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강연회]지지부진한 사랑, 나의 연애지수는?- 『판타스틱 어른백서』 이명길
아, 아, 여러분 환영합니다. 쌀쌀하기만 한 겨울날씨, 연애 전선은 혹시 문제없습니까. 혹시 날씨처럼 연애가 진행되고 있진 않으세요? 왜 이렇게 연애가 지지부진하지, 힘들지, 잘 안 풀리지. 연애, 원래가 그렇기도 하지만, 늘 겨울 날씨만 같아서 되겠어요.
201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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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 여러분 환영합니다. 쌀쌀하기만 한 겨울날씨, 연애 전선은 혹시 문제없습니까. 혹시 날씨처럼 연애가 진행되고 있진 않으세요? 왜 이렇게 연애가 지지부진하지, 힘들지, 잘 안 풀리지. 연애, 원래가 그렇기도 하지만, 늘 겨울 날씨만 같아서 되겠어요. 특히나 요즘처럼 한파주의보가 일기예보에 자주 등장하는 겨울 날씨라면 연애가 살얼음판 같겠죠.
이 말 들어보셨죠? 드라마 <연애시대>에 나왔던. ‘연애란, 어른들의 장래 희망 같은 것.’ 왜 장래 희망이라고 했을까요. 한 번 생각해보세요. 장래희망, 하면 괜히 가슴이 뿌듯하고 설렘도 있고, 그렇잖아요. 하루를 견디기보다 살아가고 싶을 때, 연애, 참 좋은 명약이잖아요.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고 일 년 뒤가 지금과 다르리란 기대가 없다면, 어우, 어떡해, 어떡해. 연애를 그래서 하는 이유도 있겠죠? 내일을 기다리게 하고, 미래를 꿈꾸게 하는 것. 무엇보다 심장을 뛰게 하는 그 살아있음.
그러면, 어른이 된 우리가 이왕 가진 장래 희망.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봐야 되지 않겠어요! 연애 갈증을 호소하는 분들, 참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실전 닥치면 잘 안 돼요. 그러니까, 연애, 당연히 공부해야 합니다. 공부도 않고, 고민도 않고, 연애를 날로 먹겠다는 수작, 이제 그만.
그래서 서울 강남 교보타워의 한 강당에서 열린, 국내 최초(!) 연애 모의고사가 치러진 자리에 잠입(?)했습니다. 『판타스틱 어른백서 연애편』(이명길 지음 | 작은씨앗 펴냄) 저자의 강연회. 강연 주제는 이랬다죠. ‘국내 1호 연애강사 이명길이 전하는 절대연애비법을 배워보자!’
이 기록은, 강당을 메운 뜨거운 학구열의 현장이며 연애모의고사 풀이집이 되겠습니다. 각 문제와 이에 대한 이명길 강사의 조언을 덧붙였습니다. 당신도 기출문제 보면서 당신의 연애를 점검해보시라. 언젠가 죽을 것 알면서도 우리가 살아가는 것처럼, 그 언젠가는 끝날 것 알면서도 연애는 쭉 돼야 하는 법. 어른들의 장래희망 같은 당신의 연애를 응원합니다. 즐연~
1. 연애를 잘하고 싶은 사람이 가져야 할 것은 다음 중 무엇일까?
① 자신감과 센스
② BNW(버스 & 워킹)
③ 화려한 말빨
④ 반미감정
“비가 오는 날, 방송국에 가려고 우산을 들고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데 아가씨 한 분이 무료 신문을 머리에 들고 서 있습니다. 연애를 하려면, 우산 정도는 씌워줄 자신감은 있어야 합니다. 여자도 우산으로 못 이기는 척 들어가 주는 센스가 있어야 연애를 할 수 있습니다.”
2. 데이트를 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대는 다음 중 언제일까?
① 토요일 2시
② 금요일 7시
③ 일요일 4시
④ MBC
“요즘, 데이트를 신청하기 좋은 날은 목요일입니다. 데이트하기에 가장 좋은 날로는 남녀 모두 토요일을 꼽았고, 남자는 일요일, 여자는 금요일도 선호했어요.”
3. 다음 중 가장 이상적인 데이트 비용 분담률은?
