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햇볕, 청명한 하늘, 파릇파릇 돋아나는 이파리. 봄의 한가운데를 지나는 중이다. 창밖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지는 봄날, 온 가족이 함께하면 더 즐거울 터. 이번 취미 발견 프로젝트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읽기 좋은 책과 봄을 담은 독서 아이템을 소개한다. 

STEP1.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책

청소년의 찬란한 성장기부터 사랑과 연대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동화책까지.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울림을 줄 다섯 권의 책. 

『첫 여름, 완주』

김금희 저 | 무제

돈을 갚지 않고 사라진 선배의 고향 완주를 찾은 성우 손열매는 장의사 겸 매점을 운영하는 수미 어머니의 집에 머문다. 오갈 데 없는 처지에 목소리까지 이상이 생긴 열매가 수미 어머니의 매점을 지키며 각양각색 동네 사람들을 만나고, 개성 있는 인물들이 열매와 함께 여름 이야기를 채워 나간다.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삶의 모습을 따뜻하게 그린 『첫 여름, 완주』는 배우 박정민의 출판사 무제에서 펴내는 ‘듣는 소설’ 프로젝트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을 염두에 두고 쓰인 책으로, 배우 고민시, 염정아 등이 참여한 오디오북을 함께 모여 들어봐도 좋겠다.  

『스파클』

최현진 저 | 창비

이식받은 각막에서 눈송이 결정이 보이기 시작한 유리는 자신에게 각막을 주고 떠난 이영준이라는 소년을 알게 되고, 그를 기억하는 문장으로 편지를 보내는 또 다른 소년 시온과 만난다. “사람들은 흔들리는 것을 굉장히 무서워하지만 중심을 잡으려면 흔들림은 필연적이래.” (161쪽) 끊임없이 흔들리는 청소년들의 작은 여행기를 통해 균열 사이로 들어오는 빛을 통해 성장하는, 찬란한 삶을 그리는 소설. 

『내가 할배냥』

홍민정 글/하민석 그림 | 주니어김영사

할아버지를 떠나보낸 손자가 할아버지와 꼭 닮은 말투와 행동을 하는 수상한 고양이를 만난다. 도도하지만 진짜 할아버지처럼 푸근한 할배냥과 건우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통해 소중한 사람을 먼저 보낸 모든 이에게 위로를 전하는 동화책. 

『엘리베이터 비상벨을 누르면』

김화요 글/김수영 그림 | 토토북

가족과의 갈등으로 집을 뛰쳐나온 아이. 고장 난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미스터리한 가이드 ‘리리’를 따라 기억 속 세계로 들어서며 잊고 있던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진심을 되찾는다. 한 부모 가정 어린이의 마음 속 돌풍을 따라가며 가족의 모양이 달라져도 나와 나를 사랑하는 가족의 마음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을 그린 힐링 판타지 동화. 

『긴긴밤』

루리 글그림 | 문학동네

지구상의 마지막 하나가 된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이 수없는 긴긴밤을 함께하며 바다를 찾아가는 이야기. “너는 이미 훌륭한 코뿔소야. 그러니 이제 훌륭한 펭귄이 되는 일만 남았네” 작지만 위대한 사랑과 연대의 힘을 일깨워 주는 따뜻한 동화는 녹록지 않은 세상을 살아내고 있을 아이들에게 응원과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다.

STEP2. 청량한 계절을 담은 독서템

봄을 담아 당신의 독서를 조금 더 낭만적으로 만들어줄 독서템 5종. 

능소화 은방울꽃 네잎클로버 비즈 끈갈피 책갈피 DIY 만들기

빛에 따라 색이 변하는 비즈꽃이 책등을 타고 흐르는 특별한 끈갈피. 여름의 색을 머금은 능소화, 청초한 은방울꽃, 행운의 네잎클로버 세 가지로 구성되어, 나만의 감성을 담아 책갈피를 만들어 보자. 

꽃담 책갈피

열 송이 꽃 일러스트와 꽃말이 담긴 투명한 감성 디자인 책갈피. 책 사이사이 꽃을 피워 봄날의 정취를 느껴 보면 어떨까?

꿈을 담은 압화 스티커

유칼립투스, 마가렛, 프리지아 등 꽃의 생기를 담은 23종의 압화 스티커. 자연스럽고 생생한 책.꾸템을 찾고 있다면 강력 추천한다.  

아이코닉 인덱스 롱 하이라이터

하늘, 바다, 햇빛의 색을 담은 인덱스 하이라이터로 책 속 문구를 오래 간직할 수 있다. 

친환경 휴대용 독서대

친환경 재생 종이로 만든 휴대용 멀티 스탠드. 100% 재생 종이로, 접착이나 코팅을 사용하지 않아 쉽게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자체 개발한 폴딩 테크닉을 적용해 종이 한 장으로도 안정적으로 기기를 지지할 수 있다. 독서대에 삽입된 그림은 발달 장애 아티스트의 작품을 활용해 판매 수익이 공정하게 배분된다. 

* AI 학습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