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토론대회 예선경기 시작
지난 10월 31일과 11일 1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양 캠퍼스에서 예선전이 진행되었다. 가이드라인의 명시된 심사위원 2명과 사회자의 심사로 본선 경기 16강전 대진표가 결정되었다.
글ㆍ사진 진은선
201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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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문화에 대한 개입은 정당한가?” 의 주제로 토론경기가 진행되었다. 양 캠퍼스에서 진행되는 경기는 글로벌 캠퍼스에서는 쌍독수리, 강주완, 꿘뉴, 부득탐승, 최씨고집 팀이, 이문동 캠퍼스에서는 단언컨대, 똘레랑스 팀이 승리했다. 이번 경기는 찬성 팀의 승리 횟수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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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캠퍼스 예선경기의 중 한 찬성 팀(꿘뉴 팀)은 “특정 문화가 극단으로 치닫는 경우에도 침묵하여야 할까? 문화상대주의를 극단적으로 밀고 갈 경우 다른 문화와의 교류 자체를 불가능하게 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같은 기본적인 윤리 훼손을 야기한다. 따라서 문화 상대주의가 유의미하기 위해서라도 모든 문화의 바탕에 보편성이 존재한다는 의견을 인정해야 한다. 내가 옳고 남이 그르다는 식의 논리보다는 이때 모든 인류가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문화의 바탕에서 인류의 가치에 배반하는 모든 문화를 정정하고 중재하는 행위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며 마무리 발언을 했다.


반대 팀(모현친구 팀)의 마무리 발언도 인상적이었다. 모현친구 팀은 “개입의 정당성의 기준을 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든 일이다. 하다못해 우리 또한 자 문화는 상대적으로 타문화에 비해 높게 인식하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문화제국주의를 들먹이며 비판한 경험이 있으면서도 우리는 스스로 한류를 유럽 정복이나 대만 침략 등의 단어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반발을 살 수 있는 행동이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 개입의 이상적인 기준점을 마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고 생각 한다며 토론을 마무리 지었다.


모든 팀들은 열띤 토론을 벌였다. 양측 모두 수긍되는 점과 이해가 더 필요한 점이 있는 만큼 찬성 팀과 반대 팀의 의견이 절충되는 방안으로 타 문화에 대한 개입이 정당화 되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11월7일, 8일 양 캠퍼스에서는 “인류가 한 가지 언어로 말 할 필요는 있는가?” 라는 주제로 16강전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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