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부터 연금 저축을 해야 하는 이유
다양한 절세 상품을 이용해 ETF로 자산배분하여 투자한다면 상대적으로 안전하면서도 괜찮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는 게 이 책의 목적입니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19.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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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100세 시대라고 한다. 한편으로는 사람의 수명이 언제까지 늘어날지 모른다는 것이 우리를 두렵게 한다. 돈을 벌 수 있는 시기는 한정되어 있는데, 수입이 없이 많은 날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충분한 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문제없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지금부터라도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마법의 연금 굴리기』  는 20대부터 50대까지 자영업자와 월급쟁이를 위한 절세와 노후 준비를 돕기 위해 쓰였다. 바로 개인연금으로 연금저축펀드를, 퇴직연금으로 IRP를, 절세 계좌로 ISA를 활용하여 안전하면서도 수익을 내는 방법을 안내한다.

 

 

내 연금 찾아 쓰기

 

저자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제주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고요. 대학 때 서울로 유학(?)왔습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대학 졸업 전 IT벤처회사에 다니다가 현재 모 은행에서 IT 관련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은행원의 입장이 아닌 두 아이를 둔 가장으로, 평범한 월급쟁이로, 십여 년째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로서 어떻게 돈을 굴려야 할지 고민했고 공부해왔습니다. 세상의 일들을 책을 통해 배웠고,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 나눠왔습니다. 공유의 가치에 공감하며 작은 블로그를 운영 중입니다. 첫 책으로  『마법의 돈 굴리기』  를 2017년에 썼습니다.


『마법의 연금 굴리기』 를 쓴 계기를 알려주세요.

 

공대를 나온 저는 사회 초년생 시절, 금융에 정말 무지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선배의 권유로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연말정산을 위해 필요하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러고는 잊고 있었죠. 한 달에 얼마가 적립되고, 연말정산 때 그 항목이 자동으로 반영되는구나 하는 정도만 알았죠.

 

2017년 7월부터 개인형퇴직연금(IRP)의 가입 대상이 자영업자 등으로 늘어났어요. 그때 자영업을 하는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죠.  『마법의 돈 굴리기』  에 나온 것처럼 IRP계좌에서 ETF로 자산배분을 하면 되는 것 아니냐면서 방법을 물었어요. 하지만 IRP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 터라 딱히 가이드를 제시하지는 못했어요.  또 하나의 큰 변화는 2017년 11월부터 증권사 연금저축계좌(연금저축펀드)에서도 ETF 거래가 본격화된 것입니다. 여러 독자가 이런 절세 계좌를 이용해 ETF로 투자하는 방법을 문의해왔고, 저도 연금 상품을 제대로 공부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때부터 집중적으로 연금 계좌와 제도에 대해 공부하니 연금저축과 IRP, ISA 계좌야말로 ETF로 자산배분을 해야 하는 최적의 장소라는 걸 알았습니다. 연구 결과 소득공제와 세금이연으로 연 1%가 넘게 수익률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걸 알고는 기존 연금저축보험을 정리했습니다. 연금저축보험을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로 이전한 거죠. 계좌이전을 하며 정산된 수익금을 계산해보니 13년 이상 납부한 연금저축보험의 수익률은 연 2.85%였습니다. 같은 기간에 예금했을 때의 수익률 2.96%보다도 낮았다는 걸 알았죠. 제 계좌만 그런 게 아니라 거의 모든 연금저축과 퇴직연금 상품의 상황이 비슷했습니다. 저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죠. 제가 공부하고 정리했던 내용이 다른 분께도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서 이 책을 쓰게 됐습니다.


연금은 맡기면 되지, 왜 직접 투자해야 하나요?

 

2001년부터 17년간 연금을 납입했을 때의 연평균수익률을 조사해보니 연금저축펀드(6.32%)를 제외한 연금저축신탁과 연금저축보험의 수익률은, 저축은행 적금 수익률(4.19%)보다도 낮았습니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신탁의 평균 수익률(2.9%)은 같은 은행권에서 판매된 적금 이자(3.1%)보다도 낮았습니다. 최근 기사에서 퇴직연금의 2018년도 수익률이 1%대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물가상승률보다도 낮은 것이죠.

