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취향대로 디스플레이한 집을 공유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처럼 자리 잡았다. 그중에서도 2017년, 라이프스타일 어플 ‘오늘의집’ 온라인 집들이로 주목받았던 ‘리리네집’은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다양한 집의 모습을 공유하며 20만 구독자의 사랑과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취향껏 살고 있습니다』는 저자가 처음 집을 가꾸기 시작했을 때부터 공간을 꾸려나가는 과정을 거쳐, 좋아하는 동네에서 살아보기 위해 제주로 떠나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나를 닮은 집에서 행복해지고 싶다면 올가을, 옷장 정리를 하기 전 이 책을 펼쳐보아도 좋다.
안녕하세요. 독자님들께 작가님 소개와 『취향껏 살고 있습니다』를 출간하신 소감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주에 사는 장면 수집가 지은입니다. 일상에서 아름다운 장면을 찾아 기록하는 일을 좋아해서 스스로를 장면 수집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취향껏 살고 있습니다』는 저의 첫 책인데요. 누군가 저의 이야기를 읽고 있다는 게 아직은 마냥 신기합니다.
'취향'이란 무엇이고, '취향'은 어떻게 찾는 것인가요?
취향이라는 단어는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또는 그런 경향’이라는 뜻이에요. 단어의 뜻처럼 마음이 가는 방향이 곧 취향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취향을 찾았던 방법은 크게 3가지 정도예요. 첫째는 경험이에요. 여행도 가고, 물건도 사 보는 거예요. 더 나아가 좋았다면 왜 좋았는지, 싫었다면 왜 싫었는지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과정이 필요해요. 둘째는 내 행동을 돌아보는 거예요. 자주 구매하는 브랜드, 구독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같은 것들을 살펴보며 왜 좋아하는지, 공통점은 없는지 찾다 보면 연결점이 보이기도 하거든요. 그게 나의 취향이겠죠. 셋째는 기록이에요. 기록은 나와의 대화이므로 취향을 찾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취향껏 살고 있습니다』를 쓰신 작가님의 취향이 굉장히 궁금한데요. 작가님의 취향은 무엇인가요?
그냥 취향이라고 하면 범위가 굉장히 넓다고 느껴지는데요. 공통점을 찾아보자면, ‘군더더기 없는 단순한 느낌’인 것 같아요. 삶도 단순하게 살고 싶고, 물건을 살 때도 디자인이 간결한 걸 선호합니다.
첫 책인데 책을 집필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제가 쓰는 글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좌절할 때가 많았어요. 그럴 때마다 혼자 고요히 침잠하다 보면 어떻게 풀어서 쓸 지 떠오르긴 하더라고요. 힘들기도 했지만, 엉킨 끈을 풀어 냈을 때는 기쁘기도 했습니다.
『취향껏 살고 있습니다』에는 자연, 집, 고양이 등 직접 찍으신 사진이 많이 담겨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집 사진을 보고 작가님처럼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고 싶어 하는 독자님들이 많을 것 같아요. 공간을 꾸밀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요?
자신의 취향을 아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집주인의 취향이 묻어나는 집이야말로 특별하고 아름답게 느껴지더라고요. 평소에 취향의 집 사진들을 많이 수집해두고 어떤 점이 좋았는지 생각해 보세요. 좋았던 부분을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재해석해서 공간을 가꾸다 보면 나를 닮은 공간이 완성될 거예요.
작가님은 현재 제주도에 살고 계시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제가 살면서 가장 좋아했던 일이 무엇일까 돌아보니 기록하는 일이더라고요. 글, 사진, 영상으로 기록하는 일을 계속 해 나갈 생각입니다. 또 저의 취향이 담긴 제품들을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취향껏 살고 있습니다』 독자님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는 집을 가꾸며 취향을 찾게 되었어요. 흐릿했던 스스로가 조금씩 선명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삶의 방향도 잡게 되었고, 좋아하는 마을에서 살게 되었어요. 취향을 알고 있으니 행복할 일이 더 많아졌네요. 이 책을 읽는 분들도 본인의 취향에 대해 꼭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 취향껏 살아요.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