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자기경영 프로젝트]③ 일, 가족, 취미 세 마리 토끼를 잡아라 - 변화경영전문가 구본형이 알려주는 자기계발
한국의 대표적인 자기계발 분야의 필자이자 변화경영 전문가인 구본형 씨를 만났다. 그는 마흔이 훌쩍 넘어서 20년 동안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일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경영하고 있다.
글ㆍ사진 채널예스
200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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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어느 때보다 자기 혁신과 자기 경영이 중요시 되는 요즘입니다. 이에 채널예스는 2006년은 보다 조직적이고 효율적으로 자신을 관리, 경영하는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기 경영 전문가들을 총 3회에 걸쳐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는 그 마지막 편으로 변화 경영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구본형 소장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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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익숙한 것과의 결별』 등 한국의 대표적인 자기계발 분야의 필자이자 변화경영 전문가인 구본형 씨를 만났다. 그는 마흔이 훌쩍 넘어서 20년 동안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일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경영하고 있다. 그가 하고 있는 일은 글쓰기와 책읽기, 강연하기, 그리고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들을 돕는’ 변화경영 연구소를 혼자서 운영하기다. 남들보다 한발 앞서 원하는 삶에 가까이 다가간 그에게 인생의 전반기와 후반기를 모두 풍요롭게 누릴 수 있는 비결을 물었다.

성공하는 사람 따라하는 것이 자기계발?

“궁극적으로 자기 계발은 오늘보다 좀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움직임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계발서라고 생각하면,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혹은 성공한 사람들의 몇몇 공통점들을 뽑아내 정리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성공한 사람을 따라하는 것은 자기계발이 아니다.

그의 책은 좀더 근본적으로 ‘자기 계발’과 ‘자기 경영’에 대해 논하고 있다. “자기계발서가 일종의 얄팍한 요령을 알려주는 실용서로 전락한 것이 안타까워요.” 세속적인 성공보다는 한 인간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면서 살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싶어 한다. ‘새로운 장르의 일상적 삶을 창조하는 것’ 바로 그것이다.

자기계발은 개인의 차원에서 이루어지지만, 개인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문화에 깊은 영향을 받는다. “사람은 꿈조차 자신이 성장한 문화에 의해 지배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사람의 자기계발은 한국 사회의 특성을 고려하는 것이 먼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 이번에 새롭게 낸 『코리아니티 경영』은 그런 생각을 담았다.

일, 인간관계, 취미 생활 - 자기계발의 삼위일체

“인생을 잘살아보자는 것이 자기계발이라면, 그 영역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금하고 있는 일, 두 번째는 인간관계, 세 번째는 좁은 의미의 자기계발-취미, 자기세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자기계발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일이다. 우리는 성인이 된 후 깨어있는 시간의 1/3을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삶이 크게 변하게 된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가족이다. 가족과 보낼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현실에서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방법이 절실하다. 일과 가족 외에도 한 사람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 좋아하는 일은 취미수준을 뛰어넘어 인생의 후반기에는 직업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업무 - 중요도와 긴급도에 따라 일을 분류해 처리할 것!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을 잘하는 것’이다. 일을 잘해야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고, 존중받는 관계를 맺을 수 있으며, 경력에 맞는 진로를 밟아나갈 수 있다.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잘하는 것은 자기계발의 첫걸음이다. “특히 한국은 시니어리티가 존재하는 사회이기 때문에 나이에 맞는 승진을 하지 못하면 대단히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일은 요령이 중요합니다.”

먼저, 일을 몇 개의 덩어리로 분류해 일주일 정도 한 일을 생각나는 대로 사소한 일에서 중요한 일까지 종이에 써본다. 종이에 씌어진 일들을 네 개의 바구니에 넣어본다. 첫 번째 바구니에는 중요도와 긴급도가 모두 높은 일을, 두 번째 바구니에는 중요도는 낮지만 긴급도가 높은 일을, 세 번째 바구니에는 중요도는 높지만 긴급도가 낮은 일을, 네 번째 바구니에는 중요도와 긴급도가 모두 낮은 일을 담는다.

“첫 번째 바구니에 든 것은 출근하자마자 우선적으로 시간을 투입해 끝내고, 남들보다 월등한 성과를 내야합니다. 두 번째 바구니에 든 것은 중요하지는 않지만 빨리 처리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남들만큼만 하면 됩니다. 서비스 레벨을 따지면 중상 정도. 이 두 바구니의 일만 제대로 처리하면 회사에서는 일 잘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렇게 일의 우선처리 순위를 두면 일을 중요한 일을 놓치지 않고 마감시간에 맞춰 끝낼 수 있으며, 시간 역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자기계발을 위한 투자를 꼭 하라

세 번째 바구니에 든 중요도는 높지만, 긴급도는 낮은 일이 바로 자신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취미생활과 같은 자기계발이다. “이 일은 급하지 않기 때문에 도외시하기 쉽지만 이것을 하지 않으면 나아지는 것이 없는 사람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바구니에 든 것, 중요도도 낮고 긴급도도 낮은 것은 자기도 하지 말고, 남에게도 시키지 마십시오.”

