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2015년 베스트셀러 분석 및 도서판매 동향 발표
- 아들러 심리학 돌풍, <미움받을 용기>, 2015년 최다 판매 도서 - 30대 38.6%로 점유율 1위 탈환… 30대 여성 27.3%로 책 가장 많이 읽어 - 장기불황 속 ‘나’의 안팎을 단련하는 인문, 자기계발 도서 인기… 10위권 내 6권 진입
글ㆍ사진 예스24
20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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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예스24 베스트셀러 분석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서점 예스24(대표 김기호)는 2015년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의 도서판매 동향을 집계해 2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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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대 베스트셀러 분석


아들러 심리학 열풍, 『미움받을 용기』 2015년 최다 판매 도서


2015년 올 해 최다 판매 도서는 ‘아들러 심리학’ 열풍을 일으킨 『미움받을 용기』가 차지했다. 『미움받을 용기』는 2015년 한 해에만 통산 40주 1위를 기록하며,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2012년부터 2013년 사이에 기록한 39주 1위 기록을 넘어서며 최장기 베스트셀러가 됐다. 예스24의 역대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면, 2014년은 동명 영화로 인기를 얻은 스크린셀러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었고, 2012년과 2013년 1위는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선정되었다.

 

<표 1. 역대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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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성연령별 판매권수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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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종합 베스트셀러 동향


2015년은 ‘나’의 안팎을 단련하는 도서가 인기를 끌었던 한 해였다. 아들러의 관계의 심리학으로 ‘나’를 다독이는 『미움받을 용기』가 최장 베스트셀러 1위 기록을 갈아치웠고, 아날로그 취미 열풍을 일으킨 안티-스트레스 컬러링북 『비밀의 정원』이 2위를 차지했다. 쉽고 재미있게 교양 지식을 풀어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시리즈도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자리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밖에도 『혼자 있는 시간의 힘』, 『하버드 새벽 4시 반』, 『7번 읽기 공부법』 등 자기계발 도서가 다수 순위권에 올랐다.

 

<표 3. 2015 예스24 종합베스트셀러 순위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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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분야별 분포도


100위권 내 국어/외국어/사전, 경제/경영 분야 상승세, 해외문학, 유아 분야 하락세


예스24에서 집계한 2015년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도서의 분야별 분포도를 살펴보면, 국어/외국어/사전 분야와 국내문학 분야의 강세가 눈에 띈다. 또한, 글로벌 경제 위기가 지속되고 고용불안정 등 국내 경제 전망도 어두운 상황에서 불안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도서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례적으로 토익 관련 도서 12권을 포함해 국어/외국어/사전 분야 도서 총 17권이 2015년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내 진입하며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것이다. 국내문학은 에세이가 주목을 받으며 지난해보다 5권 증가해 공동 1위 점유율을 차지한 반면, 해외문학은 인기 작품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분포도면에서는 11권 감소하는 등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경제/경영 분야가 지난해보다 7권 증가했고, 유아 분야와 가정/살림, 그리고 어린이 분야가 각각 8권과 5권, 그리고 2권 감소했다.

 

<표 4. 2015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분야별 분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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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분야별 도서 판매권수 점유율 및 판매 증감률

  

2015년 분야별 도서 판매권수 점유율에서는 중고등학습서가 14.8%, 어린이 9.1%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판매권수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전년대비 판매권수 증감률에서는 수험서/자격증의 판매가 21.3%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미움받을 용기』를 필두로 한 인문 분야의 판매도 10.2% 늘어났다. 반면, 해외문학의 경우 『오베라는 남자』를 포함해 몇 작품이 인기를 끌었으나 국내문학과 마찬가지로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스크린셀러의 비중이 크지 않고, 장기불황 속에서 소설을 읽는 독자층이 감소한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역사, 여행, 가정/살림 등 분야를 포함해 유아와 어린이 분야 도서도 각각 20% 이상씩 판매가 줄어들었다.

