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커브 선정 2013 골든글러브
파란의 2013 시즌이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돌커브에서는 시즌 결산의 일환으로 ‘돌커브 선정 2013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공개합니다. 기준은 시즌 성적 및 돌커브 나름대로 판단한 팀 공헌도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수상자들과 얼마나 비슷한지, 얼마나 다른지 비교해 보셔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글ㆍ사진 박용훈
2013.11.08
작게
크게
투수 부문

[출처: NC 다이노스]
찰리 쉬렉
(NC 다이노스, 11승 7패 평균자책점 2.48)

두 자리수 승수와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신생팀 에이스로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NC의 경기력이 조금만 더 일찍 올라왔더라면 15승도 가능했을 정도. 특히 시즌 막판 9월에는 언터처블(4경기 평균자책점 1.71)의 괴력을 보였다. 189이닝을 소화했으며 무엇보다 멘탈이 훌륭하고 팀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강해 내년 시즌에도 재계약이 확실시된다.





내야수 부문


  1루수

[출처: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넥센 히어로즈, 3할1푼8리. 37홈런, 117타점)

명실공히 올시즌 최고의 타자. 팀 최초 포스트시즌 진출의 일등공신이다. 30홈런 이상을 치는 파워에 3할의 정확도, 92개 볼넷의 인내심까지 갖춰 롱런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37개의 홈런 모두 영양가 만점의 한방이었다. 준플레이오프 5차전, 9회말 2사 이후의 3점 홈런은 앞으로도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 분명하다.




  2루수

[출처: LG 트윈스]
손주인
(LG 트윈스, 2할6푼5리, 3홈런, 41타점)

올시즌 삼성에서 트레이드 되어 새로 둥지를 틀었고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고질적인 내야 불안을 해소해 주면서 팀을 11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보이는 스탯은 약간 부족하지만 ‘쏠쏠하게’ 하위 타선에서 한방씩 쳐줬다. 기아전 대역전극의 결승타, 시즌 마지막 두산과의 경기에서 나온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치 등 팬들에게 각인될 플레이도 많이 펼쳤다. 유격, 3루 자리도 가능한 멀티에 작전수행능력도 뛰어나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




  유격수

[출처: 두산 베어스]
김재호
(두산 베어스, 3할1푼5리, 1홈런 32타점)

‘국대 출신’ 손시헌을 밀어내고 두산의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했다. 견실한 수비로 팀을 여러 차례 위기에서 구해냈고 방망이를 짧게 쥐고 꼭 필요할 때 쳐줬다. 수비는 원래 뛰어난 선수였지만 올시즌은 타격에서도 새롭게 눈을 뜬 모양새. 손주인과 마찬가지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3루수

[출처: SK 와이번스]
최정
(SK 와이번스, 3할1푼6리, 28홈런 83타점)

SK의 간판타자로 맹활약했다. 시즌 중반까지 박병호, 최형우와 홈런왕 경쟁을 펼쳤고 ‘소년 장사’에서 진정한 거포로 진화했다. 아쉬웠던 점은 수비. 작년까지는 철벽이었지만 올시즌 19개의 실책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내년에도 박병호를 견제할 타자로 가장 유력한 것은 최정이다.





외야수


[출처: LG 트윈스]
박용택
(LG 트윈스, 3할2푼8리, 7홈런 67타점)

LG 트윈스의 톱타자로 활약하며 팀을 11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렸다. 시즌 마지막날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흘린 눈물을 펑펑 쏟았다. 홈런과 타점수는 다소 아쉽지만 30대 나이에 톱타자를 소화해 준 것 자체가 팀에 큰 보탬이 됐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는 4경기 4할이 넘는 타율로 분전했으나 팀은 탈락하고 말았다.





[출처: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
(롯데 자이언츠, 3할4푼5리, 11홈런, 69타점)

올시즌 롯데는 이의 없이 ‘아섭 자이언츠’였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아깝게 타격왕을 놓쳤지만 올시즌 손아섭의 타격은 정말 매서웠다. 특유의 근성에 기술까지 진화해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타자가 된 셈. 수비도 매년 진화중이다.





