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일중독 아빠의 이야기
“우리 아빠 최고!” 내 가슴을 울린 아이의 말 한 마디였습니다. 매일 10분씩이지만 최선을 다해 놀면, 최고 아빠가 될 수 있음을 그때 깨달았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10분을 채우지 못한 적도 많습니다. 바쁠 때는 3분, 또 어떤 날은 1분. 아무리 바빠도 아이와 하루 한 번 눈이나 맞추자는 생각으로 잠깐잠깐 스킨십만 했는데 아이에게 이런 말을 듣다니! 그때 전 깨달았습니다. ‘얼마나’ 놀았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놀았는지가 아이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글ㆍ사진 김동권
201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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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항상 일만 해!

예나 지금이나 나는 열심히 일합니다.
늘 늦게까지 일하고, 주말에도 쉬지 않고 일을 했습니다. 그것이 가족을 위한 최선이라 생각했습니다.

결혼 1주년에 아이가 태어났는데 나는 아내에게 육아를 다 맡겼고,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 늘 일 속에 파묻혀서 살다 보니 아이와의 스킨십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늦게 퇴근하는 날은 아이의 자는 얼굴만 봐야 했고, 주말에도 일을 하느라 놀이터, 공원, 극장, 아이가 좋아하는 과학관에도 함께 갈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여행은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늘 피곤하다 보니 집에만 오면 마치 나뭇조각처럼 몸이 굳어 버려, 소파에 벌렁 드러누워 텔레비전만 봤습니다.

“아빠! 놀아 주세요.”
“피곤해, 다음에.”
“아빠! 오늘 학교에서요…….”
“피곤해, 다음에.”
“아빠! 저랑 같이 나가요.”
“피곤해, 다음에.”
“흥! 아빠는 항상 일만 해.”

그때부터 나는 ‘항상 일만 하는 아빠’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내 생각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얘야, 우리나라 아빠들이 늘 이렇게 바쁘게 일하기 때문에 너희들이 편안하게 사는 거야. 표현은 잘 못하지만, 우리나라 아빠들만큼 자식사랑이 지극한 아빠들도 없어. 딴 나라 아빠들을 봐. 자식이 성인이 되면 집에서 내쫓잖아. 하지만 우리나라 아빠들은 자신의 노후도 대비하지 않고 모든 걸 아낌없이 다 자식에게 주잖아. 네가 먹는 과자, 네가 입는 옷, 네가 자는 집……. 아빠는 이미 최선을 다하고 있어. 너도 크면 아빠를 이해할 거야.’


그 꿈 많던 소년은 어디로 갔나?

돌이켜 보면 나도 한때는 꿈 많은 소년이었습니다. 사진사, 발명가, 만화가, 레크리에이션 강사 등등. 하지만 넉넉지 않은 그 시절,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꿈을 하나둘 접은 채 학교를 졸업해서 정신없이 일하기에 바빴습니다. 결혼해서도 일 속에 파묻혀 살다 보니 어느덧 꿈이 무엇이었는지조차 잊어버린 나이 마흔이 넘은 아저씨가 되어 버렸습니다.

재활용품으로 아이를 위한 놀잇감을 만들기 전에는 내 꿈과 취미가 무엇이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았고 그것들을 다시 찾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내 직업들은 모두 적성에 맞지도 않고, 그리 좋아하지도 않고 잘하지도 못하는 일뿐이었지요. 그래도 하루 세 끼 밥을 주고 잠잘 집도 주고 운전할 차도 주는 무지 고마운 ‘일’이었기에 꾸역꾸역 하루하루 열심히 일했습니다.

맞습니다. 나는 일만 하는 아빠입니다. 하지만 나도 일이 싫습니다. 힘들고 재미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책임감이 강한 남자입니다. 그래서 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곧 가정에 대한 최선이라 생각했습니다. 아내와 아이가 그런 아빠의 마음을 몰라 줘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일터에서 돌아온 나는 텔레비전에만 시선을 고정시킨 채 온몸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날 소파에 그냥 좀 내버려 둬. 이렇게 쉬는 게 아빠의 최선이란다. 너도 좀 이해해다오.’ 그렇게 아이가 태어나고 8년이 지나갔습니다. 그 8년 동안 나는 집에만 오면 몸이 나뭇조각처럼 굳어 버리는 마법에 걸린 아빠였습니다.


괴물 아빠 앞에서 터진 아이의 울음

아이가 9살이 되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피곤에 지친 얼굴로 아이를 말없이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내 얼굴을 쳐다보던 아이가 갑자기 ‘으앙’ 하고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꾸중을 하거나 혼을 낸 것도 아니었습니다. 아빠의 낯설고 어두운 얼굴이 아이에게는 눈물이 날 만큼 무서웠던 것입니다. 순간 나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난 괴물이구나. 내가 죽어라 일만 하는 일중독 괴물이 되었구나.’

