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신 ”자기 주제를 인식하는 글쓰기”
책을 읽되, 책에 매몰되거나 압도되지 말고 자기 주제를 인식하면서 저자와 자기가 소통하면서 읽어야 자기에게 유익한 책이 된다는 겁니다
글ㆍ사진 채널예스
201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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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특별한 일이 없을 때, 책을 즐겨 읽어요. 사실 읽어야 할 책이 생기면 언제든지 읽곤 하죠. 요즘은 한국 사회 발전과 한국인의 의식 향상 방안 찾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읽고 있거나 읽으려고 사 놓은 책이 몇 권 있는데, 『우리는 왜 자신을 속이도록 진화했을까?』, 『돈의 철학』, 『한국인의 탄생』, 『근대한국인의 탄생』 등입니다.

 

최근 『글쓰기는 주제다』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글쓰기를 하는 동안에 각자가 주제가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주제가 없는 사회처럼 흘러가고 있거든요. 국가는 국가의 주제가 있고, 정부는 정부의 주제가 있고, 공무원은 공무원의 주제가 있고, 정치인은 정치인의 주제가 있고, 학자는 학자의 주제가 있고, 언론인은 언론인의 주제가 있는 법인데, 어느 부문도 그 주제를 제대로 구현하는 부문이 없다는 안타까움이 있어요.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책을 읽되, 책에 매몰되거나 압도되지 말고 자기 주제를 인식하면서 저자와 자기가 소통하면서 읽어야 자기에게 유익한 책이 된다는 겁니다. 서재에 이름을 붙인다면, ‘동그라미’가 어떨까 싶습니다. 저의 지향점이기 때문입니다.


   명사의 추천

성경

편집부 편 | 아가페출판사

개인의 헌신의 고귀함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문제의 경제학

헨리 조지 저/전강수 역 | 돌베개

자본주의 사회의 치명적 문제점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돌베개

장준하 저 | 세계사

어려운 시절을 극복하는 과정이 감동적인 책입니다.

 

 

 

 


 

 

 

언어의 종말

앤드류 달비 저/오영나 역 | 작가정신

언어의 성공과 실패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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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신 #글쓰기는 주제다 #근대 한국인의 탄생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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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신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였다. 세종국어문화원장(전), (사)국어문화운동본부 이사장(현)으로 있다. 평생을 바른 우리 말글 쓰기를 위해 앞장서서 일해 왔다. 토박이말에 어떤 말이 있는지 궁금해서 국어사전을 찾아보았는데 토박이말을 찾기는 마치 쌀에서 뉘를 찾는 것과 같았다. ‘돌살’, ‘마상이’, ‘추임새’같이 우리 문화와 관련된 말은 없는데, 대부분 한자어인 데다가 일본인 이름과 일본 지명이 길게 풀이되어 있었다. 우리말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토박이말을 모아 사람들이 찾아 쓰기 쉽도록 분류하여 1987년 『우리말 분류 사전』을 펴냈다. 이 사전은 그 뒤에 토박이말이 모든 국어사전에 오르게 된 바탕이 되었다. 그러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막연하게 낱말을 이해하고 씀으로써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 서로 다르게 받아들이는 점에 눈을 돌렸다. ‘낱말 뜻을 정확하게 알고, 상황에 가장 알맞은 말을 골라, 낱말 표기를 정확하게 하고 국어 문법에 맞게 쓰자.’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 공무원과 기자 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한 달에 한 번 시민들과 함께 우리말 바로쓰기 공부를 계속해 오고 있다. 『우리말 분류 사전』(1987) 『우리말 용례 사전』(1995) 『ㅎㆍㄴ+국어 대사전』(2008) 같은 사전들을 엮었고, 『안 써서 사라져가는 아름다운 우리말』(2001) 『나의 한국어 바로쓰기 노트』(2002) 『국어 한무릎공부』(2005) 『기자를 위한 신문 언어 길잡이』(2014) 『글쓰기는 주제다』(2014) 『보리 국어 바로쓰기 사전』(2017) 같은 책들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