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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김겨울, 혼자 읽긴 너무 아깝잖아요

<월간 채널예스> 2023년 7월호 - 『언제나 다음 떡볶이가 기다리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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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시도할 때 꼭 생산적인 아웃풋을 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별로 없어요. 좀 넉넉하게 생각하는 편이에요. 그 과정 모두가 삶이라고 생각하고요. (2023.06.30)


김겨울은 피구 경기를 하면 항상 마지막까지 남는 아이, 체력장을 하면 언제나 특급, 몸을 움직이는 걸 무척 좋아하는 야무지고 똑똑한 학생이었다. 모든 예체능을 섭렵하고 공부까지 잘했던 김겨울은 '나는 커서 직장인은 못 될 것 같다'고 일찌감치 생각했다. 항상 이곳저곳을 뛰어다녀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때문에 매일 정시에 출퇴근해야 하는 일은 갖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대학생이 되자마자 그동안 참고 있었던 것을 모두 해치우는 마음으로 춤을 추고, 음악을 만들고, 글을 썼다. 2017년 1월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을 열게 된 계기는 특별하지 않다. 재밌을 것 같아서, 혼자 알긴 아까운 책들을 소개하고 싶어서 영상을 만들었다. 7년 차 유튜버가 된 김겨울은 첫 책 『독서의 기쁨』을 시작으로 단독 저서만 여섯 권을 썼다. 올해부터는 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하며 논문을 탐독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목차가 떠오르는 책

에세이 시리즈를 모두 섭렵하셨어요. 유유의 <법> <문장> 시리즈, 제철소의 <아무튼> 시리즈. 이제 세미콜론의 <띵> 시리즈까지. 이번에 출간된 『언제나 다음 떡볶이가 기다리고 있지』는 꽤 오래전에 계약했다고요.

띵 시리즈의 첫 책이 2020년에 나왔는데, 비슷한 시기였던 것 같아요. 편집자분이 제가 떡볶이를 좋아하는 걸 아시곤 제안해 주셨어요. 떡볶이에 관해서는 누구나 할 말이 많잖아요. 이미 떡볶이를 주제로 한 많은 책이 나와 있는데, 저는 좀 더 분석적인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약간 논문 느낌이랄까요? 쌀떡이냐 밀떡이냐의 이야기로부터 떡볶이에 대한 고찰까지.(웃음) 되게 편안하고 재밌게 썼어요.

떡볶이 책을 써야 하니 떡볶이를 많이 먹었겠어요?

그렇죠. 실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진짜 많이 먹었어요.(웃음) 왜냐하면 제가 좋아하는 떡볶이들의 구체적인 맛을 기억해 내야 하잖아요. 안 먹은 상태로 쓰니까 모호하더라고요. 약간 핑계 삼아 열심히 먹었죠.

평소 출간 제안을 많이 받잖아요. 어떤 기준으로 책을 쓰나요?

일단 기획을 들었을 때 제 안에서 목차가 떠올라야 해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 책은 쓸 수 없어요. 목차가 떠오른다는 건 저에게 글감이 있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장기적으로도 생각해요. 계속 책을 쓸 거니까 어떤 방향으로 확대되는 것이 좋을지도 고민합니다.

어떤 고민이요?

앞으로 나올 책들은 좀 더 진지한 내용이 담기는데요. '김겨울' 이름으로 책 목록이 만들어졌을 때, 허리춤에 쌓이는 책들이 일관성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요. 좀 길게 보려고 해요.

지금까지 가장 많이 제안 받은 주제는 무엇인가요?

철학이요. 청소년, 일반인 대상으로 쉽게 읽을 수 있는 철학 이야기를 쓰자는 제안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물론 다 거절했고요. 왜냐하면 석사를 마치면 도전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철학을 소재로 하는 책을 하나 계약하긴 했는데, 일단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게 먼저인 것 같아요.

얼른 석사를 마치길 기다리는 편집자들이 많겠어요.

네, 많이 노려보고 계세요.(웃음)

다음에 나올 책은 어떤 내용인가요?