[출처: 두산 베어스]
이종욱
(두산 베어스, 3할7리, 6홈런, 52타점)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두산의 끈적함은 사실 이종욱이 없었다면 볼 수 없었을지 모른다. 이종욱이 부상으로 빠졌던 기간과 그렇지 않은 시기의 두산 성적은 그야말로 극과 극이었다. 나이가 들면서 스피드는 다소 떨어졌지만 (그래도 30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장타력으로 이를 만회했다. 시즌 내내 정말 중요했던 경기에서는 어김없이 이종욱의 맹활약으로 두산은 승리했다.





지명타자


[출처: LG 트윈스]
이병규
(LG 트윈스, 3할4푼8리, 5홈런 74타점)

KBO의 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고령 타격왕에 최고령 사이클링히트, 10연타석 안타 등. 무엇보다 주장으로서 팀의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부상으로 한달 늦게 팀에 합류했지만 팀은 마법에 걸린 듯 그의 복귀 이후에 ‘진격의 LG’가 됐다.





포수

수상자가 없다. 강민호, 양의지는 부진했고 그 외 선수들은 아직 모자라다.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야구지만 이면의 불안한 면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좋은 포수가 없으면 좋은 경기, 수준 높은 경기를 할 수가 없다. 각 팀 포수들과 배터리 코치들의 분발을 촉구한다.


[관련 기사]

-프로야구 최고 해설가 BEST 5
-프로야구 나쁜 해설가 WORST 5
-프로야구 시구 종결자! 김영삼부터 신수지까지
-LG 트윈스 팬들에게 잊혀질 수 없는 그 이름, ‘캐넌히터’ 김재현
-백인천 “미칠 수 있다면, 4할은 가능하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골든글러브 #프로야구 #이병규 #박병호 #손주인 #최정 #박용택 #손아섭
4의 댓글
User Avatar

chanwell

2013.11.13

어이 아저씨.. 내가 답글달려가 생전 회원가입을 다하네..ㅎㅎ
이런 글은 그냥 당신만 보도록 개인적인 일기나 다이어리에나 써..
김재호? 손주인? ㅎㅎ 어이가없구만..

객관적인 지표도 못보고 대다수가 보도록 찌그릴꺼면 당신은 C급 동네해설가란
명칭도 아까우니까.. 이상한 형식만 갖춘 글 싸지르지말고 그냥 다이어리나 쓰세요..
답글
0
0
User Avatar

bluetinia

2013.11.13

기록보고 수상자 판단 하신게 아니라 그냥 팬심으로 뽑으신듯

손주인 타율 0.265 경기 125 OPS 0.701 출루율 0.345 안타 93 홈런 3득점 42 타점 41 도루 9
정근우 타율 0.280 경기 112 OPS 0.776 출루율 0.368 안타 114 홈런 9 득점 64 타점 35 도루 28

정근우 성적이 작년 올해 안좋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2루수보다 훨씬 좋습니다 괜히 국대 2루수인가요..

김재호 타율 0.315 경기 91 OPS 0.768 출루율 0.377 안타 78 홈런 1 득점 42 타점 32 도루 9 // 규정타석 미만
강정호 타율 0.291 경기 126 OPS 0.876 출루율 0.387 안타 131 홈런 21 득점 67 타점 96 도루 15

국대 유격수 강정호가 멀쩡히 있는데 팀에서 손시헌 밀어 냈다고 골든 글러브 받나요..

박용택 타율 0.328 경기 125 OPS 0.828 출루욜 0.393 안타 156 홈런 7 득점 80 타점 67 도루 13
최형우 타율 0.305 경기 128 OPS 0.897 출루율 0.366 안타 156 홈런 29 득점 80 타점 98 도루 1

최형우, 손아섭이 두자리 채우고 남은 한자리를 박용택, 이종욱이 다퉈야하는 상황 아닌가요..
답글
0
0
User Avatar

az3357

2013.11.13

정말 마음대로 막 뽑아놓으셨네요..ㅋ 올해 LG가 별나게 잘하긴 했지... ㅋㅋㅋㅋㅋㅋㅋ
답글
0
0

더 보기

arrow down
Writer Avatar

박용훈

서울 출생으로 MBC 청룡 어린이회원 출신이지만 지금은 자칭 ‘C급 동네해설가’로 활동 중이다. 시즌 중에는 퇴근하면 바로 TV 앞에서 몇 시간을 보내고 비시즌에는 야구 책을 뒤적이며 허전함을 달랜다. 지인들과 집 근처에서 생맥주 마시며 야구 이야기를 할 때 행복감을 느낀다. 저서로 『프로야구 감독열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