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규 “독서는 새로운 여행”
현대인들이 인터넷과 SNS에서 소비하는 텍스트의 양은 예전에 비해 엄청나게 늘었지만, 텍스트에 대한 생각의 깊이는 예전보다 깊어졌다고 말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글ㆍ사진 채널예스
20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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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매력은 현실을 떠나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속에서 평상시 보지 못했던 나와 내 생각과 만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현대인들이 인터넷과 SNS에서 소비하는 텍스트의 양은 예전에 비해 엄청나게 늘었지만, 텍스트에 대한 생각의 깊이는 예전보다 깊어졌다고 말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매체가 굉장히 많아졌지만 여전히 책만큼 텍스트를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미디어는 없다고 생각해요. 독서가 가장 즐거울 때는 책에 완전히 빠져 들어서 읽게 될 때입니다. 제게 그런 책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해리 포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초판본을 구입해서 지금까지 읽고 있지만, 전혀 질리지 않고 항상 새로운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읽고 있습니다. 『해리 포터』와 같이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스토리와 전개 과정이 잘 짜인 책을 읽을 때 독서가 무척 즐겁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서 다음에 펼쳐질 이야기를 상상하며 읽다 보면, 마치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기 직전의 설렘과 전율을 느끼게 됩니다.

 

요즘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영어로 강연했을 때 누구보다도 내 스토리에 가장 큰 관심을 쏟으며 열광하는 사람들은 흑인들과 히스패닉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만큼 그들은 열정이 뜨겁고 또 어려운 현실을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이 크다는 증거라 생각했습니다. 희망은 희망에 공명하는 법이니까요. 그런데 세상에 퍼져있는 수많은 히스패닉은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드뭅니다. 그래서 내가 그들의 언어를 배워 그들의 야심에 작은 불씨를 심어주는 꿈을 꿉니다. 영어를 잘 못하는 히스패닉에게 스페인어 강연을 통해 꿈과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싶은 저의 작은 소망 때문이죠. 이왕에 언어를 배우기로 했기에 그들의 문화도 좀 더 알고자 지인들에게 관련된 콘텐츠를 추천해달라고 했습니다. 최근에 추천 받은 책은 스페인 작가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가 쓴 『검의 대가』이고, 영화는 2004년에 개봉한 <스팽글리쉬>입니다. 이들 작품을 살피면서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 8월에 출간한 『희망 수업: 희망은 눈물로 피는 꽃이다』는 지난 15년간 저의 책을 읽은 사람들과 강연장을 찾은 청중이 제게 보내준 편지에 대한 저의 답장입니다. 이 책에는 저의 첫 책이 출간된 1999년 IMF 시절부터 서진규와 희망을 주제로 함께 소통해 온 수많은 사람의 사연과 고민이 녹아 있습니다. 희망에 배신당하고, 그래도 희망을 갈구하며 강산이 바뀌는 것을 목도하고 자식이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그 시절을 겪어 낸 중년의 편지와 그 시절에 유년 시절을 보냈을법한 대학생이 보낸 편지가 함께 배달되어 옵니다. 희망의 역사가 절대 짧지 않다는 것을 매 순간 절감합니다.

 

이 책이 보여 주듯이 사람은 저마다의 크고 작은 문제로 고민합니다. 물론 많은 이들이 그러하듯 자신의 문제와 고민이 가장 힘들게 느껴져 외로움에 몸부림칩니다. 그러나 귀와 눈을 열어 보고 들으면 괴로운 문제를 가진 사람은 결코 혼자가 아니며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문제로 힘들어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에 나 혼자라는 생각에서 절망은 시작되고, 나를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세상에 많다는 생각에서 희망은 시작됩니다. 또한,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 비추어 볼 때, 자신의 고민은 일시적이거나 단편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가 자신의 고통과 절망에서 벗어나 스스로 해결책도 찾고 희망도 찾아서 더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문제에서 해방됨은 물론 자신들의 문제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주변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적지 않은 나이에도 아직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이유는 세상에 퍼진 희망의 홀씨들이 하나씩 그 결실을 보는데 일조하는 것이 제 사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이 책에서 희망의 홀씨를 나눠 받으시길 염원합니다.

 

 

명사의 추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조앤.K.롤링 저/최인자 역 | 문학수첩

판타지이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인 스토리.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의 전개가 주는 끊임없는 스릴. 그냥 지나가는 듯 등장한 장면과 대사 한 마디가 중요한 복선이며 실마리이기에 독자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무엇보다 수많은 고난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주인공의 의지와 한 단계 한 단계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모습은 커다란 감동을 선사한다. 뛰어난 창의력과 용기로 삶의 산적한 고민을 하나씩 풀어 나가는 이야기 방식 또한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통곡을 하고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주인공은 엄청난 용기와 뛰어난 지략 그리고 기상천외한 창의력과 과감한 도전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 세상을 악으로 부터 구해내는 불굴의 정신은 갑갑한 현실을 벗어나 큰 꿈을 품고 키워나갈 웅대한 마음의 그릇을 빚어낸다. 주인공의 희생정신과 희망을 대하는 자세는 고단한 삶을 너른 시각과 긴 안목으로 조망하게 하는 힘이 있다.