SF 소설을 좋아해서요. SF 소설을 읽고 느낀 바를 적은 책이 나올 거고요. 내년에는 시집 마감이 있어요. 시집이 나오면 에세이가 하나 나와야 하는데, 예전에 썼던 『책의 말들』과 약간 비슷한 느낌이 있어서 겹치지 않게 써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김겨울의 미래를 궁금해하는 사람들

2017년부터 <겨울서점>에 영상이 올라왔으니 벌써 7년 차 유튜버입니다.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책 채널'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점이 아닐까 싶어요. '책'을 소개하는 채널로서의 뚜렷한 색깔을 가져가는 동시에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원칙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어요. 게임도 해보고 브이로그도 찍고 사실 별의별 영상을 다 찍어보긴 했는데요. 지금 구독자분들의 반응을 보면 김겨울이라는 인간이 무언가를 새롭게 시도하고 선택하는 일을 흥미롭게 보시는 것 같아요. 이 사람이 유튜버인데 글도 쓰고 갑자기 대학원에 가네? 이렇게 사는 사람이 있네? 하고 좀 재밌게 보시는 것 같아요.

2019년에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을 쓰셨어요. 그때의 생각과 달라진 것이 있나요?

그 책을 쓴 게 4년 전쯤인데요. 유튜브를 시작할 때 여러 고민이 필요하지만 간단하게 시작해도 된다는 맥락의 이야기를 했었어요. 휴대폰 카메라 기능으로도 충분히 촬영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도 처음부터 비싼 장비를 준비할 필요는 없지만, 좀 더 기획을 탄탄하게 잘 짜야 하는 때가 온 것 같아요. 영상의 만듦새, 정교한 기획, 나만의 전략이 더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싶어요.

책 영상을 찍을 때 꼭 염두에 둬야 할 유의점은 무엇일까요?

저작권 문제는 당연히 신경 써야 하고요. 사실 관계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 저자의 이력이 됐든 책에 수록된 내용이든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서 말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해요. 그리고 최근 유튜브에서 문제가 됐던 표절 이슈도 항상 생각해야 해요. 다른 사람이 만든 영상의 스크립트를 다운받아서 거의 똑같이 스크립트를 만들어서 문제가 됐는데, 사실 책 영상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에요. <겨울서점>의 경우, 책 내용을 깔끔하게 요약하는 영상이 아니라 제 생각, 감상을 이야기하니까 표절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어떤 정보를 전달하는 영상을 만든다면 표절 이슈에 관한 대응 방법도 알고 있어야 해요.

MBC <라디오 북클럽 김겨울입니다>도 벌써 만 4년 가까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라디오를 들어보면 유튜브에서 말하는 톤과 확실히 달라요.

매체의 특성에 맞추게 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유튜브가 가장 편하거든요. 완전 초창기 때 영상을 보면 지금처럼 편하게 말하진 않는데, 2~3년 차 지나고 나서는 진짜 친구들과 대화하는 것처럼 말해요. 거기다 라디오는 새벽 방송이라서요. 너무 하이 톤으로 말해서는 안 되고, 게스트가 있는 코너를 진행할 때는 딱 긴장하고 말하죠.

딕션이 상당히 좋아요. 트레이닝을 받은 적이 있나요?

수업을 받은 적은 없고 발성은 한 번 바꿨어요. 2019년에 목소리가 아예 안 나온 적이 있었거든요. 성대에 문제가 생겨서 몇 달 동안 이비인후과에 다녔는데, 발성 클리닉을 함께 하는 곳이라 발성 교정을 받았어요. 이때 이후로는 목소리를 쓰는 방법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말투 자체는 비슷한데 소리를 내는 방법이 달라졌죠.

바로 전작이 『아무튼, 피아노』였죠. 아르바이트를 했던 학창 시절 이야기가 나오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언제나 열심히 산다는 느낌이에요. 말하기, 춤, 노래, 요리,  피아노, 공부 등 도대체 김겨울은 못하는 분야가 뭘까? 궁금할 지경이에요.

(웃음) 이건 제가 책을 많이 읽는 이유랑 비슷한 것  같아요. 일단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에 별로 거리낌이 없는 편이에요. 예를 들면 최근에 궁금했던 게 검도거든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스케줄 때문에 못 할 것 같지만 그래도 검색은 해봐요. 집 주변에 검도장이 있는지. 뭔가 새로운 걸 시작할 때 크게 고민하지 않아요. 그냥 해보고 또 아니면 말고. 이게 나한테 맞는지 안 맞는지도 일단 해본 다음에 결정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춤도 춰보고 현대무용도 해보고 관심이 생기는 걸 계속해요. 새롭게 도전하는 일이 저에겐 특별하지 않고 자연스러워요. 왜냐하면 재밌잖아요. 사람들은 보통 돈을 쓰고 시간을 쓴 일에 대해 생산적인 퍼포먼스를 기대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아요. 생산적이지 않다고 해서 낭비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새로운 걸 시도하면서 나 자신도 더 알게 되니까요.

