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도 “영혼을 팔아서라도 취직을 꿈꾸는 청춘들에게”
『아프니까 청춘이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의 저자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내 일을 잡으려는 청춘들이 알아야 할 11가지 키워드’를 주제로 한 신작 『김난도의 내일』을 펴냈다. 이번 저서는 이재혁 KBS PD와 공저한 책으로 7월 4일과 11일, KBS1 에서도 ‘김난도의 내일’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글ㆍ사진 엄지혜
201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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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 교수의 전작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국내에서만 200만 부가 넘게 판매되고 세계 10개국에 번역 출간되며 화제를 모았다. 두 번째 저서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또한 일본, 중국, 태국에 판권이 수출되며 출판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두 저서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대한민국 청춘 멘토 ‘란도샘’으로 불리게 된 김 교수는 “그동안의 에세이가 청춘들에게 동기부여를 줬다면 『김난도의 내일』은 내일을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실제적으로 답한 책”이라고 말했다.

김난도 교수의 책은 젊은 세대들에게 많은 위로를 전했지만 비판 또한 적지 않았다. 김난도 교수는 “젊은 세대 독자들로부터 책을 읽으며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막상 책을 덮고 나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대한민국 청년들이 힘들어하는 것에는 일자리 부족과 사회구조적인 문제가 큰데, 왜 개인적인 위로만 주냐는 비판도 받았다. 타당한 비판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작들은 모두 에세이였기 때문에 담을 수 있는 내용의 한계가 있었다.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발언은 다른 통로를 통해 하고자 했고, 청년들의 일자리 현실을 보다 좋게 만들기 위한 포부를 제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김난도의 내일』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청춘들의 일자리 문제는 대한민국만이 아닌 전세계가 겪고 있는 문제다. 김난도 교수는 “글로벌한 문제라면 해법도 글로벌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전 세계를 돌며 새로운 일자리 문화를 돌아본 이유를 설명했다. 김난도 교수는 팀과 함께 영국, 일본, 네덜란드, 이탈리아, 미국, 프랑스 등을 직접 방문해 수많은 청년들과 각계의 전문가들을 만났다. 최고 연봉 24만 달러의 전문 집사를 양성하는 영국의 집사 교육기관, 일찌감치 말발굽 기술 전문가가 된 16세 네덜란드 소녀, 노마드 워커들이 모여서 일하는 영국의 비즈니스 공간 ‘센트럴 워킹’ 등 선진 사례들을 살펴보았다.




브라운칼라, 노마드워커, 소셜사업이 뜬다

매년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출간하고 있는 김난도 교수는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서 축척해온 연구방법론과 데이터를 동원해, 미래 직업시장을 뒤흔들 6대 트렌드를 『김난도의 내일』에서 밝혔다.

6개의 미래 JOB Trend : FUTURE

From White-Collar to ‘Brown-Collar’ 브라운칼라 청년들이 몰려온다
Utopia for ‘Nomad-Workers’ 당신은 노마드 워커입니까?
Towards Social Good 착한 일 전성시대, 소셜 사업을 주목하라
Unbelievable Power of Fun 여유경영의 힘, 적게 일하고 많이 번다
Return to Local Places 컨트리보이스의 시대가 온다
Entrepreneurship for Micro-Startups 마이크로창업이 뜬다
김난도 교수는 “선망 받던 화이트 칼라 노동과 기피됐던 블루 칼라 노동의 이분법이 무너지고 있다”며 자기만의 색다른 직업을 만들어가는 별난 청춘들을 ‘브라운 칼라’라는 타이틀로 소개했다. 54세 아버지와 23세 아들이 나란히 직업학교에 다니는 네덜란드 목수학교, 증권사에서 일하다가 ‘아띠 인력거’를 창업한 이인재 대표 등을 예로 들었다. 또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이동하며 일하는 ‘노마드 워킹’, 눈 앞의 성장이나 이윤이 아닌 함께 잘 사는 방법을 고민하는 ‘소셜 사업’,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여유 경영’, 굳이 대도시를 고집하지 않고 자신의 고향이나 주거 여건이 좋은 지역에서 일을 만들어내는 청년들 ‘컨트리 보이스’ 등 세계에서 만난 새로운 직업 트렌드를 소개했다. 

“학생들에게 아는 직업을 모두 써 보라고 했더니, 최고로 많이 쓴 학생이 200개. 평균적으로 100개 정도의 직업밖에 알지 못하더라고요. 직업 사전에 등재된 직업은 2만여 개인데도요. 이러한 잡 트렌드를 발표한 것은 지금 현재 사회에서 좋다고 평가 받는 직업만을 가질 게 아니라, 앞으로 중요하게 될 트렌드를 읽어서 선택의 폭을 넓히자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앞으로 중요해질 잡 트렌드를 읽어라