일을 전체로 받아들이지 말고 인덱스하게 바라보면서, 각각의 일에 따라 다른 태도로 접근할 것. 어느 일에 집중할 것인가를 명확하게 정해야 쓸데없이 힘을 낭비하지 않는다. “관행적으로 해오던 것, 부가가치가 없거나 현저히 낮은 것은 시키지도 말고 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개인혁신의 시작이자 경영혁신의 시작입니다.”

첫 번째 바구니와 두 번째 바구니의 일은 수치로 측정과 평가가 가능하다. 그러므로 회사가 사원에게 ‘일을 잘한다’ 라고 말할 때는 이 두 바구니의 일을 시간에 맞게 잘 처리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셈이다. 세 번째 바구니 즉 자기계발은 관심을 가지지만 직접 관여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는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시키는 일만 다 하고 하루를 끝난다면, 미래에 대한 투자가 없다면 미래는 초라할 것입니다.”

중요도와 긴급도에 따라 네 개의 바구니를 만들어 일을 나누는 것은 회사원에게만 쓸모 있는 것이 아니다. “주부들도 이런 포맷을 적용한다면 집안일이 줄고, 자기 시간이 늘어날 겁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잡일들을 집안일의 특성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과감하게 네 번째 바구니에 든 일들은 버리고, 나머지 세 바구니의 일들에 시간과 노력을 들이세요. 그래야 가족 모두가 행복해집니다.”

당신은 이 네 가지 질문에 대답할 수 있습니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30대 후반이 되면 자신의 고용 안정성은 조직에 의존해서는 지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자기 미래에 대해 다급한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고용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여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 정도입니다. 이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전적으로 개인의 역량에 달려있습니다. 회사가 망해서 고용이 불안정한 것이 아니니까요. 지금은 어떤 회사든 단지 오랜 시간 그 회사에 있었다는 이유로 그 사람의 고용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일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음의 네 가지 질문에 대해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첫 번째는 자신이 지금까지 한 성취가 자랑할만한가. 두 번째는 당신 고객이 당신의 업무처리에 감동한 적이 있는가. 세 번째는 경력을 통해 얻은 전문성을 증명할 수 있는가. 네 번째는 전문성 강화에 도움을 주는 휴먼 네트워크를 구축했는가.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이 네 가지 질문에 대답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job security가 낮을 수밖에 없죠. 당신 자신을 이베이 같은 경매 사이트에 올린다고 상상해 보세요. 거기에 무엇이라고 당신을 포장하고 알릴 것입니까? 그리고 구매하는 사람들은 당신의 무엇을 보리라고 생각합니까? 회사가 당신의 능력과 존재를 증명해주던 시절은 갔습니다.”

새벽부터 밤까지 개인생활을 포기하면서 열심히 일을 하지만 남는 게 없다. 이력서에는 ‘사실’밖에는 쓸 수 없다. ‘열심히 일한 것’보다는 ‘무엇을 했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당신의 미래 고용인은 더 많은 관심을 보일 것이다. “조직을 벗어나면 ‘쓸모없는 사람’이 될 때가 많습니다. 일을 할 때는 이 네 가지 질문을 가지고 일을 하세요.”

자기 일만 열심히 하는 사람은 고객을 감동시킬 수 없다

어떤 프로젝트를 맡아서 진행하게 되었다면 프로젝트를 제 때 끝나는 데에만 주력하지 말고, 프로젝트를 좋은 프로젝트로 만들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맞닥뜨린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새로운 태도로 접근해 볼 것을 권한다. 이렇게 하면 프로젝트의 성취가 자신의 성취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에는 ‘고객’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자기 일만을 잘하는 것으로 고객을 감동시킬 수는 없습니다. 일만 존재하고 고객은 없다는 식으로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 있는데 모든 것의 기반은 고객 감동입니다. 고객은 제때 원하는 서비스를 받고 싶어 합니다. 고객의 요구가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다른 사람에게 토스해버리는 사람은 고객의 입장에서는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자신의 눈이 아니라 고객의 눈으로 생각하세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이 문제를 새롭게 보게 하며, 다른 태도를 가지게 할 것이며, 자신을 다른 사람과 차별되기 할 것입니다.” 직업상의 휴먼 네트워크를 관리할 때는 항상 단점이 아니라 ‘장점’에만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일과 가족,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제일 중요한 인간관계는 가족이다. “가족과 인간관계를 맺는 최고의 방법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하다. 업무 시간 외에도 회사 사람과 거래처 사람과 함께 보내야 하며, 그런 부분이 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일과 함께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할 때, 서양 사람들은 일과 개인 생활 중에 하나를 선택한다.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피해나 손해는 스스로 감수한다. 표면적으로는 쿨하게 선택하는 듯 하나 내재된 갈등이 만만치 않다. 거기에 비해 동양 사람들은 두 가지를 안고 가는 스타일이다. 매일 갈등하고 고민하면서 나은 결말로 서서히 다가간다.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는 것.