 

모아 둔 돈이 많지 않은 직장인이나 사회 초년생은 수익률의 차이를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100만 원을 투자할 경우 1%의 수익률 차이는 1만 원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죠. 1,000만 원을 투자해도 1%의 수익률은 10만 원입니다. 쇼핑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 소비하는 돈에 비해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죠. 하지만 부자는 1%의 차이에 매우 민감합니다. 10억 원의 1%는 1,000만 원이고, 100억 원의 1%는 1억 원이기 때문입니다. 부자가 되고 나서 고민할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수익률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투자 성과가 장기간 누적되면 그 차이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이자나 배당을 원금에 포함해 재투자하는 복리 효과까지 생각하면 그 차이는 의외로 커집니다.

 

연금저축계좌에 월 33.3만 원(연 400만 원)을 납입했을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30세의 직장인이 30년간 납입해 60세가 될 때 연금저축의 잔고는 수익률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연수익률이 2%, 4%, 6%, 8%일 때 잔고는 1억 6천만 원, 2억 2천만 원, 3억 1천만 원, 4억 5천만 원으로 차이가 납니다. 납입한 금액은 모두 1억 2천만 원으로 같습니다. 하지만 잔고는 수익률에 따라 수억 원의 차이가 나는 것이죠.  60세에 은퇴 자금이 1억 6천만 원인 사람과 4억 5천만 원인 사람의 노후 생활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20년간 연금을 수령한다고 했을 때, 2% 수익을 내 1억 6천만 원의 자금을 마련한 사람은 매달 67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8%의 수익률을 유지해 4억 5천만 원의 자금을 마련한 사람은 매달 188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높은 수익률의 이면에는 그만한 위험이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위험을 낮추면서 수익을 높일 방법을 찾아봐야 하는 이유죠. 자산배분 투자 전략이 한 가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며, 그 방법을 『마법의 연금 굴리기』  에서 제시합니다.


연금은 노후 준비를 위한 것인데, 기존 상품들의 수익률은 왜 그렇게 낮나요?

 

연금 상품의 수익률이 낮은 가장 큰 이유는 원리금보장형 상품을 지나치게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퇴직연금 적립금 중 원리금보장형 비중이 80~90%입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우리나라 퇴직연금의 5년 평균수익률은 3.2%로 미국의 5.6%, 영국의 7.1%, 호주의 8.4% 비해 매우 낮습니다. 미국, 영국, 호주의 경우 적립금 중 4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데, 주식 비중이 채권 비중보다 높고 예적금 비율은 매우 낮습니다. 또한 각국의 주식 중 해외 비중이 각각 33%, 64%, 53%에 달합니다. 이런 자산배분의 결과로 연금 수익률이 큰 차이가 나는 것이죠.

 

우리나라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원리금보장형 상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손실회피 성향도 있지만, 자산관리에 대한 무관심, 더 근본적으로는 낮은 금융 이해력에 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발표한 2015년 세계 금융 이해력 조사를 보면 한국인의 금융 이해력은 전 세계 143개국 가운데 77위로 나타났습니다. 미얀마가 23위, 몽골이 43위는 물론 가봉 67위, 우간다 76위보다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OECD 가입국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순위였습니다.


또한 퇴직연금 사업자들이나 금융회사의 입장에서도 원리금보장형 상품을 선호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적립금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고 있고, 적극적으로 운용하다가 손실이 나면 욕을 먹지만 수익률을 올렸을 때의 인센티브가 없기 때문입니다.


20~30대부터 시작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왜 젊을 때부터 연금에 가입하고, 장기투자를 하라는 걸까요?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젊은 직장인들에겐 와닿지 않는 말입니다. 노후나 연금, 절세, 투자에 관심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20~30대라면 부러움의 박수를 쳐드리고 싶습니다. 일찍 시작할수록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좀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연금저축에 연 400만 원씩을 납입하여 운용했을 때의 결과를 추정해 보겠습니다.(제 책에서 안내하는 자산배분 투자법으로 연 8% 수익을 얻는다고 가정했습니다.)

 

30세의 직장인이 이 방법으로 정년까지 30년간 자금을 운용했다면, 60세에 그의 연금저축 잔고는 약 4억 5천만 원이 됩니다. 만약 40세에 이런 사실을 알고 시작했고, 20년간 운용했다면 60세에 1억 8천만 원의 잔고가 생깁니다. 50세에 시작해서 10년간 운용했다면 5천 7백만 원의 은퇴자금이 생깁니다. 누적 납입액은 각각 1억 2천만 원, 8천만 원, 4천만 원입니다. 하지만 은퇴자금은 4억 5천만 원, 1억 8천만 원, 5천 7백만 원으로 크게 차이가 납니다. 4억 5천만 원의 자금이 마련된다면, 약 38년 동안 매달 100만 원씩 받을 수 있는 금액이죠. 물론 연금 수령 기간 동안에도 수익이 나올 테니 그 기간은 더 길어질 것입니다.