가성비를 따지지 않네요.

뭔가를 시도할 때 꼭 생산적인 아웃풋을 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별로 없어요. 좀 넉넉하게 생각하는 편이에요. 그 과정 모두가 삶이라고 생각하고요. 어떤 결과를 향해 달려가는 것에 열중하는 편은 아니에요. 하다못해 어떤 경험이 제대로 된 결과물을 가져오지 못해도 이걸로 언젠가 글이라도 쓸 수 있겠지 생각해요. 물론 안 써도 상관없고요.

출판사에서 제안하는 책 광고 영상을 찍지 않은 지도 꽤 됐죠?

2~3년 정도 된 것 같아요. 아직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여전히 제안이 많이 와요.

광고를 중단했을 때, 어떤 마음이었어요?

너무 좋았어요. 드디어 내가 이거를 안 해도 되는 상황이구나!(웃음) 너무 좋았고요. 시점이 문제였지 언젠가 해야 할 일이라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어요. 일하는 데 있어서 재미의 측면에서 너무 중요한 결정이었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저의 신뢰도 면에서 너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정보성 유튜버가 아닌 이상, 얼굴이랑 이름을 드러내고 활동하는 사람인데,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이름값이잖아요. 어떻게든 이름값을 지켜야 한단 말이죠.

돈을 받고 책을 소개하는 일은 신뢰도를 너무 많이 소모하는 일인데, 이렇게 일시불로 카드를 너무 많이 긁는 일은 장기적으로 제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요. 정말 웃긴 게 제가 너무 재밌어서 광고를 해도 똑같지가 않아요. 사람이 외재적인 동기가 생기면 내재적인 동기가 약해지잖아요. 또 구독자들은 계속해서 새로 들어오는데, 오래된 구독자들과는 달리 '얘 책 광고 하네' 하고 나가버리거든요. 그럼 저에게도 구독자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광고를 딱 중단했을 때, 너무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올해 대학원에 들어가셨어요. 북튜버로 최고점을 찍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놀라더라고요. 지금 커리어가 너무 좋은데, 왜 광고를 멈추고 공부하러 가냐고.(웃음) 그런데 저에겐 너무 자연스러운 선택이에요. 철학을 워낙 좋아했고 대학원에 가면 읽고 생각하고 쓰는 훈련을 할 수 있으니까요. 저한테 이것보다 더 잘 맞는 활동은 없는 거죠.

쇼트커트를 했을 때도 반응이 상당했죠?

네. 너무 놀라셔서 제가 놀랐어요.(웃음) 사실 20대 초반까지는 계속 쇼트커트였어요. 안 그래도 숱이 많은데 긴 머리를 5~6년 넘게 하니까 너무 지겹고 덥더라고요. 저는 즉흥적인 편이라서 머리를 잘라야겠다고 생각하고 바로 다음 날 동네 미용실에 가서 잘랐어요. 

팬미팅도 두 번 하셨어요. 김겨울 작가의 행보에 영향을 받는 젊은 독자들이 많다는 걸 자주 실감해요. 대학을 진학할 때 철학과를 선택하는 구독자도 있고, 공부를 다시 제대로 시작하는 학생들도 있고. 어떤가요?

되게 보람찬 일인데 무섭기도 해요. 왜냐하면 누군가의 삶을 일정 부분 바꿔놓는 것이 무시무시한 일이잖아요. 너무 대단하고 말도 안 되는 일이라서 감사하고,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고 있어요.

유튜버라면 항상 마주해야 하는 일, 악플을 볼 때는 어떤가요?