“좋은 부모와 남편 그리고 직장인의 역할이 모두 병존할 수 있도록 머리를 짜야 합니다. 모두 다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것이므로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을 양적으로 늘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직장에서 일을 잘해야 하는 겁니다. 일을 잘하면 일에 들이는 시간도 줄일 수 있고, 시간을 마음대로 쓸 가능성이 많아지죠.”

아이가 원할 때 있어주는 부모가 되라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는 데에 지켜야 할 원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필요한 곳에 있어주라는 것. “아이들은 자랄수록 부모에게서 벗어납니다. 부모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도 아이들이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죠. 그렇다고 아이들이 부모와의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아침에 급하지 않으면 아이를 학교까지 차로 데려다 줍니다. 그 시간동안 아이와 이런저런 잡담을 하기도 하고, 전날 피곤했다면 차를 타고 가는 동안 잠시나마 눈을 붙이게 합니다. 이런 일상적인 것이 아이들에게는 더 오래 기억에 남고, 소중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아이와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는 부모(특히 아빠)가 많은데 그런 것은 별로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간식거리라도 사와서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절대 시간이 부족하다면 시간을 스위치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이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저녁이라면 아침에 일찍 출근해 정시에 퇴근하는 식으로 시간을 플렉서블하게 운영해보세요. 주중이 바쁘다면 주말에 아이들을 위한 시간을 미리 빼 두세요. 혼자 보내는 시간이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역시 아이들이기 때문에 의지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힘든 일들을 모두 안으로 삼켜버리게 되죠. 아이들이 필요할 때 같이 보낼 시간을 확보하도록 부부가 함께 노력하세요.”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이를 돌보는 일을 아내에게만 일임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부부가 공동으로 해야 하는 일입니다. 특히, 아내가 일을 하는 경우 남편은 육아에 좀더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아내가 바쁠 때는 남편의 시간을 좀더 많이 투자하고, 반대의 경우는 아내가 좀더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 됩니다. 저와 아내도 맞벌이이었습니다. 저는 외국계 기업이라 주5일제였고, 아내는 토요일까지 일했지요. 그때 주중에는 아내가 아이들을 주로 돌봤고 저는 주말에 아이들을 돌봤습니다. 그렇게 분담을 하니 아내와 저 모두 부담이 덜하더군요.”

두 번째 인생을 시작하려면 취미가 꼭 필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 번째 직장을 고를 때는 자신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한다. 여러 직장을 전전하는 과정에서 자기에 대한 탐색을 하면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할 준비를 할 수 있다. 생의 후반기에 두 번째 직업을 가질 때는 꼭 취미와 일을 결합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직업은 취미를 일로 하는 것입니다. 소질과 관심, 흥미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그 일을 잘하게 됩니다. 행복한 인생은 좋아하는 일에 재능을 발휘할 영역을 발견해, 그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의 전반기 때, 일정 시간을 자기 자신을 계발하는데 써야한다. “취미를 프로로 전향하게 되면, 그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평생직장이 됩니다. 취미가 있냐 없냐에 따라 삶의 후반기에 여전히 품삯을 벌기 위해 일하느냐, 즐기기 위해 일하느냐가 갈리게 됩니다.”

50대, 삶의 지혜를 젊은이에게 나눠주다

“삶에서 40대는 혼자 일어서기 위해 애썼다면, 50대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는 앞으로 10년간 젊은 사람들과 많이 만나고 교류하려고 한다. “책과 강연을 통해 젊은 사람의 자기 계발을 돕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자신의 꿈을 찾아내 그것을 생활 속에서 실현할 수 있는 것을 돕고 싶습니다.”

그래서 1년 전부터 꿈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2박 3일 정도 단식을 하면서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해 봅니다. 단식을 하는 이유는 먹고사는 것을 떠나서 생각해 보자는 취지에서입니다. 한 1년 정도 계속해 왔는데 20대에서 50대까지 참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저는 이 분들을 ‘창조적 부적응자’라고 부릅니다. 세상의 룰을 그대로 따라가기 보다는 자기 스스로 세상을 만들어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죠.”