 

 

오싱 세트

하시다 스가코 저/김균 역 | 청조사

역사의 소용돌이 휩쓸린 일본. 그 역사의 한가운데 마치 버려지듯 태어나 밑바닥 생활을 강요당하는 한 여인. 아무런 꿈도 희망도 없을 것 같은 이 여인은 지독한 삶의 수렁에서도 밝음을 유지하며 꿋꿋이 가난과 시련을 극복, 생존을 넘어 존경을 받는 성공을 이뤄낸다. 이 여인의 일생을 바라보고 있으면 나의 고생은 고생이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또한 지옥같이 잔인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면 꿈 넘어 꿈, 그야말로 불가능으로 보이는 꿈까지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얻게 된다.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저/김욱동 역 | 민음사

작은 조각배에 의지해 자신의 배보다 훨씬 크고 힘센 청새치 한 마리와 이틀 밤낮을 싸우는 늙은 어부. 생의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그 힘겨운 싸움에서 주인공은 어머니의 품과도 같은 바다와 만나고, 형제와도 같은 청새치를 얻는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자신이 돌아가야 할 곳이자 있어야 할 곳. 바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는 깨달음을 얻는 이야기가 이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일 것이다. 나는 항상 자신을 포기하지 말라고 책과 강단에서 말해왔다. 그래야만 내가 나를 돕는다고. 이 작품의 주인공은 숙명과도 같은 삶의 시련을 모두 받아들이면서도 결코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잊지 않는다. 미래가 없는 사람은 현재의 삶에 거침이 없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은 사람은 현재의 자신을 살핀다. 돌아갈 곳이 없는 사람은 끝없이 뻗어 나간다. 반면에 돌아갈 곳이 있는 사람은 욕망을 멈추고 희망을 얻어 복귀한다. 희망과 탐욕을 가르는 경계는 지켜야 할 것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아닐까. 나는 이 작품에서 내가 지켜야 할 것과 나눠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고민은 내 삶에 중요한 자양분이 되었다.

 

 

미치게 살아라

윤생진 저 | 연합뉴스

고졸 기능직 사원으로 입사했지만 모두가 비웃을 정도의 큰 꿈을 서슴없이 밝히며 스스로를 독려, 창의력과 혁신적인 생각, 그리고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하며 스스로 길을 찾아 결국엔 최초의 큰 꿈을 훌쩍 뛰어 넘는 성공을 입증한 사람. 무엇보다도 그가 찾은 길은 사실 모든 비즈니스맨들에게 열려있는 것이었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은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미리 안 된다며 도전할 생각조차 해 보지 않았다는 차이가 있다. 다시 말해서 그의 성공 비결은 어느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며 밑바닥 출신은 성공이 불가능하다는 한국의 경쟁사회에도 꿈과 희망으로 원하고 노력하는 자에게는 길이 열려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한다

 

 

미생 -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검정고시 출신, 고졸에 취미도 특기도 없는 주인공이 지뢰투성이의 미로 같은 직장생활을 하나하나 배워나가며 좌절과 실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투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 오늘의 직장인들, 특히 수많은 계약직들의 고뇌를 느끼며 마음 깊이 응원을 보내게 된다. 또한 힘든 하루하루를 버티는 많은 직장인들에게 큰 위로가 되리라 확신한다. 바둑과 엮어서 풀어가는 깊이 있는 스토리의 흥미진진한 전개와 우리의 주변과 닮은 낯익은 인간 군상을 만화를 통해 읽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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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게임 : 캣칭 파이어

감독:프란시스 로렌스 출연:제니퍼 로렌스, 조쉬 허처슨, 리암 햄스워스, 우디 해럴슨 | 케이디미디어

죽지 않으려면 먼저 죽여야 하는 잔인한 게임을 통해 보여주는 주인공의 공포를 넘어선 가족애와 따스한 인간성. 그리고 뛰어난 지략과 용기, 도전, 끈기. 또한 예측하기 어려운 스토리의 전개는 잠시도 긴장을 풀지 못하게한다. 중독된 듯 빨려들어가는 스릴과 통쾌함이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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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걸

마이크 니콜스 | 20세기 폭스

형편없는 배경 때문에 항상 무시당하고 기회를 박탈당하는 말단의 직업여성이지만 좌절속에서도 포기하지않고 자신을 도와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해서 결국은 꿈을 이루는 스토리다. 통쾌하면서도 남의 예기가 아닌 현재의 우리 이야기로 느껴진다. 또한 여성도 당연히 일을 해야 하는 치열한 경쟁시대에 여성의 사회 진출을 방해하는 여성 상사들의 이야기는 오늘날 한국의 현실을 보는 듯하다. 그럼에도 자신의 길을 확고하게 찾아낸 주인공의 예기는 힘들고 고된 삶을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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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김한민 | 빅스톤 픽쳐스
내가 아는 희생의 진정한 의미는 자기희생을 통해 자신과 사회의 공동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순신 장군은 희생이 무엇인지 진정으로 아는 인물이다. 그는 어떤 악조건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불가능하게 보이는 조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며 창의력과 혁신적인 생각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볍게 보거나 혹은 장애라고 생각하는 자연의 악조건까지도 최대한으로 활용해 궁극적으로 목표를 달성했다. 답답한 현실 속에서 속이 뻥 뚤리는 듯한 쾌감을 주는 내용과 장면들은 한국인들에게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

