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나의 서재첼레스트
저는 책 중에서 소설을 좋아하는데 그 중 러시아 소설과 영국의 빅토리아 소설을 가장 좋아합니다. 이 소설들은 유머가 남다르고, 어떤 문제에 대해서 꼬치꼬치 파고들어가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인지 이 시기의 소설들은 다 엄청 두껍죠. 또, 공부 때문에 읽어야 하는 철학서도 무척 재미있습니다. 요즘은 쇼펜하우어와 칸트 책을 읽고 있어요.
음악은 소리, 책은 문자를 사용하는 예술이지만 본질적으로는 닮아 있습니다. 결국 사람의 생각을 표현한 것이니까요. 좋은 책을 읽고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사람은 감동합니다. 나와 전혀 모르는 사람의 음악과 글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맺어진다는 것이 예술의 위대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명사의 추천
제인 에어 1샬럿 브론테 저/유종호 역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끝끝내 자신의 사랑을 찾아가는 성장소설.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와 정감 어린 대사 극적인 반전들과 어우러지며 잠시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자신을 존중하고 당당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제인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고도를 기다리며사무엘 베게트 저/오증자 역현대극의 흐름을 바꾸어놓은 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이자 부조리 문학의 정수 노벨 문학상 수상작. 오지 않는 고도를 기다리는 두 주인공의 의미 없는 대화는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된 삶을 상징한다. 전후 부조리극의 고전이다.
위대한 유산찰스 디킨스 저/왕은철 역셰익스피어와 더불어 영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작가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낸 작가 자신의 삶이 고스란히 투영된 자전적 소설로 ‘인간의 진정한 가치는 어떻게 회복될 수 있는가’라는 화두를 문학적으로 풀어낸 명작이다.
부활 1레프 톨스토이 저/박형규 역톨스토이가 일흔이 넘어 완성한 역작. 한 귀족과 창녀가 정신적으로 부활하는 과정을 통해 당대 러시아의 불합리한 사회 구조에 날 선 비판을 가하면서 인간에 대한 사랑을 근본으로 하는 자신의 사상을 감동적으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