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뭐 읽지?] 엄마, 할머니, 1인 기업
예스24 뉴미디어팀에서 <채널예스>를 만드는 김예스, 단호박, 프랑소와 엄이 매주 금요일, 주말에 읽으면 좋을 책 3권을 추천합니다.
글ㆍ사진 채널예스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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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뉴미디어팀에서 <채널예스>를 만드는 김예스, 단호박, 프랑소와 엄이

매주 금요일, 주말에 읽으면 좋을 책 3권을 추천합니다.


『나의 다정하고 무례한 엄마』

 이남옥 저 | 라이프앤페이지



엄마와 관련한 책을 줄지어 읽고 있다. 내 ‘엄마’를 생각하면서, 엄마인 ‘나’를 생각하면서. “엄마니까 이런 말 하는 거지.”, “딸 아니면 누구한테 이야기 해.” 정말 듣기 싫은 말들. 이런 이야기는 내 생애 언제까지 들어야 하는 걸까. 저자 이남옥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교수는 30년간 가족치료 상담을 3만 회 이상 진행한 가족상담치료사로 심리학적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엄마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부모에게 정말 듣고 싶은 이야기를 듣는 경험이 마음의 변곡점을 만듭니다.”(168쪽), “부모를 어떤 이미지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133쪽) 이 두 문장은 내가 평생 기억해야 할 말이 되지 않을까. 나를 사랑하고 싶다면, 엄마를 이해하고 싶다면 큰 위로를 줄 책이다. (프랑소와 엄) 


『할머니의 좋은 점』

 김경희, 주옥지 저 | 휴머니스트



“지금까지 왜 할머니의 생활을 궁금해한 적이 없었지?” 예전에 예능 <가시나들>을 보며 한 생각이다. 문해학교의 할머니들이 20대 연예인들과 한글을 배우는 이야기를 보며, 노년의 삶이 이토록 다채롭다는 걸 알고 놀랐다. 공부에 도전하고, 이종격투기 보는 것을 좋아하는 할머니들은 나이 드는 삶의 구체적 모습을 새롭게 상상하게 했다. 그런 뿌듯한 마음을 떠올리며, 이번 주말에는 『할머니의 좋은 점』을 읽고 싶다. 서점 ‘오키로북스’의 운영자 김경희 작가가 쓴 이 책은 31년생 주옥지 여사와 89년생 손녀의 대화를 담은 에세이다. ‘산으로 가는 대화’ 같지만, 주 여사의 말은 사는 게 어려운 손녀의 마음에 전해진다. 책을 덮을 때쯤이면, 할머니도 나처럼 평범한 하루하루를 잘 살아낸, 특별한 친구임을 알게 될 것이다. (김예스)

『1인 기업을 한다는 것』

 이치엔 가쓰히코 저/박재영 역 | 센시오


“시간 자유롭고, 고정비 부담 없고, 직원과의 갈등 없이 돈 버는 삶.” 표지에 쓰인 홍보 문구에 빠져든다. 1인 기업의 환상이 충족되는 상황. 그러나 잘 안 풀린다면? “시간에 쫓기고, 생활비에 쪼들리고, 거래처와 갈등으로 가득한 삶.” 이렇게 적고 보니 너무 무섭다. 안정적인 월급에 만족하면서 사는 직장인의 눈에는 더더욱. 지금 1인 기업을 하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도 자신이 소모되지 않는, 자기만의 일을 꾸리는 일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다년간 수많은 회사를 창업하며 1인 기업만이 가능한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한 저자의 유용한 팁이 담긴 책. 이를테면 다음과 같다. 전략 없는 특가 이벤트, 무조건 충성하는 자세의 영업은 지양하라. 아무 일정 없는 ‘나만의 날’을 가져라. 처음 시작할 때 임차료 나가는 사무실, 재고, 조바심은 절대 안 된다! (단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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