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 싸우고 헤어질 때 영어 표현은?
예전에 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발표할 사람은 바른 손을 드세요~”라고 말하던 시절이 있습니다. 오른 손을 ‘바른 손’이라고 불렀던 던 것이죠. 이렇게 우리나라에는 오른 쪽은 바르고, 왼 쪽은 바르지 않은, 잘못되었다는 인식이 있었답니다. 외직으로 전근됨을 이르는 말인 좌천(左遷)도 알고 보면 ‘왼쪽’으로 옮겼다는 뜻이죠. 공교롭게도 영단어에도 이와 같은 개념이 숨어 있답니다.
201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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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 손이 바른 손이 된 사연은?
예전에 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발표할 사람은 바른 손을 드세요~”라고 말하던 시절이 있습니다. 오른 손을 ‘바른 손’이라고 불렀던 던 것이죠. 이렇게 우리나라에는 오른 쪽은 바르고, 왼 쪽은 바르지 않은, 잘못되었다는 인식이 있었답니다. 외직으로 전근됨을 이르는 말인 좌천(左遷)도 알고 보면 ‘왼쪽’으로 옮겼다는 뜻이죠. 공교롭게도 영단어에도 이와 같은 개념이 숨어 있답니다. 이미지맵을 보며 오른 손이 바른 손이 된 유래를 확인해 볼까요?
right의 수많은 뜻은 ‘올바른’이라는 기본 의미로부터 진화 된 것들입니다. 왼손 잡이보다 오른손 잡이가 많기 때문에 사람들은 ‘오른 쪽’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right에는 ‘오른 쪽의’라는 뜻이 생기게 됩니다. 또, 바른 상태는 이상이 없는 상태를 말하기 때문에 ‘정상인’이라는 뜻도 생기게 됐죠. 이렇게 바른 방향, 바른 상태를 우리는 또한 ‘알맞다, 적절하다’고 얘기할 수 있죠. 이러한 맥락에서 right는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의미로 가지를 뻗어 간답니다. 하지만, 그 뿌리는 ‘올바른’이란 개념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 아시겠죠?
예문 속에서 right의 다양한 의미를 확인해 볼까요?
이렇게 영단어는 하나의 기본 의미에서 다양한 의미로 진화합니다. 영단어의 의미가 진화하는 원리를 알면 단어가 가진 다양한 의미를 하나하나 외우지 않고도 연상할 수 있죠.
우리말과 영어뿐 아니라 세계 대부분의 언어들이 오른쪽엔 ‘올바른, 능숙한’ 등의 긍정적 의미를 왼쪽엔 ‘잘못된’이라는 부정의 뜻을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언어들에서도 영어와 같은 의미 진화 과정이 있었을 거라 생각하니 참 흥미롭죠?
칭찬할 때도 ‘웰던Well done’! 바짝 익힌 고기도 ‘웰던’!
웰던이 뭐길래?!
“잘 했어!”라는 칭찬을 영어로 웰던!(Well done!)이라고 합니다. 굿잡!(Good job!)과 비슷한 의미이죠. 또 레스토랑에서 고기의 익힘 정도를 말할 때 바짝 익힌 것을 웰던(Well-done)이라고 하죠. 같은 말이지만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는 웰던(well done).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영단어 의미의 진화 원리를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본 개념 ‘이미 (일이) 된’ 에서 done의 의미 진화가 시작됩니다. 할 일이 ‘된’ 것은 ‘다 끝난’ 것이죠. 이를 남녀 사이에 적용하면 연인 사이가 끝났다는 뜻입니다. 영화에서 남녀가 싸우다가 “We are done!” 이라고 할 때 바로 이런 의미로 사용 된 것이죠. 물건을 여기에 적용하면 그 물건을 ‘사용해 일을 다 끝낸’, 즉 물건을 ‘다 사용한’이란 의미로 확장됩니다. 마지막으로 ‘되는’이란 개념을 사회적으로 적용하면 (사회적으로) ‘허용되는’이란 의미로 발전합니다.
예문에서 위에서 설명한 done의 의미를 확인해 보세요.
자, 이제 처음 질문이 쉽게 해결되죠?
칭찬 할 때의 Well done!은 일을 잘 끝냈다! 는 의미, 바짝 익힌 정도를 말할 때 well-done은 고기가 잘 ‘된’이라는 의미, 즉 ‘잘 익혀진’이라는 의미입니다. 모두 기본 개념에서 진화한 것이죠.
이렇게 영단어는 하나의 기본 의미에서 다양한 의미로 진화합니다. 영단어의 의미가 진화하는 원리를 알면 단어가 가진 다양한 의미를 하나하나 외우지 않고도 연상할 수 있답니다!