 

<표 5. 분야별 도서 판매권수 점유율 및 판매 증감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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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분야별 키워드 및 동향 분석


[문학]
문학 분야에서는 올 한 해도 해외문학이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는 또 다른 매력의 북유럽 소설 『오베라는 남자』가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으며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다. 『허즈번드 시크릿』은 지난해 『나를 찾아줘』에 이어 가족 미스터리의 인기를 재차 입증했으며, 새롭게 떠오른 스크린셀러 『마션』이 동명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매력을 발산했다. 『앵무새 죽이기』의 저자 하퍼 리의 신작 『파수꾼』은 세계적인 화제를 일으키며 전작과 함께 여름 문학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그 밖에 『한국이 싫어서』, 『그믐..』 등을 출간한 장강명 작가가 특별한 주목을 받았고, 『그래도 괜찮은 하루』 등 일러스트 에세이가 한 해 내내 사랑을 받았다. 독자들은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 등 시의 매력을 재발견하기도 했고, 『오늘, 행복을 쓰다』 등과 같은 필사 도서가 컬러링북에 이어 인기몰이를 하는 중이다.

 

[인문/교양]
올해는 종합 베스트셀러 5위권 내에 인문 도서가 3권을 차지할 만큼 인문학 열풍이 더욱 뜨거운 한 해였다. 그 중심에는 각종 베스트셀러 기록을 갈아치우며 ‘아들러’ 센세이션을 일으킨 『미움받을 용기』가 있다. 쉽고 재미있으면서 필요한 교양지식을 큐레이션 해 놓은 『지대넓얕』 시리즈가 큰 인기를 얻으며 교양 독서의 문턱을 한층 더 낮췄고, 유시민, 신영복 등 믿고 읽는 저자들의 신간이 출간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인기 웹툰 『조선왕조실톡』이 동명드라마로도 방송되며 평소 역사책을 잘 읽지 않던 20~30대 여성 독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으며, 『마크 로스코』를 비롯한 예술 전시회에 대한 도서에 독자들의 관심이 급증한 한 해였다.

 

[경제경영/자기계발]
『7번 읽기 공부법』, 『하버드 새벽 4시 반』을 필두로 올 한 해는 직장인의 자기계발 욕구가 반영된 도서들이 다양하게 출간되며 트렌드를 이끌었다. 이러한 자기계발에 위로 메시지를 더한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은 하반기 큰 사랑을 받았고, 인문학 열풍과 맥을 같이 한 『생각하는 인문학』과 실용 예술 도서로 각광받은 『그림의 힘』은 자기계발 분야의 영역을 확장시켰다는 평을 받으며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중국 경제에 대한 관심으로 『화폐의 몰락』, 『슈퍼차이나』 등이 인기를 얻었고, 한동안 침체기였던 재테크 도서들이 다시금 전성기를 맞이하며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 『부자언니 부자특강』 등이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아동/청소년]
청소년 분야는 『미쳐야 공부다』 등 tvN 시사교양 프로그램 '진짜 공부비법'의 저자들이 쓴 공부법 도서들이 꾸준한 인기를 모았으며, 어린이 분야는 『13층 나무 집』 의 인기가 『26층 나무 집』, 『39층 나무 집』 등 다음 시리즈까지 이어져 출간 즉시 어린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한편, 『책 먹는 여우』의 후속작 『책 먹는 여우와 이야기 도둑』과 함께 책읽기에 재미를 갖게 하는 어린이책이 눈에 띄고, 초등 저학년생들이 어려워하는 국어 공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어휘력, 맞춤법, 받아쓰기 책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가정/실용]
올 해 가정 분야는 일명 ‘쿡방’ 열풍으로 인한 요리책들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쿡방으로 누구나 요리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망이 자극되어, 『반찬이 필요 없는 밥 요리』 같이 초보자도 가능한 쉬운 요리책이나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2』 같은 ‘쿡방’에 나왔던 레시피를 직접적으로 담은 책이 인기를 끌었다. 여행 분야는 제주를 비롯해 일본, 홍콩 등 근거리 해외여행의 인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양한 형태의 세계일주 에세이가 출간되어 사랑을 받았다. 만화 분야는 지난 해에 이어 『송곳』, 『밤을 걷는 선비』등 드라마 원작 만화가 강세를 보였으며, IT/인터넷 분야는 핀테크, 인터넷은행 등이 이슈가 되면서 『핀테크』 등 관련 도서가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윈도우 10'이 화제 속에 출시되면서 안드로이드, IOS와 같은 OS 개발 도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II. 예스24 전자책 도서판매 동향


