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영혼까지 사로잡는 시장 - 『마켓 3.0』 필립 코틀러
당신의 소비가 세계화와 문화 발전에까지 도움을 준다고 호소하는 생산자. 당신의 소비가 결코 당신의 지름신만 채우지 않음을 어필하는 매력적인 생산자. 마켓 3.0에서는 그들이 승자다.
글ㆍ사진 채널예스
201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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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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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3.0
필립 코틀러 저/안진환 역 | 타임비즈

타임비즈

타임비즈는 출판사 타임북스의 임프린트. 고품격 경제경영서를 출간하겠다는 슬로건으로 출판가에 세 권의 책을 차례로 던졌다. 뉴욕의 수석칼럼리스트 켄 올레타가 세상을 움직이는 구글의 경영 일선에 뛰어들어 그들의 실체를 그려낸 책 『구글드』, 본능적인 경계심을 가지고 있는 상대를 설득하는 30가지 심리기술을 제시한 『뱀의 뇌에게 말걸지 마라』, 그리고 이 책 『마켓 3.0』. 세 권 모두 경제경영서의 베스트셀러로 등극. 그러니까 『마켓 3.0』은 타임북스의 스리런 홈런인 셈. 경영서에 관심 많은 독자라면, 주목해볼 만한 출판사.

필립 코틀러

예약판매부터 후끈했던 『마켓 3.0』의 반응, 왜일까? 우선 저자, 필립 코틀러의 이름만 보고 지르신 독자 분들 계셨을 거다. 경영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지나칠 수 없는 이름, 필립 코틀러. 마케팅 교과서인 『마케팅 원리』 『마케팅 관리론』 『퍼스널 마케팅』 등등 제목부터 정석스러운 저서를 집필하신 분. 피터 드러커, 빌 게이츠, 잭 웰치 등과 함께 비즈니스 구루로 선정된 마케팅의 (할)아버지. 현재는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 켈로그 경영대학원에 석좌교수로 재직하여, 대가답게 이 학교를 <비즈니스 위크> 선정 ‘마케팅 최고의 명문’으로 떡 하니 끌어올리셨다. 이런 그가 오늘날의 시장을 움직이는 마케팅 이론에 새로운 경계를 그었다. 이름 하여 ‘마켓 3.’0. 그런데 왜 3.0인가?

2탄도 아니고, 두 번째 버전도 아니다! 이쩜영(2.0)

2.0 신드롬의 주인공은 IT계의 거물 팀 올라일리. 닷컴이 붕괴하는 가운데 살아남은 구글, 아마존, 야후에서 성공방식을 추출, 그 성과물로 웹 2.0을 정의했다. 웹의 일종의 전환점을 찍는 의미로 붙인 2.0 명칭은 유행처럼 번져 너도나도 2.0을 붙이기 시작하는데, 그건 단순히 업그레이드를 의미하지 않는다. 일방적인 정보전달 방식의 1.0과는 달리 2.0은 콘텐츠 생산과 공유가 자유로운 사용자 중심의 인터넷 환경을 칭한다.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블로그, 미니홈피, 트랙백, RSS 등이 바로 그러한 것. 그렇다면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필립 코틀러가 정의한 3.0의 특징은 무엇일까?

마켓 3.0

시장의 개념으로 본다면 이렇다. 물건을 파는 시장이 마켓 1.0, 감성을 파는 시장이 마켓 2.0이라면 마켓 3.0에서는 영성을 판다. 소비자의 말랑말랑한 감수성을 터치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 삶과 사회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 즉 ‘비전’을 담아 판다. 잘 팔고 싶다고? “내게 말해보라. 그러면 잊어버릴 것이다. / 내게 보여주라. 그러면 기억할지도 모른다. / 나를 참여시켜라. 그러면 이해할 것이다” 3.0 시장에서는 협력, 참여하는 공동체적 특성이 더욱 강조된다. 당신의 소비가 세계화와 문화 발전에까지 도움을 준다고 호소하는 생산자. 당신의 소비가 결코 당신의 지름신만 채우지 않음을 어필하는 매력적인 생산자. 마켓 3.0에서는 그들이 승자다.

필립 코틀러

'마케팅의 아버지'라 불리는 세계적인 마케팅의 대가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마케팅 이론도 그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는 단순 판매기법이었던 마케팅을 경영과학으로 끌어올리며 전 세계 경영대학원에서 마케팅 교과서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마케팅 교과서를 집필하였고, IBM, 아메리카은행, GE, AT&T 등에서 전문컨설턴트로 활동한 것을 비롯하여 세계적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과 계획 수립, 마케팅 조직, 국제 마케팅 등에 관해 컨설팅을 해왔다. 2002년 미국 마케팅 학회로부터 마케팅의 1인자로 뽑혔으며, 최우수 마케팅 교육자 대상 등을 포함하여 수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파이낸셜타임스」에서 뽑은 비즈니스 구루에 피터 드러커, 빌 게이츠, 잭 웰치와 함께 선정된 바 있다. (후략)

#마켓3.0 #필립코틀러
2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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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ㅋ

2011.12.15

이제는 마켓4.0시대입니다 미래를 예측하고 시장을 예측하는건 요동치는 파도위에 떠있는 배와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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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2010.07.06

이 책이 어떤 책인지 내용에 쏙쏙 들어오네요!! 읽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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