① 남자 100%
② 남 7: 여 3
③ 더치페이
④ 예쁘면 남자가 100%
“예쁘기만 하면 ‘남자가 100%’라고 말하면 안 되겠죠. 마음은 그래도.(웃음) 조사를 하니, 남 7, 여 3의 비율로 데이트 비용을 분담하는 것이 좋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4. 이성과 말을 잘 못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데이트 장소는 다음 중 어디일까?
① 패밀리 레스토랑
② 호텔 커피숍
③ 은은한 와인BAR
④ 월풀이 설치된 MT
“명심할 것은, 말을 못한다는 기준은, 여자를 만났을 때, ‘원래 말씀이 없으신가 봐요’라는 말을 듣는 남자입니다. 중요한 것은 분위기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하느냐입니다. 본인에게 맞는 장소를 가야 합니다.”
10. 교양 수업을 듣고 있는데, 수업 시간에 마음에 드는 이성이 생겼다면, 당신은 어느 자리에 앉을 것인가.
① ● ② ●
여학생
③ ● ④ ●
교수 단상
“짝사랑하는 사람의 가장 큰 실수가, 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고민하지 않는 겁니다. 그러니까, 내가 그 사람에게 보이는 게 중요합니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자리 배치부터 신경을 써야 합니다. ‘Help me’ 전략이라고 하죠.”
11. 좋아하는 이성에게 다가가고 싶을 때 사용 가능한 가장 좋은 방법은 다음 중 무엇일까?
① 돈을 빌려준다
② 도움을 요청한다
③ 선물을 한다
④ 술을 먹인다
“좋아하는 회사 남자 직원이 있다고 하죠. 먼저 출근해서 앉아 있다가 남자가 올 시간이 되면 컴퓨터 밑에 들어가 랜선을 뽑는 등으로 컴퓨터 작동이 안 되게 합니다. ‘왜 안 되지? 컴퓨터 안 되는데’ 하고 도움을 요청하면 남자는 백이면 백, ‘나도 잘 모르는데’ 하면서 옵니다.(웃음) 컴퓨터가 켜지면 ‘와~’ 하면서 적극적인 액션을 보여주세요. 남자가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요청하고 그것에 대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대단하다, 멋지다와 같은 코멘트도 사용하고요.”
15. 남자들이 ‘언제 술 한잔 해야지’라는 말을 할 때의 의미는?
① 좋아한다는 의미
② 관심이 있다는 의미
③ 할 말이 있다는 의미
④ 별 의미 없다
“별 의미 없습니다. 남자들은 남자들의 문화를 여자에게 사용하지 않습니다.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에게는 ‘언제’ 한 번 보자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뭔가 구체적인 날짜를 잡고 들어옵니다. 남자가 말을 걸고 만나자는 표현을 할 때, ‘조만간……’ ‘바쁜 일 끝나면……’ 그건 단순 뻐꾸기입니다. 그냥 날려버리세요.”
18. 스킨십은 (이것) 냄새와 같다. 이것에 해당되는 단어는?
① 돈
② 생선
③ 빵
④ 첫사랑
“연애 전략 세 가지, 아까 말씀드렸죠. 한 번 이상의 칭찬, 두 번 이상의 공감, 세 번 이상의 터치. 고로, 스킨십은 빵 냄새와 같습니다. 연애feel살기, 하나 더 말씀드리면, 은근한 스킨십으로 상대를 흔들어야 합니다.”
20. 테트리스 게임 하다 보면 꼭 한쪽 끝을 비워두고 긴 막대기를 기다리게 된다. 그럼 게임은 어떻게 될까?
