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에서 에로영화 현장을 간접 경험하게 됐는데요. 박범수 감독님이 사전에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제목을 짓는 것부터 시작해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닌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웃음). <레드카펫>에서 제가 맡은 ‘은수’ 캐릭터는 톡톡 튀는 성격인데 제 실제 성격은 털털하고 남자 같은 면이 많아요. 그런데 운동은 좋아하는 편이 아니에요. 최근에는 곧 촬영에 들어가는 작품의 액션신 때문에 근력 운동을 하는 정도에요.”
지난 9월 22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레드카펫>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레드카펫>은 19금 영화계의 어벤져스 군단과 이들에게 제대로 낚인(?) 골 때리는 흥행 여신의 오감자극 에로맨틱 코미디 영화. 이번 제작보고회에는 박범수 감독과 배우 윤계상, 고준희, 오정세, 조달환, 황찬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영화 소재와 딱 어울리는 봉만대 감독이 사회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패셔니스타 고준희는 영화 <레드카펫>에서 19금 영화계의 어벤져스 군단에게 제대로 낚인(?) 톱 여배우 ‘은수’로 분했다. 극중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자타공인 흥행여신의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한 고준희는 다양한 매력을 유감없이 뽐내며 스태프들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평소 특유의 세련되면서도 도도한 이미지를 통해 똑 부러지는 역할을 소화했던 고준희는 <레드카펫>을 통해 발랄한 캐릭터를 선보여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또한 극중 순정마초 영화감독 ‘정우’ 역을 맡은 윤계상과 아슬아슬한 관계로 얽히면서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한편 <레드카펫> 연출을 맡은 박범수 감독은 “지금까지 200편 가까운 영화를 찍었다. 하지만 영화를 좋아하는 부모님과 같이 볼 수 없는 작품들이었다. 이번 <레드카펫>은 소재 때문에 영화에 편견과 오해가 있겠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그런 것들은 해결될 것”이라며, “특히 우리 영화를 보는 청춘들에게 지금도 잘 하고 있으니 겁먹지 말고 계속 잘 하자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윤계상과 고준희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레드카펫>은 오는 10월 23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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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혜
eumji01@naver.com
앙ㅋ
2014.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