 

연금 준비는 매월 월세를 받을 수 있는 건물을 천천히 지어 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건물을 크고 높게 지을수록 월세를 받을 수 있는 규모가 커집니다. 하지만 건물을 작고 낮게 지으면 월세는 그만큼 줄어듭니다. 월세가 나오긴 하지만 그 건물이 원룸이거나 1층짜리라면 어떨까요? 그 정도 월세 수준에 만족할 수 있다면 그대로 유지하면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월세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건물을 올려야 합니다. 건물을 높게 짓는 첫 번째 방법이 일찍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당장 연금저축과 IRP 같은 계좌를 이용해 은퇴자금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런 차이는 납입금의 차이도 있지만 장기투자와 소득공제, 그리고 복리 효과의 결과가 더 큽니다.

 

전작인  『마법의 돈 굴리기』  에서도 ETF로 자산배분 투자를 권하셨는데요. 실제로 ETF 투자 성과가 궁금합니다.

 

『마법의 연금 굴리기』  는 연금저축, IRP, ISA 계좌의 특성을 활용한 자산배분 안을 제시합니다. 전작인  『마법의 돈 굴리기』  는 투자에 대한 훨씬 일반적인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부자가 되는 방법, 투자자의 심리, 투자시장의 변덕스러운 움직임을 상세하게 이야기합니다. 운전을 제대로 하려면 자동차와 도로교통법과 교통신호에 대한 이해가 먼저입니다. 그런 이해 없이 운전을 바로 하면 사고가 나기 쉽습니다. 투자 역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지식을 갖추고 시작해야 합니다. 그런 부분이 궁금하다면  『마법의 돈 굴리기』 가 좋은 안내서가 되어 줄 것입니다.


『마법의 돈 굴리기』  가 나온 2017년 3월부터 책에 나온 포트폴리오대로 투자했다면 어떤 결과가 있었을까요? 2017년 3월부터 2019년 1월까지 23개월간 투자했다면 다음의 결과가 나왔을 것입니다.


위험 성향별로 3가지 포트폴리오를 제시했습니다. 각각의 연환산수익률은 공격형 3.3%, 중립형 2.9%, 안정형 2.4%입니다. 같은 기간 한국 주식의 연수익률은 3.3%였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운용할 때 중요한 것은 위험지표입니다. 고점 대비 낙폭을 보면 한국 주식은 -20%, 미국 주식은 -15%나 하락했습니다.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역시 하락장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의 최대낙폭은 공격형 -7%, 중립형 -4%, 안정형 -2%로 안정적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연환산변동성 역시 한국 주식 16%, 미국 주식 13% 대비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는 공격형 5%, 중립형 4%, 안정형 2%로 매우 안정적이었을 알 수 있습니다.


같은 기간 위험 대비 수익(샤프비율)은 한국 주식 0.21, 미국 주식 0.54였고,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는 공격형 0.63, 중립형 0.78, 안정형 1.07로 꽤 높습니다. 단순한 수익률이 아니라 위험 대비 수익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는 책에서 설명한 바와 같습니다. 투자는 심리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변동성이나 최대낙폭 같은 위험지표가 클 경우 심리적으로 버티기가 힘듭니다. 많은 투자자가 2018년 하락장에 손실을 보고 투자를 포기했을 겁니다. 혹은 주식의 비중을 줄여 놓았거나요. 이런 경우 2019년 연초부터 시작된 상승장의 달콤한 수익을 놓치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독자가 읽으면 좋을까요?


이 책은 저와 같은 월급쟁이들, 그리고 제 친구와 같은 자영업자들을 위해 썼습니다. 20~30대 사회 초년생부터 은퇴를 앞둔 50~60대까지 다양한 분이 도움을 얻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절세 상품을 이용해 ETF로 자산배분하여 투자한다면 상대적으로 안전하면서도 괜찮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는 게 이 책의 목적입니다. 물론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이 유일하거나 최고의 방법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이런 방법도 있으니 참고해서 노후를 준비해 보시라는 겁니다. 이 책이 독자의 금융 이해력을 높이고 노후를 준비하는 데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예약판매] 마법의 연금 굴리기김성일 저 | 에이지21
20대부터 50대까지 자영업자와 월급쟁이를 위한 절세와 노후 준비를 돕기 위해 쓰였다. 바로 개인연금으로 연금저축펀드를, 퇴직연금으로 IRP를, 절세 계좌로 ISA를 활용하여 안전하면서도 수익을 내는 방법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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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