① 끝난다
② 더 잘된다
③ 열 받는다
④ 게임 후 이름을 새길 수 있다
“끝납니다. 연애도 마찬가지입니다. 삶도 그렇지만 연애도 최고의 선택이면 좋지만, 지혜로운 차선을 선택해야 하는 시기가 옵니다. 연애는 젊음의 특권입니다. 연애를 안 하면, 특권을 버리고 사는 겁니다. 저도 5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진짜 끈적끈적한 연애 한 번 더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웃음) 연애는 안 하면 무조건 후회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책을 읽어보세요. ^^)
어때요. 연애모의고사, 잘 치르셨나요. 연애의 기술적인 면에 치우쳤지만, 연애는 모름지기 태도와 자세만 갖춘다고 가능한 것도 아니지요. 연애,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낫고, 못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연애는 다른 한 사람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일이면서 살아가는 시공간과의 소통입니다. 사회적 관계의 산물이죠. 단순히 두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 명심하세요. 당신 두 사람의 연애가 당신 주변 사람들의 자장까지 바꿔놓을 테니까요. 물론, 그 연애가 당신의 삶과 멀리 떨어져 진행되는 것은 원치 않아요. 연애한답시고 친구 끊고 사회적 관계를 망가트리는 것, 그건 진짜 연애가 아닐지도 몰라요. 고미숙 선생의 이 말, 명심하시고요. 다시 한 번, 즐연~ “사랑의 능력에서 핵심은 사랑과 삶이 맺는 관계에 있다.”(『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p.260)
그러면, 어른이 된 우리가 이왕 가진 장래 희망.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봐야 되지 않겠어요! 연애 갈증을 호소하는 분들, 참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실전 닥치면 잘 안 돼요. 그러니까, 연애, 당연히 공부해야 합니다. 공부도 않고, 고민도 않고, 연애를 날로 먹겠다는 수작, 이제 그만.
그래서 서울 강남 교보타워의 한 강당에서 열린, 국내 최초(!) 연애 모의고사가 치러진 자리에 잠입(?)했습니다. 『판타스틱 어른백서 연애편』(이명길 지음 | 작은씨앗 펴냄) 저자의 강연회. 강연 주제는 이랬다죠. ‘국내 1호 연애강사 이명길이 전하는 절대연애비법을 배워보자!’
이 기록은, 강당을 메운 뜨거운 학구열의 현장이며 연애모의고사 풀이집이 되겠습니다. 각 문제와 이에 대한 이명길 강사의 조언을 덧붙였습니다. 당신도 기출문제 보면서 당신의 연애를 점검해보시라. 언젠가 죽을 것 알면서도 우리가 살아가는 것처럼, 그 언젠가는 끝날 것 알면서도 연애는 쭉 돼야 하는 법. 어른들의 장래희망 같은 당신의 연애를 응원합니다. 즐연~
1. 연애를 잘하고 싶은 사람이 가져야 할 것은 다음 중 무엇일까?
① 자신감과 센스
② BNW(버스 & 워킹)
③ 화려한 말빨
④ 반미감정
“비가 오는 날, 방송국에 가려고 우산을 들고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데 아가씨 한 분이 무료 신문을 머리에 들고 서 있습니다. 연애를 하려면, 우산 정도는 씌워줄 자신감은 있어야 합니다. 여자도 우산으로 못 이기는 척 들어가 주는 센스가 있어야 연애를 할 수 있습니다.”
2. 데이트를 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대는 다음 중 언제일까?
① 토요일 2시
② 금요일 7시
③ 일요일 4시
④ MBC
“요즘, 데이트를 신청하기 좋은 날은 목요일입니다. 데이트하기에 가장 좋은 날로는 남녀 모두 토요일을 꼽았고, 남자는 일요일, 여자는 금요일도 선호했어요.”
3. 다음 중 가장 이상적인 데이트 비용 분담률은?
① 남자 100%
② 남 7: 여 3
③ 더치페이
④ 예쁘면 남자가 100%
“예쁘기만 하면 ‘남자가 100%’라고 말하면 안 되겠죠. 마음은 그래도.(웃음) 조사를 하니, 남 7, 여 3의 비율로 데이트 비용을 분담하는 것이 좋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4. 이성과 말을 잘 못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데이트 장소는 다음 중 어디일까?
① 패밀리 레스토랑
② 호텔 커피숍
③ 은은한 와인BAR
④ 월풀이 설치된 MT
“명심할 것은, 말을 못한다는 기준은, 여자를 만났을 때, ‘원래 말씀이 없으신가 봐요’라는 말을 듣는 남자입니다. 중요한 것은 분위기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하느냐입니다. 본인에게 맞는 장소를 가야 합니다.”
10. 교양 수업을 듣고 있는데, 수업 시간에 마음에 드는 이성이 생겼다면, 당신은 어느 자리에 앉을 것인가.