 

 

<불멸의 이순신> KBS1 드라마, 2004년 총 106부작

한준서 (연출) 외 2명 | 윤선주 (극본) 외 2명

영화 <명량>이 이순신 장군이 거둔 23전 23승 기록중, 하나의 해전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반면에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은 106부작으로 기획된 만큼 그의 일생을 다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겪은 가난과 역경, 고군분투, 도전과 좌절, 분노, 슬픔, 외로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이순신 장군은 원래 문과를 지망했으나 무과로 지원 분야를 바꾸고 당시로서는 아주 늦은 나이인 32세에 겨우 급제했다. 그의 시작은 비록 소위 신분에 불과했으나, 삼도수군통제사 자리에 올랐고 다시 백의종군하는 파란만장한 일생을 살았다. 그가 재임기간 동안 쌓은 업적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바꿨고 그를 성웅으로 추앙하게 만들었다. 역대 위인 중에서 구국의 영웅, 성웅으로 추앙받는 자가 그 이외에 따로 없음을 살펴봐도 그의 업적이 지니는 가치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순신이라는 한 사람에게 후손이 보내는 지지와 존경은 어떤 인물로도 대체 되지 않는다. 늦은 나이에 자신의 뜻을 펼친 그의 노력은 하버드 늦깍이 공부벌레로 불리는 나조차 가늠되지 않는 깊이를 지녔으며, 현실에 굴종하는 우리의 중장년들에게 큰 가르침을 전한다. 이순신 장군의 성공 전략은 내가 주장하는 성공 비법과 맞닿아 있다. 창의와 혁신, 상상력과 도전 정신이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 도전하는 이에게 세상은 반드시 답을 전한다는 교훈을 새삼 느낀다.

 

 

<대장금> 2003년 9월 15일 ~ 2004년 3월 23일 방송

극본 김영현, 연출 이병훈

남존여비 사상과 차별이 판을 치던 시대에 밑바닥 사회의 여자로 태어났지만 온갖 삶의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창의력과 혁신적인 생각, 그리고 뛰어난 지략과 포기를 모르는 의지, 도전정신으로 엄청난 고난과 위기를 이겨나오는 자랑스러운 장금의 삶에 그저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또한 예측하기 어려운 스토리의 전개에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흥미진진하고 통쾌한 드라마는 내 마음을 사로잡기에 모지람이 없었다. 또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가르침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서진규
3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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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ㅋ

2015.02.15

독서의 매력은 현실을 떠나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속에서 평상시 보지 못했던 나와 내 생각과 만날 수 있다는 점 동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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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2014.11.13

음...확실히 인터넷으로 수많은 글을 보더라도, 책냄새 맡으면서 보는 독서가 더 정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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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spring6

2014.11.12

전에 나는 희망의 근거이고 싶다 라는 책을 감명깊게 읽었더랬죠? 안정된 삶을 추구하지 않고 계속해서 언어도 배우시고 책도 쓰시는 모습.존경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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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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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규

공장 직공에서 미군 장교를 거쳐 하버드대학교 박사로 거듭난 ‘희망의 증거’ 서진규. 그는 1948년 부산시 기장군에서 태어나 충북 제천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서울 풍문여고를 졸업했다. 공장 직공, 식당 종업원 등으로 일하다가 1971년 가정부를 모집한다는 직업소개소의 광고를 보고 단신으로 도미했다. 1975년 결혼을 하고 이듬해 3월에 딸 조성아 씨를 낳았다. 그러나 그해 11월 순탄치 않은 결혼생활을 피해 미 육군에 자원입대했으며 딸 성아 씨를 데리고 미국, 한국, 독일, 일본 등지에서 근무했다. 1972년 뉴욕 퀸스칼리지를 시작으로 여섯 군데 대학을 거쳐 1987년 입학 15년 만에 메릴랜드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90년 마흔세 살에 하버드대 석사과정에 입학하면서 군인과 학자의 길을 함께 걷다 1996년 소령으로 예편했다. 그 사이 성아 씨가 하버드대에 입학하면서 하버드대 동문 모녀가 되었고, 나이 예순을 한 해 앞둔 2006년 하버드대 입학 16년 만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출간 후 한국과 세계를 오가며 동기부여 강연자(Motivational Speaker)로 활동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했다. 펴낸 책으로는 《꿈꾸는 엄마로 산다는 것》 《희망 수업》 《서진규의 희망》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