『김난도의 내일』 2부는 ‘나만의 천직을 찾기 위한 5가지 전략’을 소개했다. △ 정보의 새로운 활용을 통해 구인구직의 불일치를 줄이기 △자신만의 특화된 업무 역량을 만들어 개인의 업무 브랜드를 창조하기 △변화하는 업무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직무관련 학습 계속하기 △새롭게 형성되는 세계시장을 겨냥해 글로벌 잡 마켓 겨냥하기 △지속가능성과 차별화된 독창성을 위해서라도 행복을 위해 일하기 등이다. 한편 김난도 교수는 “이론적으로 제시한 잡 트렌드가 현실화되기 까지는 30년 정도 걸리겠지만 한국의 빠른 변화 속도를 반영한다면 시기는 더 빨라질 수 있다. 물론 사회적 제도와 사람들의 인식 변화도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수많은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갖고 싶어 해요. 영혼을 팔아서라도 취직을 하고 싶다는 게 지금의 현실이죠. 하지만 반드시 그런 건 아닙니다. 많은 회사들, 특히 중소기업들은 좋은 인력을 구하지 못해 힘들어 합니다. 대부분의 취업 준비생들이 부모세대에서부터 인정 받았던 일자리에만 관심을 갖기 때문이죠. 그런데 남들이 좋다고 말하는 일자리가 미래에서도 똑같은 평가를 받을까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미래 사회가 어떻게 변할지를 한 번 생각해보고 일자리를 구한다면 시각이 넓어질 겁니다. 지금 좋다는 일만 하지 말고, 앞으로 중요하게 될 잡 트렌드를 보고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면, 일을 잘하게 될 것이고 사회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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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의 내일 김난도,이재혁 공저 | 오우아
수많은 청춘들의 아픔에 대한 김난도 교수의 오랜 고민과 대답을 담았다. 전 세계 300만 독자가 열광한 청춘멘토 ‘란도샘’이 청년구직자와 이직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조언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현재 계속되는 불황의 여파 속에, 일자리를 찾지 못한 수많은 청춘이 좌절하고 있다. 그 동안 청년들의 멘토로서 대한민국 청춘을 위로하고, 트렌드 전문가로서 한국 사회의 변화와 흐름을 날카롭게 진단해온 김난도 교수가, 이제 청년들의 가장 큰 현실적인 아픔이자 고통인 ‘일자리 문제’에 대해 말하려 한다. 우리는 왜 일하는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 일자리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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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 #김난도의 내일 #트렌드 코리아 #아프니까 청춘이다
7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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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전중

2013.07.19

김난도 교수, 저는 개인적으로는 아프니까 청춘을 잘 보았고 공감도 많이 갔었는데.. 이번 책은 또 어떨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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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sslqkqn

2013.07.11

저는 개인적으로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읽고 반감이 심하게 들었었는데요... 청춘에게 위로를 팔아 비즈니스하는데 맛들린 것 같아서 불쾌했었는데... 이번엔 대안을 제시하나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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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d1318

2013.07.07

영혼을 팔아서 일자리를 갖고 싶어 한다는 말에 동감해요. 란도쌤 진짜 부지러나시네요!! 벌써 세번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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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혜


eumji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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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

교수, 트렌드 연구자, 컨설턴트, 작가, 유튜버.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유튜브 채널 ‘트렌드코리아TV’에 참여하고, 온라인 공개 강좌 K-MOOC에서 〈소비자와 시장〉이라는 강좌를 운영한다. 최근 오픈AI의 인공지능 서비스 GPTs에 ‘김난도 GPT’를 개설했다. ‘김난도 GPT’는 저자가 그동안 집필한 30여 권의 도서와 다수의 학술논문을 학습해, 트렌드·경제경영·자기계발·인생관 등의 질문에 특화된 답변을 제시하는 서비스다.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2008년부터, 그 영문판인 〈Consumer Trend Insights〉 시리즈를 2020년부터 매년 출간하고 있으며, 최근 『청소년을 위한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수업 1』을 출간했다. 이 외에도 〈대한민국 외식업 트렌드〉 시리즈, 『더현대 서울 인사이트』, 『마켓컬리 인사이트』, 『트렌드 로드: 뉴욕 임파서블』, 『트렌드 차이나』, 『럭셔리 코리아』, 『디자인의 시대, 트렌드의 시대』(공저), 『2011 대한민국 소비지도: 소비자는 무엇을 원하는가?』(공저), 『2013 Consumer Trends in Korea』 등의 책을 썼다. Rando Kim is a professor in the Dept. of Consumer Science (DCS), Seoul National University (SNU). As a specialist in consumer behavior and market trend analysis, he has written more than 20 books including the Trend Korea series, Dining Business Trend series, Market Kurly Insight , The Hyundai Seoul Insight , Trend China, What Consumers Want, and Luxury Korea . He also wrote essay books, Amor Fati , Future and My Job , and Youth , It’s Painful which have sold three million copies in 17 countries. He has conducted research projects about consumer needs finding, new product planning, and market trend probing for Korea’s major companies like Samsung, LG, SK, CJ, Hyundai Motors, GS, LH, Amorepacific, Lotte, Fursys, Nongshim, and Co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