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혁 "순수한 독자로 책을 읽을 때, 즐겁다"
최근 『왜란종결자』시리즈가 출간됐습니다. 새로운 책은 새 마음가짐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그렇게 쓰는데, 보는 분들은 과거의 선입견을 가지고 보는 경우가 특히 제 경우에 많은 것 같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는 것 아닐까요?
글 : 채널예스
201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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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 글쓰기가 일이 되다 보니, 원치 않는 사이 대부분의 독서가 즐겁지 않아졌습니다. 다만 글 쓰는 사람임을 망각하고 오래전 순수하게 읽어 받아들이는 자세로 돌아갔을 때의 독서는 항상 즐겁습니다.

 

항상 갖고 있는 관심사는 ‘표출’이라고 할까요? 소설도 소설이지만 시나리오도 손대는 것도 ‘표출’의 다른 방향성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모두 ‘스토리’를 지니고 표출한다는 면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지 않나요? 병행이 힘들기도 하지만 서로 적용시키고 다듬을 점도 많아 병행 작업도 나름 즐겁습니다. 요즘 주로 읽는 책들은 자료로 보는 게 주종이라 독자들에게 소개할 만한 책은 많지 않네요. 저도 즐겁게 읽는 책들이 아닌 게 대부분이라서요.

 

최근 『왜란종결자』시리즈가 출간됐습니다. 새로운 책은 새 마음가짐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그렇게 쓰는데, 보는 분들은 과거의 선입견을 가지고 보는 경우가 특히 제 경우에 많은 것 같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는 것 아닐까요?

 

추천에 앞서, 진짜 명작 영화들이야 말할 나위도 없지만, 다른 사람과 조금 견해를 달리하여 좀 독특하게 좋아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진정한 베스트는 역시 다른 사람들과 비슷할 거라 재미없을까 봐, 나름 견해가 다른 영화로 뽑았습니다. 

 

 

명사의 추천

 

석양의 무법자 (리마스터링 일반판) : 블루레이 

감독:세르지오 레오네 출연:클린트 이스트우드, 리 반 클리프, 엘리 월라흐 | 20세기 폭스 

셀지오 레오네의 를 개인적인 10대 명작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데, 건 파이팅의 탈을 쓴 인간 대하드라마로 보았기 때문이다. 4시간 정도 되는 무삭제판을 봐야 스토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큰 주제는 ’황금‘ 이라는 욕을 앞에 두고 왜 애초엔 비슷했던 세 건달이 하나는 선, 하나는 악, 하나는 추함의 대명사로 변해 나가는지 인간성의 문제를 나름 깊이 있게 다룬 대작이기 때문이다. 

 

 

 

트랜스포머1 (1disc) 

마이클베이 , 샤이아라보프 , 메간폭스 | 파라마운트 

근래 본 것 중에서 좀 견해가 독특한 것은 <트랜스포머 1> 정도? 2편이나 3,4편은 아닌데, 1편은 시나리오 구성이 정말 좋다. 쓸데없는 인물도, 쓸데없는 장면도 없으며 모두가 제 위치에서 역할을 해내는 구성이다. ‘총이 나왔으면 사용되어야 한다’는 체호프의 말을 옳다고 믿는 나로선 더더욱 그렇게 생각한다. 명작이라고까지 하긴 힘들겠으나 구성의 모범적 사례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자주 언급하곤 한다. 그 정도 구성이 시리즈 전체로 가면서 무너진 것은 심히 아쉽지만. 

 

 

셜록 : BBC 

Paul McGuigan/Rupert Graves/Benedict 

Cumberbatch/Martin Freeman | KBS미디어

드라마로서는 <셜록>을 제일 인상 깊게 봤다. 추리물답지 않게 내용상 허점이나 설정 붕괴도 간간히 있지만 모든 것을 뛰어넘는 ‘현대적 감각의 타이밍’만은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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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혁 #명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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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1 (1disc)

<마이클베이 , 샤이아라보프 , 메간폭스>

출판사 | 파라마운트

셜록 : BBC

폴 맥기건 감독; 베네딕트 컴버배치 출연; 마틴 프리만 출연; 루퍼트 그레이브스 출연;

석양의 무법자 (리마스터링 일반판) : 블루레이

감독:<세르지오 레오네> 출연:<클린트 이스트우드>, <리 반 클리프>, <엘리 월라흐>

왜란 종결자 세트

<이우혁>

출판사 | 엘릭시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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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혁

1965년 5월 18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상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설계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때 열세 편 이상의 아마추어 연극, 뮤지컬을 연출 및 출연했으며, 하이텔 고전음악동호회에서는 한국 최초의 순수 아마추어 오페라 〈바스티앙과 바스티엔느〉를 현대 배경으로 각색, 연출했다. 1993년 7월 한국자동차부품종합기술연구소(현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자동차 에어백을 연구하던 그는 PC통신 서비스 하이텔 공포/SF(SUMMER)란에 지금으로 보면 웹소설의 시초격인 『퇴마록』 연재를 시작했다. 『퇴마록』은 연재와 동시에 네티즌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고, 1994년 1월 첫 단행본이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후 『국내편』, 『세계편』, 『혼세편』, 『말세편』으로 이어지며 한 번의 개정 작업을 통해 14권의 본편과 2권의 외전으로 정리, 완간하는 동안 누적 판매 부수 1,000만 부를 돌파하며 작가는 명실상부 한국 판타지의 대가로 우뚝 서게 된다. 이는 한국 장르문학 시장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그의 신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1998년 『퇴마록』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왜란종결자』와 『치우천왕기』는 당시 인터넷이 활성화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서점과 해외 자료 조사를 통해 치밀한 설정과 생생한 캐릭터를 앞세워 한국 판타지의 결정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는 『파이로매니악』, 『바이퍼케이션』, 『쾌자풍』, 『고타마』 등이 있다. 데뷔 이래 국내 판타지의 일인자 자리를 지켜온 그는 현재까지도 다양한 시도를 하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2013년 『퇴마록 외전』에 이어, 2018년 웹소설 『무지개 정원사』, 본인 스스로 ‘제 일생을 다 바쳐 구상하고 다듬어낸 작품’이라고 할 정도로 기존 그의 작품 속 세계관을 연대하는 장편 웹소설 《온-The Whole》을 연재 중이며, 1998년 출간된 『파이로매니악』의 개정판과 퇴마사들의 다음 세대를 주인공으로 한 『퇴마록』의 다음 시리즈인 『NEW 퇴마록』도 집필 중이다. 집필 활동 외에도 TV애니메이션 『부루와 숲속 친구들』, 『로보텍스』의 기획과 극본, 제26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국제경쟁 심사위원, 제48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과 제57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극장용 3D 애니메이션 『퇴마록』의 크리에이터를 맡는 등 한국 판타지 작가 0세대인 그는 소설뿐 아니라 대중 문학, 순수 문학을 포함한 한국 소설가 중 명실공히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