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중요성은 늘 강조돼 왔지만 현대 사회에서 갈수록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너도나도 경제의 중요성을 체감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는 이제 자신의 삶을 꾸려 가기 위해 필수로 지녀야 하는 생존 무기이다. 『옥효진 선생님의 경제 개념 사전』 에서는 옥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차근차근 경제 개념을 설명해 준다. 또 애교쟁이 강아지 멍이와 새침한 고양이 냥이가 등장해, 아이들이 어려워 할 만한 경제 개념을 빗대어 설명하여 더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의 경제 이해 수준이 한층 더 올라가길 바란다.
선생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부산에서 초등학교 아이들을 가르치는 초등 교사로 근무하고 있고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옥효진이라고 합니다. 학교 교실에서도, 그리고 제가 쓰는 책들도 아이들을 위한 경제 관련 내용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세금 내는 아이들』이 경제 동화였다면 이번 『옥효진 선생님의 경제 개념 사전』에서는 사전의 형식을 빌려 경제 개념을 설명해 주셨어요. 사전 형식으로 구성한 이유가 있다면요? 그리고 사전의 특징과 장점은 무엇일까요?
경제를 공부할 때는 개념공부와 체험을 통한 공부가 함께 필요합니다. 『세금 내는 아이들』이 교실 속에서 체험을 통해 경제 공부를 하는 이야기였다면 『옥효진 선생님의 경제 개념 사전』에서는 살아가며 만나게 될 다양한 경제 개념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일상 생활과 관련된 100개의 경제 개념을 담고 있어서 다양한 경제 개념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경제 개념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함께 담아서 더 쉽고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직접 뽑으신 개념 중 특히 어린이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경제 개념이 있나요?
책에 담은 모든 개념들을 잘 알고 있었으면 좋겠지만, 특히 어린이들과도 관계가 깊은 소비 관련 개념들을 잘 알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충동 소비, 과시 소비, 모방 소비 등 잘못된 소비에 대해 알고 있으면 아이들이 돈을 쓸 때 조금 더 신중하게 소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어떤 소비를 하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부터 출발하여 어린이 여러분이 합리적인 소비자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책의 8장 중 마지막 8장에서 욜로나 무지출 챌린지, 펭귄 효과 등 경제 상황을 설명하는 트렌드한 개념들을 쓰셨더라고요. 이렇게 현 상황을 반영하는 트렌드 용어를 어린이들이 왜 알아야 할까요? 그리고 이런 트렌드 경제 용어를 넣으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요즘은 굉장히 빠르게 트렌드가 바뀝니다. 3년 정도 전만 해도 욜로가 유행했지만, 요즘은 또 무지출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거든요. 특히, 사람들이 여러 매체로부터 트렌드에 노출이 되며 나도 모르게 유행을 따라 하기도 합니다. 스스로의 판단 없이 남들이 하니까 따라하게 되는 거죠.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트렌드 경제 용어를 잘 알고 있어야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나의 돈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교과에서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나요?
초등학교 교과 중 사회 교과 6학년 1학기에는 단원이 2개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통째로 경제 단원입니다. 시간으로 따지면 2~3개월 정도의 시간 동안 매주 2~3시간씩 경제 공부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실과 시간에도 용돈 관리에 대해 배우고, '창체시간(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찾아오는 금융교실' 등의 활동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분량이나 차시가 적다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실제 삶에서 만나게 될 생활 관련 경제 내용이 부족한 점이 아쉽습니다.
사실 우리는 일상에서 늘 경제 활동을 해 왔지요. 어린이들이 공감할 만한 일상적인 경제 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어린이들에게 가장 가까운 경제 활동은 '소비'입니다. 사고 싶은 것은 많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떤 것을 살 지 많은 고민을 하고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비교를 하며 사게 됩니다. 돈을 더 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기도 하죠. 돈은 결국 쓰기 위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 개념들은 소비와 관련된 것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제를 어려워하는 아이들과 경제 교육에 부담을 느끼는 부모님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경제는 한 번에 친해지기는 쉽지 않은 친구입니다. 개념에 대한 공부와 체험을 통한 공부를 함께 하며 오랜 시간 친해져 나가야 하는 친구죠. 가정에서는 아이가 돈을 직접 다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와 동시에 경제 개념들을 익힐 수 있는 책을 활용한다면 아이들은 조금씩 경제와 친해질 것입니다. 저는 경제가 세상을 더 폭넓고 깊게 이해하기 위해 정말 중요한 지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들이 이 책을 통해 경제를 가까운 친구처럼 느끼게 되길 기대합니다.
*옥효진 부산교육대학교 초등교육과를 졸업하고 2011년부터 부산에서 초등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 지식을 학교에서 가르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학급 화폐를 활용한 금융 교육을 시작했다. 이 활동으로 2019년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 <대한상공회의소장상>, 2020년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 <경제교육단체협의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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