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신간]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스티브 잡스는 명언을 남겼다
스티브 잡스 어록인 『I, STEVE(스티브 잡스의 어록)』가 출간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잘 나가는 애플의 전 CEO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배고픈 소크라테스와 대화하고자 했던 잡스! 이 책에는 그가 말한 세상에는 존재하는 ‘급(grade)이 다른 생각들’이 가득하다. 잡스가 남긴 불멸의 메시지를 들으면 우리 또한 잡스처럼 생각하고 잡스처럼 행동하면서 ‘자기 변화’ 내지 ‘자기 혁명’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글ㆍ사진 채널예스
2011.10.31
작게
크게
 
I, Steve 아이 스티브 (스티브 잡스 어록)
스티브 잡스 원문/조지 빔 저/이지윤 역 | 쌤앤파커스
전 세계 동시 출간되는 영한대역 스티브 잡스 어록. 생전에 남긴 그의 촌철살인 명언들, 그의 도저한 생각들을 생생한 육성과 함께 느낄 수 있는 책이다.

21세기 혁명가 스티브 잡스 잠들다

2011년 10월 5일, 21세기를 바꾼 혁신의 아이콘(iCon) 스티브 잡스가 사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추모의 물결이 퍼져 나갔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는 'iSad(슬프다는 Sad에 i를 합성한 단어)'와 'RIP 잡스(Rest In Peace?평안히 잠드소서)'와 같은 메시지가 넘쳤다. 애플의 CEO 팀 쿡은 “스티브의 명석함과 열정, 에너지는 인류의 삶을 풍성하게 진보시킨 셀 수 없이 많은 혁신의 원천이었다. 스티브 덕분에 세상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스티브 잡스 어록인 『I, STEVE(스티브 잡스의 어록)』가 출간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잘 나가는 애플의 전 CEO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배고픈 소크라테스와 대화하고자 했던 잡스! 이 책에는 그가 말한 세상에는 존재하는 ‘급(grade)이 다른 생각들’이 가득하다. 잡스가 남긴 불멸의 메시지를 들으면 우리 또한 잡스처럼 생각하고 잡스처럼 행동하면서 ‘자기 변화’ 내지 ‘자기 혁명’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남긴 말, 세상이 그에게 건넨 말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연설에서 그는 ‘인생은 영원하지 않다. 다른 누군가의 삶을 살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다른 사람의 생각에 따라 살거나 타인의 신조에 빠져들지 말라.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서 비롯된 소음이 여러분 내면의 목소리를 못하게 하라.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마음과 직관을 따르는 용기를 갖는 것이다(2005년 6월 12일).’라고 말했다.

잡스의 디자인에 대한 열정은 겉치장과는 거리가 멀다. 훌륭한 디자인의 짜릿함은 ‘사물의 작동법’에 관한 것이다. 즉 어떤 사물에 대해 디자인을 잘하려면 먼저 그 사물을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애플에서의 모든 질문은 ‘사용자가 얼마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가? 사용자에게 얼마나 대단한 제품이 될 것인가?’와 관련 있다. 그 결과 애플 제품은 ‘최신 기술과 그 기술을 사람들이 사용하기 쉽게 만드는 능력이다. 매뉴얼을 읽을 시간이 없는, 굉장히 바쁜 사람들을 위한 것 (<가디언>, 2005년 9월 22일).’으로 거듭 났다.

잡스는 비틀즈처럼 일하고 싶었다

잡스의 집중력은 대단하다. 그는 한 가지 생각에 집중하기 위해 1.000가지 생각을 버릴 정도였다. 즉, ‘사람들은 집중이란, 초점을 맞춰야 하는 일에 “예스”라 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집중의 의미는 절대로 그런 것이 아니다. 집중이란 수백 가지의 좋은 생각에 대해서도 “노”라고 답하는 것이다. 조심스럽게 가려내야만 한다. 사실 나는 내가 한 일만큼이나 우리가 하지 않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혁신이란 1,000가지의 생각을 거절하는 것(애플 전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 1997년 3월 13~16일)’이다. 그리고 문제해결에 있어 어느 정도까지만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문제의 근원을 찾아내고, 어떤 상황에서도 쓸 수 있는 우아한 해결책’을 생각해냈다.

그러면 잡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누구였을까? 그는 비틀즈처럼 일하고 싶다고 하였다. 잡스는 비즈니즈에서 위대한 업적은 결코 한 사람으로부터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런 면에서 ‘서로 균형을 맞추어주었고, 일부가 뭉치기보다는 모두 함께하는’ 비틀즈 멤버 4명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보통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선구자라고 하면 후세에 영향을 끼친 사람을 말한다. 하지만 호르헤루이스 보르헤스는「카프카와 그의 선구자들」이라는 에세이를 통해 ‘진정한 선구자란 후세뿐만 아니라 잊혀진 과거에까지 빛을 던져주는 사람’이라고 했다. 잡스의 어록을 보면서 우리도 뭔가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게 된다. 그런 면에서 애플의 모토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와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연설 중에서 ‘항상 갈망하고, 끝없이 무모하라(Stay Hungry, Stay Foolish).’는 우리 모두의 'iThink'이지 않을까?




#스티브잡스 #어록
9의 댓글
User Avatar

향기로운이끼

2012.10.06

‘항상 갈망하고, 끝없이 무모하라! (Stay Hungry, Stay Foolish).’
답글
0
0
User Avatar

테라스

2012.01.10

서산대사 시비가 생각나네요...
눈 덮힌 광야를 지날 때에는 함부로 걷지 말아라.
오늘 내가 남긴 발자국이 마침내 후세들의 길이 되리라.
선구자 스티브 잡스를 추억합니다......
답글
0
0
User Avatar

날도래

2011.12.17

스티브 잡스가 만들어 놓은 편리한 아이폰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우리 세대는 앞으로의 미래 세대는 이 분에게 빚진 바 크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내가 즐겨 듣는 나꼼수 역시 스티브 잡스가 개발해 둔 기술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전에 스티브잡스에 관한 리뷰도 쓰면서(그 당시는 생존해 계실 때였다.) 배울 점이 많은 사람임을 강조했다. 이 분 책 소장하고 있다. 편히 잠드시길 기원한다.
답글
0
0

더 보기

arrow down
Writer Avatar

채널예스

채널예스는 예스24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책, 영화, 공연, 음악, 미술, 대중문화, 여행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