.

안현재 도서 PD

『지금 우리 곁의 쓰레기』

홍수열, 고금숙 저 | 슬로비

2020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일 생활 쓰레기 배출량은 평균 1. 16kg이라고 한다. 1년이면 400kg이 넘는 생활 쓰레기를 배출하는 셈이다. 바야흐로 쓰레기 세상이다. 이 책은 쓰레기를 인간이 배출하는 모든 오염 물질이라고 정의하며, 총소비량을 줄이고 필요한 자원을 재생 원료로 조달하는 ‘자원 순환’과 ‘순환 경제’를 주장한다. 쓰레기가 무분별하게 처리되고 있는 현실과 이에 맞서는 제로 웨이스트 활동가들의 경험담은 쓰레기 세상에서 소비자로서 가져야 할 의식과 실천에 대한 길을 알려줄 것이다.

양찬 도서 PD

『타로 상징 사전』

사라 바틀렛 저 / 윤태이 역 | 한스미디어

중세 유럽에서 시작된 78장의 카드 세트가 오늘날 친근한 점술 도구이자 창작자들의 작품 세계를 담는 그릇이 되기까지, 아이코닉한 56가지 타로 덱을 통해 그 여정과 각 타로 카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속속들이 알려주는 책. 르네상스의 귀족들이 즐겼던 화려한 세공 기술, 인쇄 기술이 발달한 덕분에 널리 보급된 소박하고도 직설적인 메시지, 살바도르 달리를 위시한 여러 예술가들이 재해석한 아름다운 디자인의 타로 카드를 만나며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다.

정송 도서 PD

『The Heartstopper Volume One : TV tie-in』

앨리스 오스먼 글·그림 | Hachette Children's Group

영국 남학교와 하이틴 로맨스. 글자로만 봐도 설레는 조합을 넷플릭스에서도 알아봤다. 넷플릭스 드라마 〈하트스토퍼〉의 인기 덕에 원작 만화가 재조명받고 있다. 보조개가 귀여운 소심한 소년 찰리와 혼란스러우면서도 찰리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길 수 없는 닉. 심장이 몽글몽글해지는 두 소년의 귀여운 풋사랑에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간다. 영어 원서이지만 중학교가 배경이어서 문장이 어렵지 않은 편이다. 무엇보다 MZ세대 작가답게 캐릭터 프로필에 MBTI도 빼놓지 않았다. MBTI는 과학이니까!

이나영 도서 PD

『그 여자는 화가 난다』

마야 리 랑그바드 저 / 손화수 역 | 난다

내내 화를 내는 이 시집에서는 총 1554번이나 “그 여자는 ~ 화가 난다.”는 문장이 반복된다. 이 시집은 분노함으로써 변화할 수 있음을 믿어야 더 잘 읽힌다. 국가 간 입양의 민낯에 대해 고발하는 시들은 장시에 가까워서 산문처럼 술술 읽힌다. 시를 통해 분노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인종과 성별, 퀴어와 장애까지 모든 차별을 넘어서려는 건설적인 이 분노에 독자들의 힘이 보태지기를.

이보영 도서 PD

『Hattie Harmony: Worry Detective』

Elizabeth Olsen, Robbie Arnett 글 / Marissa Valdez 그림 | Viking Books for Young Readers

우리가 걱정하는 일의 대부분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를 알고 있는 어른도 걱정을 잠재우기 어려운데, 아이는 오죽할까. 단번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도구가 나오는 해티의 마법 주머니는 당장은 유용할 수 있겠지만 아이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어른의 기준에서 해결책을 제시해 주기보다는 아이에게 해티처럼 함께 고민을 들어주고 격려해 주는 주변 사람들이 있다는 확신을 주고 응원해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