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숲 홈페이지 회사 소개는 ‘푸른숲의 약속’이라는 문구로 시작한다. “우리는 이야기한다. 우리는 세상을 향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오래 간직할 이야기를 만들며, 바로 그 일을 오래도록 즐겁게 할 것이다.” 2018년, 창립 30주년을 맞는 걸 보면 그동안 약속을 지켜온 셈이다. “좋은 책이 좋은 사람을 만든다”는 모토를 지닌 푸른숲은 강태형 등 젊은 시인이 모여 1988년 설립한 이후 1991년 김혜경 대표가 인수해 류시화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을 출간하며, 본격적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사람의 온기가 묻어나는 아름다운 책의 숲을 꿈꾸며 문학을 비롯해 비소설, 인문, 청소년, 어린이, 유아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꾸준히 펴내는 종합출판사다.
1994년 국내 출간 후, 100만 부가 팔리며 20년 동안 명실상부한 고전 에세이로 자리잡았다. “친구 집 책꽂이에 꼭 한 권씩 있는 책” 보통 사람의 109가지 이야기는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긴다. 번역한 류시화 시인을 말했다. “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살아온 이야기, 기쁘고 슬픈 일 모두와 만나는 일이다.” (잭 캔필드, 마크 빅터 한센 공저, 푸른숲)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의 정면돌파 인생 매뉴얼. 요즘 가장 핫한 셀러브리티로 통하는 <뉴스공장> 김어준 공장장이 2007년부터 <한겨레>에 연재한 ‘그까이꺼 아나토미’를 엮은 책이다. 나, 가족, 친구, 직장, 연인 등 5가지 주제의 질문들을 ‘김어준식 생각법’으로 답했다. 2008년 출간 이래 10년 동안 10만 부 넘게 팔리며 꾸준히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어준 저, 푸른숲)
중국이 낳은 세계적 작가 ‘위화’의 대표작으로 중국 문학에 입문하는 독자의 필독서로 꼽히는 책이다. 가부장적 ‘아버지의 사랑’을 다룬 덕에 문화권이 비슷한 국내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소설은 유머러스 하다. 1999년 한국어판이 출간된 이래, 13만 명의 독자와 만났다. (위화 저, 푸른숲)
입소문으로만 베스트셀러를 거머쥔 신예 작가 ‘피터 스완슨’의 첫 책. 2016년 출간 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5만 부가 팔렸다. ‘스릴러’는 여름 휴가철용이라는 공식을 깨고 1년 내내 소설 분야에서는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그리고 누구도 손가락질할 수 없는 매력적인 사이코패스의 삶을 응원하게 만드는 마성의 책. (피터 스완슨 저, 푸른숲)
한비야가 5년간 밟아온 세계 긴급구호의 현장 보고서이자, 인간 한비야의 열정 가득한 인생 보고서. 한비야가 늘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 “무엇이 내 가슴을 뛰게 하는가?”를 곱씹으면 독자의 심장도 덩달아 뛴다. 2005년 출간 후 100만부 넘게 팔렸는데, 지금도 쇄를 거듭한다. (한비야 저, 푸른숲)
엄지혜
eumji01@naver.com
jijiopop
2017.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