① ● ② ●
여학생
③ ● ④ ●
교수 단상
“짝사랑하는 사람의 가장 큰 실수가, 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고민하지 않는 겁니다. 그러니까, 내가 그 사람에게 보이는 게 중요합니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자리 배치부터 신경을 써야 합니다. ‘Help me’ 전략이라고 하죠.”
11. 좋아하는 이성에게 다가가고 싶을 때 사용 가능한 가장 좋은 방법은 다음 중 무엇일까?
① 돈을 빌려준다
② 도움을 요청한다
③ 선물을 한다
④ 술을 먹인다
“좋아하는 회사 남자 직원이 있다고 하죠. 먼저 출근해서 앉아 있다가 남자가 올 시간이 되면 컴퓨터 밑에 들어가 랜선을 뽑는 등으로 컴퓨터 작동이 안 되게 합니다. ‘왜 안 되지? 컴퓨터 안 되는데’ 하고 도움을 요청하면 남자는 백이면 백, ‘나도 잘 모르는데’ 하면서 옵니다.(웃음) 컴퓨터가 켜지면 ‘와~’ 하면서 적극적인 액션을 보여주세요. 남자가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요청하고 그것에 대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대단하다, 멋지다와 같은 코멘트도 사용하고요.”
15. 남자들이 ‘언제 술 한잔 해야지’라는 말을 할 때의 의미는?
① 좋아한다는 의미
② 관심이 있다는 의미
③ 할 말이 있다는 의미
④ 별 의미 없다
“별 의미 없습니다. 남자들은 남자들의 문화를 여자에게 사용하지 않습니다.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에게는 ‘언제’ 한 번 보자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뭔가 구체적인 날짜를 잡고 들어옵니다. 남자가 말을 걸고 만나자는 표현을 할 때, ‘조만간……’ ‘바쁜 일 끝나면……’ 그건 단순 뻐꾸기입니다. 그냥 날려버리세요.”
18. 스킨십은 (이것) 냄새와 같다. 이것에 해당되는 단어는?
① 돈
② 생선
③ 빵
④ 첫사랑
“연애 전략 세 가지, 아까 말씀드렸죠. 한 번 이상의 칭찬, 두 번 이상의 공감, 세 번 이상의 터치. 고로, 스킨십은 빵 냄새와 같습니다. 연애feel살기, 하나 더 말씀드리면, 은근한 스킨십으로 상대를 흔들어야 합니다.”
20. 테트리스 게임 하다 보면 꼭 한쪽 끝을 비워두고 긴 막대기를 기다리게 된다. 그럼 게임은 어떻게 될까?
① 끝난다
② 더 잘된다
③ 열 받는다
④ 게임 후 이름을 새길 수 있다
“끝납니다. 연애도 마찬가지입니다. 삶도 그렇지만 연애도 최고의 선택이면 좋지만, 지혜로운 차선을 선택해야 하는 시기가 옵니다. 연애는 젊음의 특권입니다. 연애를 안 하면, 특권을 버리고 사는 겁니다. 저도 5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진짜 끈적끈적한 연애 한 번 더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웃음) 연애는 안 하면 무조건 후회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책을 읽어보세요. ^^)
어때요. 연애모의고사, 잘 치르셨나요. 연애의 기술적인 면에 치우쳤지만, 연애는 모름지기 태도와 자세만 갖춘다고 가능한 것도 아니지요. 연애,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낫고, 못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연애는 다른 한 사람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일이면서 살아가는 시공간과의 소통입니다. 사회적 관계의 산물이죠. 단순히 두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 명심하세요. 당신 두 사람의 연애가 당신 주변 사람들의 자장까지 바꿔놓을 테니까요. 물론, 그 연애가 당신의 삶과 멀리 떨어져 진행되는 것은 원치 않아요. 연애한답시고 친구 끊고 사회적 관계를 망가트리는 것, 그건 진짜 연애가 아닐지도 몰라요. 고미숙 선생의 이 말, 명심하시고요. 다시 한 번, 즐연~ “사랑의 능력에서 핵심은 사랑과 삶이 맺는 관계에 있다.”(『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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