꿈 프로젝트 외에도 연구원모임을 하고 있다. “‘자기’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들 몇몇이 모여서 1년 동안은 공부를 하고, 1년 동안은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책을 씁니다.” 지금까지는 혼자서 책을 써왔던 그는 앞으로는 이런 모임을 통해 공동 작업도 해볼 생각이다. “내가 생각하는 자기 경영과 자기 계발은 어제보다 좀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 노력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나은 사람(better person)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그런 사람을 돕는 것이 자신의 평생직업이라고 그는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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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경영전문가 구본형 씨는 현재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소장으로 칼럼과 저술, 강연으로 젊은이들과 대중들의 가슴에 뜨거운 변화와 혁신의 길을 열어놓고 있다.

그가 지금까지 쓴 책들은 젊은이들과 직장인 사이에서 항상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삶의 분기점을 찾는 직장인들을 위한 변화지침서인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직장인의 자기혁명 비전을 제시한 『익숙한 것과의 결별』『낯선 곳에서의 아침』은 대량실업 때 각 개인과 기업에게 절실한 변화의 과제와 방향을 제시한 베스트셀러였다. 그는 자기계발 분야에서 변변한 국내 저자가 없던 시기에 이와 같은 베스트셀러를 저술함으로써 자기경영과 관련된 유명한 국내저자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 외에도 『월드클래스를 향하여』,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떠남과 만남』, 『나, 구본형의 변화이야기』, 『코리아니티 경영』 등의 저서가 있다.



#구본형 #변화경영
1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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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ㅋ

2012.03.21

책과 강연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주세요. 어제보다 나은 내일의 나가 되기위해 소장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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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구본형의 명함에는 ‘변화경영 전문가’라고 적혀 있다. 마흔여섯 살에 직장에서 나와 스스로의 정체성이 필요할 때 그를 지탱하게 해준, 스스로 명명한 직업의 이름이다. 오십 대 중반을 맞아 그는 ‘변화경영 사상가’라는 이름으로 스스로를 불렀다. 말 그대로 기술적 전문인에서 변화에 대한 철학과 생각을 일상에 녹여내는 사상가로 진화하고자 한 것이다. 이후의 모습에 대해서 그는 이렇게 적었다. “가능할지 모르지만 나는 ‘변화경영 시인’이라는 이름으로 죽고 싶다. 시는 젊음의 그 반짝임과 도약이 필요한 것이므로 아마도 그 빛나는 활공과 창조성을 따라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시처럼 살 수는 있을 것이다. 시처럼 아름답게 살 수는 있지 않겠는가. 자연과 더 많이 어울리고, 젊은이들과 더 많이 웃고 떠들고, 소유하되 집착이 없는 자유로운 행보가 가능할 것이다.” 구본형은 1954년 1월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다. 서강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역사학과 경영학을 전공하였고, 1980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IBM에서 근무하며 경영혁신의 기획과 실무를 총괄했다. IBM 본사의 말콤 볼드리지 국제 평가관으로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조직의 경영혁신과 성과를 컨설팅했다. 2000년 3월,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선언하며 회사를 떠난 그는 1인 기업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를 세웠고, 2005년부터 연구원을 선발하고 꿈벗들과 동행하며 ‘나’답게 살아가려는 이들을 도왔다. 100여 명의 제자들과 함께 공부하고, 함께 여행했다. 변화를 꿈꾸는 이들의 내면에 잠든 열정과 비전의 불꽃을 점화시켜 삶이 아름다워지도록 도왔다. 인문학과 경영학의 다양한 접점을 통해 시대의 화두를 발견했고, 변화와 성장을 고민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기를 즐겼다. 수년간 신화와 영웅담을 탐독하며 우리 내면의 변화 가능성을 재발견하는 연구에 몰두했다. “모두가 세상을 변화시키려고 하지만 정작 스스로 변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라고 말한 톨스토이의 말을 빌려 변화의 시작은 자기혁명이어야 함을 강조했다. 삶의 모든 것들로부터 배우고 글을 쓰고 아름다운 영향력을 전하던 그는 2013년 4월, 59세로 세상을 떠났다. 저서로 『익숙한 것과의 결별』(1999) 『낯선 곳에서의 아침』(1999) 『월드 클래스를 향하여』(2000) 『떠 남과 만남』(2000)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2001)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2001) 『일상의 황홀』(2004) 『사람에게서 구하라』(2007)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2007) 『세월이 젊음에게』(2008) 『구본형의 필살기』(2010) 『깊은 인생』(2011) 『구본형의 신화 읽는 시간』(2012)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2013)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2013) 『구본형의 마지막 편지』(2013)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2014)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