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옷도 ‘에지 있게’ 입으려면?
그들이 에지 있어 보이는 이유? 특별한 옷을 입어서? NO! 똑같은 옷도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에지가 있고 없음이 결정된다!
글ㆍ사진 채널예스
200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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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girl's Answer

영어 ‘에지(edge)’란 말은 모서리를 뜻하죠. 외국 잡지에서 ‘add some edge’ ‘with some edge’라고 쓰는 표현이 들어온 것인데요, 푸근하거나 소녀적인, 전형적 스타일이 아닌 각이 살아 있는, 세련되고 도시적인, 감각 있는 스타일을 말해요. 예를 들어 똑같은 흰 원피스라도 메리제인 슈즈에 살색 스타킹을 신으면 평범한 스타일이지만 에지 있게 입으려면 검은 턱시도 재킷에 비닐 레깅스, 킬 힐을 매치해야 하는 것이죠.


많은 패션 에디터나 트렌드 세터들이 에지 있어 보이려고 불굴의 노력 중이죠. ‘에지’ 하면 떠오르는 인물 하면 모델 케이스 모스, 배우 린제이 로한, 가수 리한나, 시에나 밀러, 미국 『엘르』 에디터 케이트 랜피어, 파리 『보그』 편집장 카린 로이트필드가 대표적이겠네요. 물론 김혜수 씨처럼 자신감 있고 쿨한 태도도 필수죠. 얼음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하지만 에지 있는 스타일을 연출하는 건 의외로 별로 어렵지 않아요. 일단 최대한 늘씬해 보이는 아이템을 고를 것.


팔뚝살 때문에 어깨가 둥그스름하게 보인다면 각이 딱 잡힌 테일러드 재킷으로 감춰주세요.

허벅지가 코끼리 같으면 허리를 강조한 펜슬 스커트로 감춰주는 거죠. 무엇보다 말라 보여야 하기 때문에 블랙이 아주 사랑받죠.


하지만 온몸을 다 감춘다 해도 검은색 블라우스 단추를 두세 개 푼다든지 해서 한 군데는 화끈하게 노출해줘야 해요. ‘노출 따윈 신경 안 써.’라는 것처럼요. 액세서리도 에지 있는 아이템이 따로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길게 늘어지는 체인 목걸이. 겹겹이 하는 것도 좋고요. 커프스 타입의 굵은 팔찌도 둘째가라면 서럽죠. 글래디에이터 슈즈, 각종 킬 힐, 각 잡힌 클러치, 모던한 칵테일 링, 남성용 모자 등 주로 화려하면서도 모던한 것이 통해요.

화장이나 헤어스타일도 일체가 되어야 합니다. 스모키 아이에 누드 립이나, 깔끔한 눈 화장에 핏빛 립스틱처럼 뭔가 강렬한 포인트가 있어야 하고요. 헤어스타일은 보이시한 숏 컷, 자연스럽게 흩날리는 스트레이트 헤어가 애용되죠.

무엇보다 중요한 건 패션에 대한 정열과 발상의 전환! 체인벨트를 여러 번 감아 팔찌로 이용하거나 긴 남자 셔츠에 레깅스만 받쳐 입어 원피스처럼 연출하는 등 방법은 무한대랍니다.


 

                                                       패션 상담 메일 주소: askitgirl@gmail.com

 


제공: 아이스타일24
(www.istyle24.com)
#패션
2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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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ㅋ

2011.12.10

엣지있게 라는 말이 패션계의 은어,공식어가 되었다는게 참으로 신기합니다. 훌륭한 한국어를 쓰면 엣지없게 들리나봐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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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eeys

2009.08.20

요즘 엣지 있는게 어찌나 유행인지..ㅋㅋ 전 촌스러움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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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

채널예스는 예스24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책, 영화, 공연, 음악, 미술, 대중문화, 여행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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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배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지만, 친구들이 연구소로 떠날 때 과감히 패션 매거진으로 눈을 돌려 「쉬크」, 「신디더퍼키」, 「앙앙」 등에서 에디터로 오랜 시간 일했다. 『잇 걸』, 『잇 스타일』, 『서른엔 뭐라도 되어 있을 줄 알았다』, 『싱글도 습관이다』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베스트셀러들을 연이어 출간하며 작가, 콘텐츠 기획자로 변신했다. 학창 시절엔 공부보다 취미생활에 올인했고, 사회생활 초기엔 한국사회의 정서상 많이 튀는 성격, 패션 탓에 ‘모난 돌’이라고 정도 많이 맞았으며 간신히 적응한 회사가 IMF로 인해 공중분해되는 수난도 겪었다. 20대 때는 좀처럼 철이 들지 않는 것 같아 괴로워했고, ‘남부럽지 않게’ 서른을 앓은 후에야 비로소 자신만의 일과 사랑, 삶의 방식을 찾게 됐다. 「퍼스트룩」 매거진 컨트리뷰팅 에디터이며, 네이버 지식쇼핑 ‘스타일 플러스’, 「엘르」, 「얼루어」, 「바자」 등에 뷰티 칼럼을 기고하고 있고, 이 외에도 다양한 매체와 기업에서 뷰티 콘텐츠를 기획했다. 패션, 뷰티, 리빙 상품 쇼퍼홀릭으로 인터넷이 없던 시절부터 해외 직구에 빠져 있던 직구 일세대이기도 하다. 평생 싱글로 살 줄 알았으나 출장지에서 만난 뜻밖의 인연과의 국제결혼을 계기로 한국과 홍콩을 오가며 국제 문화, 산업 교류의 메신저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