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구의 대머리, 귀족 분위기의 새처럼 동그란 눈
                “거구의 대머리, 귀족 분위기의 새처럼 동그란 눈, 정비사 특유의 섬세한 손가락으로 그는 작은 붓 여러 개를 어설프게 쥐고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혀를 빼물고 그림 그리는 데 몰두했다. 나는 어린 왕자를 위해 배를 깔고 엎드려서 다리를 세운 포즈를 취해주었다. 꽃들 속에 엎드려 우는 어린 왕자의 이미지다. 토니오는 어린아이처럼 웃으며 말했다. ‘나중에 이 그림을 보여주면서 이게 나야! 라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해주라고요!’”
                
                    2013.04.01
                
                김화영
                    
                            어린 왕자
                            생텍쥐페리
                            베르나르 라모트
                            어린 왕자를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