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수집이라는 일견 의아할 수 있는 취미가 보여 주듯, 또한 스웨덴이라는 멀고 생소한 나라에서 날아온 이야기가 호기심을 자아내듯, 이 작품은 우리를 기분 좋은 별세계로, 코끝을 스치는 향기처럼 감미로운 예술의 향연으로 인도한다.
『파리덫』 의 문체는 얼핏 해괴하고 이야기는 횡설수설한 듯해도, 추리 소설을 읽을 때와 비슷한 흥미를 자아낸다. 이 책을 번역한 신견식은 ‘언어’와 관련된 책도 쓴 저자로, 스웨덴어를 포함한 15개 이상의 외국어를 해독하고 다룬다. 원문의 맛을 그대로 전달하는 건 불가능해도, 그의 해석을 거쳐 완성된 우리말 문장은 꽤나 맛깔스럽다. 저자의 새로운 이야기와 자유로운 문체, 그리고 번역가의 언어를 수집하는 즐거움이 빚어낸 낯선 생동감을 천천히 느껴 보길 권한다.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이기도 한 2019년 봄, 저자가 한국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글 원문을 서두에 실어 스웨덴어 활자가 주는 신선함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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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덫프레드리크 셰베리 저/신견식 역 | 열화당
새로운 이야기와 자유로운 문체, 그리고 번역가의 언어를 수집하는 즐거움이 빚어낸 낯선 생동감을 천천히 느껴 보길 권한다. 우리를 기분 좋은 별세계로, 코끝을 스치는 향기처럼 감미로운 예술의 향연으로 인도한다.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