예전에 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발표할 사람은 바른 손을 드세요~”라고 말하던 시절이 있습니다. 오른 손을 ‘바른 손’이라고 불렀던 던 것이죠. 이렇게 우리나라에는 오른 쪽은 바르고, 왼 쪽은 바르지 않은, 잘못되었다는 인식이 있었답니다. 외직으로 전근됨을 이르는 말인 좌천(左遷)도 알고 보면 ‘왼쪽’으로 옮겼다는 뜻이죠. 공교롭게도 영단어에도 이와 같은 개념이 숨어 있답니다. 이미지맵을 보며 오른 손이 바른 손이 된 유래를 확인해 볼까요?
right의 수많은 뜻은 ‘올바른’이라는 기본 의미로부터 진화 된 것들입니다. 왼손 잡이보다 오른손 잡이가 많기 때문에 사람들은 ‘오른 쪽’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right에는 ‘오른 쪽의’라는 뜻이 생기게 됩니다. 또, 바른 상태는 이상이 없는 상태를 말하기 때문에 ‘정상인’이라는 뜻도 생기게 됐죠. 이렇게 바른 방향, 바른 상태를 우리는 또한 ‘알맞다, 적절하다’고 얘기할 수 있죠. 이러한 맥락에서 right는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의미로 가지를 뻗어 간답니다. 하지만, 그 뿌리는 ‘올바른’이란 개념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 아시겠죠?
예문 속에서 right의 다양한 의미를 확인해 볼까요?
Am I heading in the right direction?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 게 맞니? You should never hit a student; it’s just not right. 학생을 때리면 안 돼. 그건 옳은 일이 아냐. Tom had a pain in his right arm. 탐은 오른팔에 통증을 느꼈어요. | ||
우리말과 영어뿐 아니라 세계 대부분의 언어들이 오른쪽엔 ‘올바른, 능숙한’ 등의 긍정적 의미를 왼쪽엔 ‘잘못된’이라는 부정의 뜻을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언어들에서도 영어와 같은 의미 진화 과정이 있었을 거라 생각하니 참 흥미롭죠?
칭찬할 때도 ‘웰던Well done’! 바짝 익힌 고기도 ‘웰던’!
웰던이 뭐길래?!
“잘 했어!”라는 칭찬을 영어로 웰던!(Well done!)이라고 합니다. 굿잡!(Good job!)과 비슷한 의미이죠. 또 레스토랑에서 고기의 익힘 정도를 말할 때 바짝 익힌 것을 웰던(Well-done)이라고 하죠. 같은 말이지만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는 웰던(well done).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영단어 의미의 진화 원리를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본 개념 ‘이미 (일이) 된’ 에서 done의 의미 진화가 시작됩니다. 할 일이 ‘된’ 것은 ‘다 끝난’ 것이죠. 이를 남녀 사이에 적용하면 연인 사이가 끝났다는 뜻입니다. 영화에서 남녀가 싸우다가 “We are done!” 이라고 할 때 바로 이런 의미로 사용 된 것이죠. 물건을 여기에 적용하면 그 물건을 ‘사용해 일을 다 끝낸’, 즉 물건을 ‘다 사용한’이란 의미로 확장됩니다. 마지막으로 ‘되는’이란 개념을 사회적으로 적용하면 (사회적으로) ‘허용되는’이란 의미로 발전합니다.
예문에서 위에서 설명한 done의 의미를 확인해 보세요.
Robert is finally done with her; he is getting a divorce. 로버트는 결국 그 여자와 끝내고 이혼하려고 해. I’m almost done watering the flowers. 화초에 물주는 것은 거의 끝났어. In Singapore, spitting on the street is just not done. 싱가포르에서는 거리에 침을 뱉는 것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 ||
칭찬 할 때의 Well done!은 일을 잘 끝냈다! 는 의미, 바짝 익힌 정도를 말할 때 well-done은 고기가 잘 ‘된’이라는 의미, 즉 ‘잘 익혀진’이라는 의미입니다. 모두 기본 개념에서 진화한 것이죠.
이렇게 영단어는 하나의 기본 의미에서 다양한 의미로 진화합니다. 영단어의 의미가 진화하는 원리를 알면 단어가 가진 다양한 의미를 하나하나 외우지 않고도 연상할 수 있답니다!
- 영어 단어의 원리 이정훈 저 | 길벗이지톡
영단어도 회화와 마찬가지로 '영어식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우리말은 새로운 개념이 생겨날 때마다 새로운 단어를 만들었지만, 영어는 기존 단어의 의미를 확장해서 사용되었다. 이렇게 단어의 생성 원리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배우는 방식도 달라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영단어의 생성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 책은 '이미지맵'을 제시한다. 영단어의 의미가 확장하는 과정을 그림으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으며 이미지맵을 보며 의미를 확장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영단어의 다양한 의미를 쉽게 익힐 수 있다...
8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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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이정훈
pota2to
2013.01.22
freewired
2012.08.31
gs20wow
2012.08.10
경선식? 그림이랑 연관지어서 영어단어를 좀 더 쉽게 외우게 해줬던 책이 생각나네요.
이런 방식으로 원리를 깨우치며 외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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