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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사람들은 모두 시인이다, 라고 말할 때의 ‘시’란 문예지에 발표되는 시작품이 아니라 사람들 가슴에 상상력의 불꽃을 지피는 시적인 어떤 것을 의미한다. 죽고 싶은 괴로움, 견딜 수 없는 소외감, 혹은 황사가 불어 닥치는 봄날의 어떤 허허로움 속에서 정처 모르는 가슴을 부여잡고 사람들은 시인이 된다.
2007.10.31
채널예스
잎속의검은잎
기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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