엄청난 위기감이 몰려왔습니다. 더 늦기 전에 아이와 가까워져야 한다는 외침이 머릿속에 울려퍼졌습니다. 세상 누구보다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아빠의 진심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아이와 스킨십도 하고 함께 웃으며 뒹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잘 몰랐습니다. 무엇보다도 내게는 아이와 놀러 나갈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충격도 잠시, 아이와 놀아 줄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며 나는 다시금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디선가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어릴 때 아빠가 함께 놀아 주지 않은 아이는 나중에 나이 든 아빠와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고. 그리고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더 이상 아빠와 놀려고 하지 않고 친구들과 어울려 밖에서 논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내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 ‘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대로는 안된다. 뭔가를 해야 한다! 지금 안 하면 나는 영영 아이에게 괴물 아빠로 남는다!’


흥분, 즐거움, 기대, 재미가 넘치는 아빠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는 과연 어떤 아빠가 되고 싶은가?’ 무엇보다도 ‘재미있는 아빠’이고 싶었습니다. 고리타분하고 잔소리하고 인상 쓰는 아빠는 싫었습니다. 아이가 아빠를 떠올렸을 때 흥분, 즐거움, 기대, 재미를 느꼈으면 하고 바랐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놀아 줄 시간도 없는데? 직장을 확 바꿔 버려?’ 하지만 배운 것과 꿈꾸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이 모두 다른 엇박자 인생. 특별한 직업적 기술도 갖추지 못한 40대 남자를 ‘어서 옵쇼.’ 하고 받아줄 사장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뭔가를 해야 했습니다.

축구공을 샀습니다. ‘아이와 매일 놀아 주리라!’ 그러나 사흘을 못 넘기고 실패했습니다. ‘그래, 학교 운동장까지 가야 하니 잘 안 됐지. 집 근처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것으로 해야겠어.’ 배드민턴 채를 샀습니다. 차에도 늘 넣고 다녔습니다. 그것도 사흘을 못 넘겼습니다. 또 실패였습니다. ‘그래! 집 밖에 나가는 것조차 잘 안 되니 이번에는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걸 찾자.’ 아이의 동화책을 손에 들었습니다. ‘앞으로 매일 한 권 씩 읽어 주리라!’ 하지만 이 또한 사흘을 지속하지 못했습니다. 내가 일 년에 책 5권도 안 읽는 남자였기 때문입니다. ‘아, 나는 안 되는 걸까? 이대로 포기할 수밖에 없을까?’




아이에게 진짜 필요한 것

어려서부터 응가 콤플렉스가 있던 아이를 위해, 하루는 달력 한 장을 뜯어 하마를 그린 뒤 변기에 붙였습니다. 그러고는 “변기는 입을 크게 벌린 똥 먹는 하마야.”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아이에게 똥과 오렌지주스(소변)를 먹고 자라는 하마랑 잘 사귀어 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그뒤 아이의 응가 콤플렉스는 조금씩 줄어들었습니다.

또 하루는 아이가 큰 강아지 인형을 사달라고 하기에 왜 갖고 싶냐고 물었습니다. 아이는 밤에 잘 때 자기를 지켜주는 큰 인형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밤이면 밤마다 끌어안고 자는 물개 인형, 절친 물둥이가 있지만 물둥이 혼자서는 적(?)들을 다 상대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번에도 달력을 펼쳐 들었습니다. 그러고는 뒷면에 커다란 보디가드 강아지를 그렸습니다. 그러자 아이도 그 옆에 자신의 강아지를 그리더니 멍이와 대견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나는 이것을 아이 침대 옆의 옷장에 붙여 주었습니다. 밤새 아이를 지켜주는 대한민국 어린이 군견 멍이와 대견이! 사소한 일이었지만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아이의 마음을 읽어 줄 수 있게 된 것이 무척 기뻤습니다.

그때부터였습니다. 퇴근하면 소파에 누워 텔레비전을 보는 대신에 유성매직을 손에 들고 아이를 위해 무엇을 그릴까, 무엇을 만들까 매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집에 있는 재활용품을 활용해 간단한 인형이나 놀이도구를 만드는 식의 사소한 일이었지만 아이의 반응은 말 그대로 최고였습니다.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건 비싼 장난감이 아니라 아빠였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매일매일 아이와 10분 놀기

아빠가 만들어 준 사소한 장난감에도 세상을 다 얻은 듯 아이가 행복해하는 것을 보면서 결심했습니다.

‘이제부터 매일 10분씩 아이와 논다!’

