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저 | 창비
맞다. 사랑의 모습은 원래 이렇게 다양하다. 깔깔 웃다 왈칵 눈물이 나기도 하는 것, 꽉 채워졌다가도 텅 비어버리는 것 그것이 대도시의 사랑법이다. 영화와 드라마를 재밌게 봤다면 꼭 원작 소설도 읽어보시길!
『숙론』
최재천 저 | 김영사
소통은 안 되는 게 정상이며 쌍방이 아닌 일방적인 것이다. 소통을 원하는 쪽에서 끊임없는 구애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책.
『열두 발자국』
정재승 저 | 어크로스
뇌과학이라는 난해할 것 같은 주제를 단숨에 읽어내리게 한 책. 과학적 소양을 머리에 입력하는 게 아니라 가슴에 스며들게 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한강 저 | 문학과지성사
스웨덴 한림원은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하며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가했다. 아직 한강의 작품 세계로 들어가기 전인 독자라면, 이 시집을 먼저 읽어보기를 권한다.
『귀신들의 땅』
천쓰홍 저/김태성 역 | 민음사
대만을 대표하는 젊은 거장 '천쓰홍'이 인도하는 슬프고도 익숙한 귀신들의 세계. 후덥지근한 열기 속에서 펼쳐지는 천씨 가문 7남매의 이야기는 '귀문'이 열린다는 대만의 7월을 궁금하게 만든다.
『삼체』
류츠신 저/이현아, 허유영 역 | 자음과모음
우주적 스케일의 SF 소설. 벽돌책이지만 정말 흥미로워서 마지막 3권은 한장 한장 넘기는 게 아쉬울 정도였다. 노년에 다시 한번 꺼내서 읽어보고 싶은 책.
『몸 번역하기』
캐시 박 홍 저/정은귀 역 | 마티
백인 사회에서 아시아인으로 산다는 것, 차별의 감정을 파고든 자전적 에세이 『마이너 필링스』로 큰 주목을 받은 작가 캐시 박 홍의 시집. 깨진 언어로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선사한다.
『가녀장의 시대』
이슬아 저 | 이야기장수
가부장제가 만연한 사회 속에 '가녀장'의 시대라니! 너무 매력적인 제목이 눈길을 끌었고, 한번 손에 잡으니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다.
『악마의 계약서는 만기되지 않는다』
리러하 저 | 팩토리나인
나만 알고 싶지만 다들 읽어줬으면 하는 책. 미스터리, 스릴러, 판타지, 로맨스까지 한 번에 말아주는 소설로, 장면들을 머릿속에서 상상해 가며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는 얼마짜리입니까』
6411의 목소리 저 | 창비
"우리 사회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은 작은, 작아 보이는 이야기들입니다." 알게, 모르게 우리 일상을 꽉 채우고 있는 수많은 노동의 얼굴을 잠깐이나마 바라보게 하는 책.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 밀러 저/정지인 역 | 곰출판
평화로운 에세이인 줄 알았으나 읽을수록 표정이 심각해지는 책. 내가 상식이라고 알고 있던 지식이 뒤집어지다 못해 무너지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사랑하고도 불행한』
김은비 저 | 디자인이음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공감할 수밖에 없는 시집. 사랑하지만 동시에 안달 나고 불안한 마음을 솔직하게 눌러 담았다. 특이하게 일본어로 동시 번역도 되어 있어 외국 친구에게 선물하기도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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