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 공연 상견례 현장 공개
뮤지컬 <명성황후>가 30주년 기념공연의 막을 올리는 상견례 현장을 공개했다.
글ㆍ사진 이솔희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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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명성황후>가 30주년 기념공연의 막을 올리는 상견례 현장을 공개했다.
 
12일 공개된 현장에는 에이콤 대표 윤홍선 프로듀서, 윤호진 예술감독, 김문정 음악감독을 비롯하여 명성황후 역을 맡은 김소현, 신영숙, 차지연과 고종 역의 강필석, 손준호, 김주택 등 30주년 기념공연의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인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을 대표하는 <명성황후>의 30주년이라는 뜻깊은 시즌인 만큼, 이전과는 다른 각오를 다지며 인사를 나눴다.
 
1995년 초연부터 뮤지컬 <명성황후>를 이끌어온 윤호진 예술감독은 “<명성황후>는 40대 초반, 4년간의 준비 과정을 통해 명성황후 시해 100주기에 올렸던 공연이다. 이때는 아무것도 없이 우리도 브로드웨이처럼 대형 창작 뮤지컬을 만들 수 있다는 의지 하나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30년이 흘러 이렇게 다시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라며, “이제는 한국 뮤지컬계도 많이 성장해 더 나은 환경에서 발전한 기술과 뮤지컬을 전문으로 하는 배우, 스텝들과 함께할 수 있어 감개무량하다”라고 30주년 기념 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에이콤의 대표 윤홍선 프로듀서 또한 특별함을 강조했다. 그는 “<명성황후>는 30년을 거치며 계속해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한 공연인 만큼, 이번 시즌에는 더욱 멋진 공연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100년 동안 계속 공연하는 오페라처럼, 우리가 직접 만든 창작 뮤지컬도 오랫동안 지속해서 공연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조선 왕조 26대 고종의 왕비이자 격동의 조선을 마주했던 명성황후의 삶을 다룬 창작 작품으로, 1995년 명성황후 시해 100주기에 초연됐다. 올해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우리나라 대표 작가 이문열의 희곡 <여우사냥>을 원작으로 하며, 대중가요 작곡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김희갑 작곡가와 양인자 작사가가 함께 50여 곡의 넘버를 만들었다. 2007년, 뮤지컬 <명성황후>는 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로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09년엔 1,000회 공연을 달성하며 그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공연은 명성황후 역에 김소현, 신영숙, 차지연, 고종 역에 강필석, 손준호, 김주택, 홍계훈 역에 양준모, 박민성, 백형훈이 출연한다. 대구 계명아트센터(12월 10일 ~ 12월 15일)와 부산 드림씨어터(12월 20일 ~ 12월 29일)에서 지방 공연을 시작하며, 2025년 1월 21일부터 3월 30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대장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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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희

더뮤지컬 에디터. 뮤지컬과 연극에 관한 모든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