이후 아내의 권유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블로그 이름을 ‘아빠와 함께하는 10분 게임’으로 정했습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에는 남에게 보여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결심을 기록하는 일기장이었습니다. 직접 만든 장난감으로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과정을 블로그에 하나씩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본 주변 이웃들이 댓글을 달아주기 시작했습니다. 격려도 있었고 공감도 있었습니다. 혼자서만 했다면 중간에 흐지부지되었을 텐데, 이웃과의 교류가 이루어지면서 더 힘을 내 계속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어찌 보면 공개 다이어트, 공개 금연을 한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아빠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 놀이를 만드는 과정과 방법도 자세히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이웃이 ‘사진만 보니 놀이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알려왔습니다. 그래서 그날 이후 놀이를 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이도 블로그를 ‘아빠와 만드는 추억 앨범’으로 생각하며 함께 보고 좋아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나는 더 기뻤습니다. 그래서 더욱 힘을 내 아이와 함께 노는 과정으로 블로그를 차곡차곡 채워 나갔습니다. 그 결과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EBS를 비롯한 각종 방송 출연, 보건복지부 ‘100인의 아빠단 놀이 멘토’ 선정 등 전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새로운 기회들이 펼쳐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 또 다른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과자 선물과 아빠의 눈물

하지만 정말 기뻤던 일은 따로 있습니다. 재활용품 놀잇감을 만들어 매일 10분씩 놀기 시작한 지 두 달째 되던 날, 아이가 내게 선물을 하나 주었습니다. 과자와 메모지.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아빠, 바쁘신데 게임도 만들어 주고 놀아 주기까지. 나 먹으려고 샀는데……. 아빠 선물이에요.”

그것을 본 순간 눈물이 왈칵 나왔습니다.

‘아, 드디어 괴물 아빠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했구나!’

남들은 별것 아닌 일로 뭘 그렇게까지 감동을 받느냐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내게 아이의 과자 선물이 주는 의미는 남달랐습니다. 일만 하는 괴물 아빠였던 내가 매일 놀아 주는 친구같은 아빠로 바뀌었음을 인증하는 ‘아빠 인증식’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빠 최고!”

내 가슴을 울린 아이의 말 한 마디였습니다. 매일 10분씩이지만 최선을 다해 놀면, 최고 아빠가 될 수 있음을 그때 깨달았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10분을 채우지 못한 적도 많습니다. 바쁠 때는 3분, 또 어떤 날은 1분. 아무리 바빠도 아이와 하루 한 번 눈이나 맞추자는 생각으로 잠깐잠깐 스킨십만 했는데 아이에게 이런 말을 듣다니! 그때 전 깨달았습니다. ‘얼마나’ 놀았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놀았는지가 아이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아이에게서 ‘아빠, 최고!’라는 찬사를 받는 그날까지

지금도 아이와 노는 것을 어려워하고, 집에 오면 피곤에 지쳐 잠드는 아빠들이 태반입니다. 하지만 아이와 가까워지는 길은 멀지 않습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아이와 노는 것이 얼마나 간단하고 쉬운지 또 얼마나 즐겁고 흥분되는 일인지 많은 아빠들에게 알려 주고 싶습니다. 부디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의 일만 하는 모든 아빠들이 아이와 함께 하루 10분 스킨십을 즐기고 아이로부터 ‘아빠 최고!’ 라는 찬사를 받았으면 합니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아이와 가까워지는 과정이 반드시 이 책에 소개된 방법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점입니다. 아빠마다 각자 개성과 성격이 다르기에, 아이에게 다가가는 방법도 다를 것입니다. 그러니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어릴 적에 자신이 좋아하던 놀이나 하고 싶었던 놀이, 지난날 잃어버린 꿈과 취미를 살린 자신만의 놀이를 개발해 보세요. 그렇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 아이의 눈높이로 다가간다면, 아이도 마음을 활짝 열고 아빠를 안아 줄 것입니다. 아이에게서 ‘우리 아빠, 최고!’라는 외침, 가슴이 먹먹해지는 벅찬 감동을 느끼는 그날까지 대한민국의 모든 아빠들, 파이팅!


둥둥 물놀이를 좋아하는 피부 미인 애벌레


일만 하는 아빠 집에 입양된 순백의 피부 미인 애벌레를 소개합니다. 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스티로폼 과일 포장재를 이용해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장난감을 아주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물놀이를 좋아하는 애벌레 인형 덕분에 아이의 욕실 출입이 아주 즐거워졌어요. 손 씻을 때, 샤워할 때, 물놀이할 때 좋은 친구가 되어 줄 애벌레 인형을 만들어 보세요. [준비물 : 스티로폼 과일 포장재, 가위, 투명 스카치테이프, 눈 스티커]


1. 놀잇감을 만드는 과정도 이야기처럼 재미있게 들려주면 놀이에 대한 아이의 기대가 더욱 커집니다.
[아빠] “이 피부 미인 애벌레의 고향은 사과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어느 상자 속이었어.”