1. 전자책 분야별 판매권수 점유율


2015년 전자책 분야별 판매권수 점유율을 살펴보면, 장르문학이 지난해보다 1%p 상승해 49.3%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만화 분야는 올해 19.1%로 지난해 대비 14.3%p 증가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에 따라 인문/사회, 경제/경영, 자기계발 등 타분야는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했으며, 문학 분야는 지난해부터 감소세를 보인데 이어 올해도 3.2%p 하락한 10.4% 점유율을 기록했다.

 


<표 6. 전자책 분야별 판매권수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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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자책 성연령별 판매권수 점유율


전자책 구매자의 성연령대별 판매권수 점유율을 살펴보면 30대 독자가 총 35.7%를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올해도 30대 여성의 구매 비중이 25.3%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여성(21.9%), 20대 여성(15.9%)이 그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이 지난해 대비 2%p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20대를 제외한 연령층의 비중은 소폭 하락하였다. 40대 독자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2.4%p 줄어들면서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30대와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 7. 전자책 성연령별 판매권수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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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자책 종합 베스트셀러 동향


2015년 전자책 베스트셀러 1위는 노회찬, 유시민, 진중권의 『폭넓은 생각을 위한 역사 속 말빨 사전 101』이 차지했다. 올해는 종이책으로 사랑을 받은 도서들이 전자책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휩쓸었다. 종이책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미움받을 용기』와 3위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 각각 전자책 분야 2위와 3위를 기록했고, 『오베라는 남자』, 『마션』 역시 종이책과 전자책에서 동시에 인기를 끌었다.

 

<표 8. 2015 예스24 전자책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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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예스24 모바일 도서판매 동향


1. 모바일 성연령별 판매권수 점유율


모바일웹과 앱을 이용한 성연령별 판매권수 점유율을 살펴보면,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30대 여성이 30.3%로 모바일 서점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또한 40대 점유율은 올해 37.2%로 지난해보다 4%p 증가하며 30대 점유율 38.7%를 1.5%p 차이로 바짝 뒤쫓았으며, 10대와 20대의 점유율은 감소했다. 한편, 50대와 60대 이상 점유율은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표 10. 모바일 성연령별 판매권수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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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모바일 분야별 판매권수 점유율


모바일 분야별 판매권수 점유율을 살펴보면 중고등학습서가 14.8%, 초등학습서가 9.2%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하였지만, 어린이와 유아분야는 각각 9.1%, 6.2%로 지난해보다 점유율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만화 분야가 6.5%로 지난해보다 0.8%p 상승했으며, 그 외 해외 및 국내 문학, 가정/살림, 자기계발 분야의 점유율은 소폭 감소했다.

 


<표 11. 모바일 분야별 판매권수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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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모바일 베스트셀러 100위권 분야별 분포도


모바일 베스트셀러 100위권의 분야별 분포도를 살펴보면 가정/살림 분야가 18권으로 지난해에 이어 꾸준하게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내 가정/ 분야 도서권수(7권)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이며, 국내문학과 국어/외국어/사전 그리고 자기계발 분야에서는 종합 베스트셀러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표 12. 모바일 베스트셀러 100위권 분야별 분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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