이제는 노하우가 생겼어요. 유튜버들이 사용하는 관리자 앱이 있는데, 댓글 창에 들어가면 영상에 상관없이 새로 올라온 댓글이 떠요. 그 댓글을 보면 지뢰를 밟을 확률이 높거든요. 그래서 영상별로 정렬된 댓글을 보지 않고, 제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서 영상에 달린 댓글을 봐요. 구독자분들이 악플이 달리면 '싫어요'를 눌러주셔서 그 악플이 맨 밑으로 내려가거든요. 너무 아래에 있는 댓글까지는 일부러 보지 않아요. 그리고 악플을 보면 그 글을 쓴 사람의 실체가 보이잖아요. 본인의 콤플렉스를 악플로 드러내는 거죠.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

30대가 돼서 좋다는 이야기도 하셨어요.

좋아요. 왜냐하면 아무도 저를 건드리지 않아서요.

어떤 의미죠?

20대 때는 끊임없이 삶의 방향에 관한 조언을 들어야 했는데요. 30대가 되니까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 하는 이야기를 거의 듣지 않아서 좋아요. 그리고 삶의 안정이나 마음의 여유도 좀 더 생겼고,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 수습하는 능력도 조금 생긴 것 같아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40대가 더 좋다던데요?

전 아직 모르겠어요. 마흔이 되면 좀 더 너그러워지고 성숙해질 것 같았는데. 아직도 화나는 일은 여전히 화가 나고요.(웃음) 

40대가 너그러워질 나이는 아니죠. 최소 50대는 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주변의 50대를 보면 또 비슷한 것 같아서요.

(웃음) 그냥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의 문제가 아닐까요? 그냥 그렇게 계속 가는 거 아닐까 싶어요.

예전 인터뷰에서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냐?"는 물음에 "품위, 존엄, 성실을 지켰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하셨어요. 부연 설명을 좀 더 듣고 싶어요.

'품위'라는 건 도덕적 품위에 관한 이야기고요.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사는 일이 정말 어렵긴 하지만 일단 노력하고 있어요. '존엄'도 비슷한 맥락인 것 같아요. 인생을 살다 보면 스스로를 내버리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올 때가 있잖아요. 그런 순간에 맞닥뜨려도 내 삶을 존중하는 마음, 감각을 놓지 않고 싶어요. 그래야 다른 사람도 존중할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성실은 너무 대단한 능력이잖아요. 성실함을 계속 갖고 살 수 있으면 좋겠어요. 뭐 너무 이상적이어서 못 지킬 수도 있겠지만.(웃음) 어쨌든 이상향, 목표로서 이 마음을 잃고 싶지 않아요.

요즘 고민은 무엇인가요?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 이 생각을 가장 많이 해요. 왜냐하면 지금 가장 많은 시간을 쏟는 일이 대학원 공부라서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발제문을 더 잘 쓸 수 있을까 고민해요. 당장이라도 읽고 싶은 문헌들이 너무 많거든요. 읽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책들이라서 어떻게 잘 읽어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어요.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사람들이 책을 너무 안 읽는다, 점점 더 안 읽는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책' 이야기를 갖고 유튜브 시장에 뛰어들어 성공하셨어요. 너무 많이 들은 질문이겠지만, 그래도 묻고 싶어요. 책이 왜 필요할까요? 독서가 왜 중요할까요?

책이 재미없다고 말하는 분도 많지만 저는 책만큼 재밌는 매체가 없다고 생각해요. 책은 영화처럼 자본 의존적이지도 않고 스케일도 자유롭잖아요. 또 인물, 이야기에 가장 깊게 빠질 수 있는 매체라서 한번 훈련되면 재미를 느낄 수밖에 없어요. 유튜브, 틱톡이 주는 말초적인 재미와는 또 다른 거대한 도파민이 쏟아지는 매체라서 한번 허들을 넘는 순간, 대체 불가능한 재미와 유익을 얻을 수 있어요. 사람들이 책의 재미를 모르는 게 너무 아쉬워요. 왜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하냐고 묻는다면, 인생에서 반드시 읽어야 하고 반드시 해야 하는 뭔가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권하는 이유는 재밌고 유익하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덕질을 할 때 같이 하면 더 즐겁잖아요. 책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혼자 읽기엔 너무 아까우니까, 심지어 독서 인구가 준다고 하니까. 이건 말이 안 되니까.(웃음) 자꾸 권하게 되는 것 같아요.




*김겨울

작가, 유튜버. 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있다.  에세이 『독서의 기쁨』, 『활자 안에서 유영하기』,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책의 말들』 등을 썼다.




언제나 다음 떡볶이가 기다리고 있지
언제나 다음 떡볶이가 기다리고 있지
김겨울 저
세미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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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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