2. 재활용품을 앞뒤로 꼼꼼히 살펴봅니다. 특성이 눈에 들어오면서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아빠] “올록볼록 세포가 만들어지더니…….”


3. 가위로 양옆을 자르고, 잘라 낸 부분만 사용합니다.
[아빠] “찌이익~, 세포 분열!”


4. 잘라 낸 세 칸짜리 포장재 2개를 아래위로 맞물리게 양옆을 테이프로 붙입니다.
[아빠] “철커덩, 세포 결합!”
[Tip] 이때 위쪽을 뒤로 살짝 밀어서 붙여 주면 애벌레가 살짝 입을 벌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5. 이제 눈 스티커만 붙이면 애벌레 완성!
[Tip] 물에 들어가도 젖지 않도록 눈 스티커를 투명 스카치테이프로 감싸서 붙이거나, 유성매직으로 눈을 그려도 좋습니다.


6. 이제부터 아빠의 연기력이 필요합니다. 애벌레 인형이 살아 움직이는 듯, 몇 마디 대사를 붙여 주세요.
[아빠] “어, 어, 갓 태어났더니 몸이 조금 찌뿌드드한데? 어디, 목욕할 만한 곳 없나? 두리번두리번.”


7. [아빠] “이쪽으로 가 볼까? 꿈틀꿈틀…… 앗, 찾았다, 물이다!”
애벌레가 물을 두려워하지 않고 욕실로 달려갑니다.


8. 아빠가 어느 정도 놀아 주면 아이도 자연스레 참여합니다.
[아이] “퐁당. 앗, 차가워. 따뜻한 물을 좀 틀어 주세요!”
[Tip] 스티로폼 인형은 물놀이가 가능하다는 장점 대신에 금방 부서진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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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10분 창의놀이 김동권 저/이보연 감수 | 시공사
아이랑 어떻게 놀아 주지? 대한민국 최초 아빠 육아 파워블로거가 소개하는 하루 10분 아빠 스킨십. 늘 바쁘고 피곤해 아이와 어떻게 놀아야 할지 모르는 아빠들, 엄마처럼 살갑고 섬세하게 아이를 돌볼 자신이 없어 ‘아빠 육아’라는 말 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아빠들을 위한 책이다. 주위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재활용품으로 아주 쉽고 재미있게 아이와 가까워지고 나아가 창의력과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놀이법 80여 개를 소개하고 있다.

 



아이와 함께하는 놀이교육서

아빠와 함께하는
하루 10분 생활놀이
유치원에서 해주지 않는
부모놀이 101가지
엄마와 함께하는
우리아이 사진놀이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아빠와 10분 창의놀이 #아빠 육아 #김동권
1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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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2013.04.30

아이의 시각은 정확한데, 뭔가.... 웃픈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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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권

일주일에 7일 출근하는 일중독 아빠. 열심히 일해 가족에게 생활비를 안겨 주는 것이 아빠로서 최선을 다하는 일이라 여기며 오로지 ‘일’에 매달려 지내던 어느 날 피곤에 지친 자신의 굳은 얼굴을 보며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아이와 ‘매일 10분 놀이’를 시작했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무엇을 갖고 노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노느냐가 중요하며, 무엇보다도 놀이를 하는 아빠 자신이 재미있고 즐거워야 함을 깨달았다. 이후 피곤하고 지친 아빠들도 쉽고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재활용품 놀잇감을 하나씩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이 과정을 담은 블로그 [아빠와 함께하는 10분 게임]이 네티즌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게 되었고 아빠로서는 최초로 네이버 육아 부문 파워블로거가 되었다. 무뚝뚝하고 조금은 서툴지만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대한민국의 모든 아빠들이 아이에게 ‘우리 아빠 최고!’의 찬사를 받는 그날을 위해 오늘도 쉽고 재미있는 아빠 놀이를 고민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100인의 아빠단’ 놀이 멘토, 환경부 환경교육용 이동교구상자 놀이개발 자문위원, 서울대학교 한국디자인산업연구센터(KDRI) 육아ㆍ놀이분야 트렌드세터로 선정되었으며 EBS [다큐 프라임 '아버지의 성']을 비롯해 KBS, SBS, MBC 등 다수의 텔레비전 및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였다. 조선일보, 한국일보, [앙쥬], [맘앤앙팡] 등의 주요 언론과 육아 전문지에 소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