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님들께 말하고 싶다. “내가 예민한 게 아니고 네가 둔감한 거”라고. 아직도 그것을 모르냐고. 내가 네게 잘못하지 않았는데 왜 네게 사과를 해야 할까 말까를 고민하고 있는지. 언제까지 당신은 피해자 코스프레만 하고 살 것인지. 네 감수성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아직도 모르는 것인지. 예민함은 사실 좋은 감정인데, 왜 나만 닦달하는지.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때, 막말에 지쳐서 도무지 말이 나오지 않을 때. 내 마음을 읽어주는 책은 없을까?
불쾌한 터치와 막말에 분노해본 적이 있다면 이 책은 필독서다.
변호사 이은의는 말한다. “예민해서 피곤한 게 아니라 예민하지 못한 둔감함에서 사회가 피곤해졌다.”
2030대 여성, 남성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책을 읽고 나면 용기가 생긴다. (이은의 저, 북스코프)
이 책을 기획한 편집자는 말했다. ‘사심으로 책을 기획했다”고. 그렇다면 나도? 아니다.
사심 없이 이 책은 추천한다. 저자가 10여 년간 연구 끝에 고안한 개념 ‘WPI’
내가 불행한, 또 행복한 이유를 분명하게 깨달았다. (황상민 저, 심심)
책 타이틀이 “어느 속물의 윤리적 모험”이다. 읽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책이었다.
‘무심한 듯 자본주의, 시크하게 민주주의’ ‘희망이라는 불치병’. 제목을 읽었을 뿐인데 내 안의 너덜너덜한 감정들이 추슬러졌다. 일독을 꼭 권하고 싶은 책. (박선영 저, 스윙밴드)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사는 것은 아무 맛도 없는 맹물처럼 사는 것과 같다.”
사람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는 정신과전문의 김병수의 심리서. 느끼는 힘을 키우면 삶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 이야기에 스르륵 힘이 생긴다. (김병수 저, 레드박스)
이 책을 들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용서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나 흘릴 말이 없는 책을 읽고 문득 그를 용서하고 싶었고 또 먼저 나를 용서하고 싶었다.
(강남순 저, 동녘)
엄지혜
eumji01@naver.com
동글
2017.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