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탄생기]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25만 부의 비밀
2018년 상반기 화제의 책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화제가 되었을까? 출판사 대표와 편집자, 마케터가 알려준 화제의 비밀, 책 만드는 일의 즐거움!
글ㆍ사진 기낙경
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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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정문정 지음ㅣ가나출판사

 

 

무례함을 참지 마세요! - 가나출판사 마케터 서선행

 

작년 여름, 평소처럼 페이스북을 보다 누군가 공유한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이란 칼럼을 봤어요. 첫 문장이 ‘갑질의 신세계를 봤다’로 시작했는데 그 문장이 참 강렬하더라고요. 저 역시 출판사에서 일하면서 크고 작은 갑질을 참 다이나믹하게 겪었거든요.  칼럼에서 이거다 싶은 답을 많이 얻는데, 작가님께 바로 만나자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작가님과의 첫 미팅 때 얘기했던 건 두 가지였어요. 가급적 빨리 쓰고, 정확한 솔루션을 줄 것. 6월 말에 첫 미팅 하고 그해 12월에 책이 나왔는데 마감 한번 넘기지 않고 원고를 보내주셨죠. 에세이지만 공감과 위로에만 그치지 않고, 세련되게 불편함을 표현하는 작가만의 노하우도 많이 풀었는데 원고를 읽으면서 ‘아, 이 책은 반응이 있겠구나’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첫 반응은 카카오 채널에 ‘프롤로그’가 소개되면서부터였어요. 저는 책을 만들 때 프롤로그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작가님의 프롤로그를 본 순간 바로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 설득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카드뉴스를 만들거나 포스트를 만들 때 프롤로그를 거의 그대로 가져다 썼고 SNS 채널에 적극적으로 홍보를 했고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책은 63쇄 발행되었고, 판매 부수는 대략 25만 부인데, 책의 성공에는 여러 이규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타이밍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를 둘러썬 `무례한`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대응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시점에 책이 나와 반응이 뜨거웠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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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낙경

프리랜스 에디터. 결혼과 함께 귀농 했다가 다시 서울로 상경해 빡세게 적응 중이다. 지은 책으로 <서른, 우리가 앉았던 의자들>, <시골은 좀 다를 것 같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